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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대산에 내려와 이거 저것 할일 마치고 잠자리에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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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새벽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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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컷 자고 눈뜬 시간이 12시40분 점심때 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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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비며 방에서 거실에 나오니 아들이 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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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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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좀 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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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대답대신 하던 사이트 끄고 넘겨주며 내 핸폰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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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앞으로 물러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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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들어와 보니 방울이가 있기에 대화좀 하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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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상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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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럭 저럭 3시가 되갈때 집사람이 시장 가는데 같이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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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는구먼~ 그래서 4시에 가자하고 좀 더 하다가 시장에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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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이 한테 전화 했더니 도서관에 있다길래 잠깐 만나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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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장 볼일 마친 집사람 태우고 돌아 오는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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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낙국 선배 한테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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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인즉 지금 명지 저수지에서 붕어 낚시 하고 있다고 오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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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낚시가 별루여서 사양했더니 얼굴이나 보며 소주 한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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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는구먼~그거마져 사양 할수 없어서 얼마 멀지 않은 저수지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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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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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전에 바다에 망둥이 낚시 다니던 릴낚시대를 내 창고에 가서 가지고와 자리잡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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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니 바늘이 달랐다 선배한테 바늘 있냐고 하니 있다길래 바늘 바꿔 끼우고 미끼 끼워 던진후 따라놓은 소주마시고 햄 안주 먹으며 선배 바구니 살펴보니 20센체급 네마리 10센치급 세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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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지 얼마나 됐냐는둥 지겹지 않냐는둥 308호 건희는 뭐 하냐는둥 이야기 하는데 느낌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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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냅다 대를 당겼지 그런데 미끼만 사라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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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끼워 던져놓고 이야기좀 하는데 몇분이나 지났을까 또 느낌이...이번엔 선배가 댕겼다 결과 월척을 넘어 40센치급,,슬슬 재미가 붙네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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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던져놓고 대화는 중단 낚시끝만 바라보며 담배 한대를.....한참을 기다려도 소식 없어 지루 해 지는데 걷을까 하고 릴을 감으니 무거워~이물질 걸렸나 하고 계속 조심해서 감노라니까 푸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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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다바리 걸렸다!!! 낚시대를 쳐들고 감는데 대가 이순신 장군 활처럼 휘는거야 저항하는 물고기의 반응이 손끝에 찌륵 찌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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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사람들 시선이 나에게 향한걸 안건 한참 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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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도움으로 잡아올리고 대충봐도 두뼘은 족히 될듯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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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둘러보며 큰소리 치려는데 이미 모두 쳐다보는데 소리 지를필요가 없어진거지, 갑자기 세바가 생각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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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활 했지 첫번째 거니까 안받길래 잠시후 다시하니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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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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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에 명지 저수지 이름 들어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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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들어본거 같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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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선배랑 거기 있는데 엄청큰 붕어 두개 잡았어~50센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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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센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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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50센치라니깐~~~20센치 같으면 뭐러 너한티 전화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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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센치 붕어가 어디 있었마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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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라니까 그러네~~미치겠구먼 낙국선배 바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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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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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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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됐었마!! 그런붕어 없어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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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라니까~~(내가 멍청했지,왜냐면 작년 10월에 핸폰 바꿀때 10만원만 더주면 카메라 달린거 살껄~이럴줄 누가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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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평소에도 잘걸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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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난 낚시 별루라서 안다녔지만 낚시꾼 밤새는 사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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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 뭐 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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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썼어 지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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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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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주에 대산에와라 대호지 수로와 명지 저수지 .강택이네 집앞 화곡 저수지등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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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럼 생각해보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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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는 원이중학교 양어장에서 다들 봤으니까 알겠지만 수염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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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는 검은등에 은빛비늘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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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재본 결과 하나는 주둥이서 꼬리털끝까지 56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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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는 42센치였어~~근데 영중인 안믿네~~이거 미치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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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인 왠 의심이 많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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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들아 난 이제까지 거짓말이 뭔지 모르고 살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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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짓말 쟁이로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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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데로야 56쎈티 붕어 가지고 올라와. 내일 니네 회사 갈께 매운탕 끓여라. 42쎈티짜리는 니 와이프하고 해먹고...
아파트 옥상에 매운탕 끓이고 있어~~~선배랑 아래위옆집 사람들과 .......
제대로야 이럴땐 내가 뭐라 꼬리를 달어야 쓴다냐? 이제서야 그동안 너에게 당한 나의 답답한 마음을 그대는 알겠는가? 나도 세바랑 같이 잡은 붕어가 같은 크기였단다.
쯪~쯔~쯔 낚시꾼 말을 누가 믿는다고 강조하냐 5.6센티하고 4.6센티 이겠지- 옛날부터 낚시꾼하고 중국 왕서방 말은 90프로 까고 믿으라고 했지! 메~롱
야 저수지 붕어가 50센티급이 조선팔도에 어디 있냐? 낚시에 대해서 문외한들이나 속을지 몰라도 강태공한테는 않되지! 충주호에서는 옛날에 나온적 있단다. 아참 유료 낚시터에는 짱께 똥붕어는 팔뚝만한 것도 있지 하지만 그게 붕어냐 말그대로 사료용으로 업자들이 수입해서 편법으로 낚시터에 팔아먹는 똥붕어지
꺼먹이말이 명쾌하다.. 광포야 30센티도 족히 15년을 넘겨야하거늘 어따대고 침티기며 대드냔마 줄자로 정확히 잴것이지 고쟁이 고무줄 빼서 잰모양이구나..
꺼멕이 너 왜이려!!! 한균이말 못믿는건 이해 한다만 남들이 나보고 너한테 아부한다고 비아양 거릴만큼 호의를 베풀었는데 너는 고작 한다는 소리가 겨우 이거냐!?!?!? 똥붕어 같은 소리 마라!! 고쟁이 고무줄은 고사하고 줄자도 없어서 우리 아들 삼각자로 정확히 쟀다!!꺼멕이 너 뭐 먹고싶어?
난 붕어찜 굉장히 좋아하는데 똥붕어는 절대 사양- 그건 사료용이야! 내가 돼지, 닭, 소냐? 사료먹게 나한테 잘 보일려면 삼겹살에 소주나 사라!
ㅋㅋㅋㅋ 제데로님! 꺼먹이님 심사를 어지럽게 만든것 같유...아님 꺼먹이가 소주 5병에 맥주 5000cc 배속에 넣은 상태인것도 같고 ^^ 맞거나 말거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