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소로 다가와줄까?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친구들을 만나는 아침 숲으로 향하는 길에 떠오르는 생각이지요~
친구들과 늦은 여름부터 가을 그리고 겨울숲에서 활동을 해 봤으니 이야기 하는것도 자연스럽고 나무 타는 거 숲길 걷는 거, 놀이에 빠지는 거, 어느 것 하나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 없네요. 오늘처럼 산을 돌면서 멋있는 추억을 만든다고 좋아한 우리 친구들과 오래오래 탐험대에서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간직한채 힘차게 시작해 봅니다.
친구들과 다같이 인사를 한 후 오늘은 산을 넘어가야 된다고 말해주었더니 "등산하는거야~ ?" 라고 물어봐서 짧지만 공기 좋은 편백숲길을 걸어가보자고 한 후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 다리 위주로 열심히 체조를 했어요. 앞에서서 시범을 보여준 규량아~ 고마워 ^^ 체조까지 하고나니 친구들이 "버들~ 여기서 좀 놀고가자" 라고해서 놀이를 통해서 몸을 더 풀고 가는게 좋을껏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신나게 즐기러 출발!!!
이동하는길에 "어~ 저거 뭐였더라?" 하면서 궁긍해 하길래 뭔가보니 나무 껍질이 '화살'을 닮았다고해서 이름 붙여진 '화살나무가' 눈에 띄네요. 친구들은 "와~ 진짜 화살 닮았네" 라고 말 하네요 ㅎㅎ
나무오르기 및 장애물 건너기 등 친구들의 모험심을 일으키는 시설이 많아서 좋았네요.
친구들이 좋아하는 '짚라인'도 안 즐기고 가면 섭섭하지요~ ㅎㅎ
어제 비가내린 후라서 물먹은 솔방울 보이네요~ 친구들과 향기를 맡아보는 "향이 너무 좋아~" 라고 느낀점을 이야기 하네요.
화장실을 들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편백숲길을 걸어보았어요. 좋은 향이 은은하게 코를 자극하네요. 친구들과 편백숲 향기도 맡아보고 주변에 나무가지를 잘라서 지팡이도 만들어가면서 길을 걸었는데, 나윤,민성,새론,주현, 규량이는 넌센스 퀴즈를 서로 물어보면서 웃으면 걸었는데, "일주일된 비빔밥을 뭐라고 하게?" 라고 퀴즈를 내었는데, 부모님들은 답을 아시겠는지요?
정답은... 전주비빔밥 ㅋㅋㅋㅋ
길을 가다가 "와~ 이쁘게 생긴 겨울눈이다" 라고 해서 보니 진짜 아주 이쁜 겨울눈이 우리들을 반기네요 ㅋㅋ
여기저기 두더지의 흔적이 많이 보이네요~ "여기 두더지 천국인가 봐~" 라고 이야기 하는 친구들은 나중에 파 봐야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네요 ㅎㅎ
우리들만의 아지트에 도착을 하고나니 등산하고 나니 배가 고프다는 친구들과 햇살 좋고 바람도 불지 않는 곳에서 돗자리를 깔고 부모님이 싸주신 도시락을 뷔페식으로 맛있게 나누어 먹었어요.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 준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손을 흔들어 주는 친구들
맛있는 점심을 먹고 에너지 충전을 한 친구들은 '생태밧줄놀이' 를 즐기네요~ 처음 접하는 친구들에게 밧줄 놀이터 이용하는 법도 알려주고 다치지 않게 주의사항도 알려주면서 시작부터 끝까지 성공한 친구들에게는 칭찬도장 꾸~~~욱!!! 도장 많이 받은 사람에게 간식 선택권을 줄꺼라고하니 경쟁심이 활활 타오르는 친구들... 왕복 40번을 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계속해서 하길래 몸살난다고 말릴 정도였네요 ㅋㅋㅋㅋ 밧줄놀이는 바로 인성 밧줄놀이터지요~ 요즘의 어린이들은 대부분 자기밖에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흔들거리는 밧줄위에서 잘 못타는 친구들을 위해 배려도 배우고 협동도 배우면서 바른 인성을 다듬어가는 친구들... 이렇게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며 친구들에게 생태밧줄놀이를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에 1시간30분전에 숲에 도착해서 밧줄놀이터를 설치 했는데 친구들이 2시간 넘게 신나게 활동을 해서 너무 뿌듯하네요. ^^
"버들~ 해먹은 언제 설치할꺼야~?" 이제는 당연하게 물어보네요 ㅎㅎ 언제나 인기만점 해먹을 설치해서 즐겼는데, "버들~ 밀어줘~"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리네요. 혼자서도 타보고 둘이서 때로는 셋이서 각자 취향껏 즐기는 김해숲놀이 친구들 ㅋㅋ
해먹을 설치하고나니 "버들~ 그네는 언제 설치할꺼야~? 난 그네가 좋아" 라고 이야기를 해서 얼른 그네를 설치하고 나니 "난 하늘높이 밀어줘~~~" 푸른 하늘을 더 높게 날라가고 싶은 친구들의 마음을 담아서 힘껏 밀어주었어요. 아파트 놀이터에 그네가 있겠지만 숲에서 이런 그네를 타면서 좋은 공기와 푸르름을 보는 친구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즐거움으로 가득차 있네요 ^^
본능적으로 나무를 오르는 친구들... 처음에는 "버들~ 이거 어떻게 올라가야되?" 라고 물어보길래 "한번 생각을 해봐봐~" 라고 알려주니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방법을 터득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해 보더니 "버들 밧줄 좀 빌려줘~" 라고 달려오네요 밧줄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게 여러가지 아이디가 오가는 친구들 역시 난관에 부딪히면 헤쳐나갈 슬기로운 방법을 터득하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이것이 바로 삻의 지혜이죠~
버들을 대신해서 아인이가 밧줄타기 성공한 친구들에게 도장을 찍어주네요. 아인아~ 고마워 ^^
"버들 여기와봐 구멍이 엄청 깊어" 라고 해서 가보니 밥 먹기전에 눈여겨 본 두저지굴을 본격적으로 파고 있네요 ㅋㅋ
두서지 구멍에서 나온 축축한 흙을 채에 걸러서 곱게 만들고 난 후 물과 섞어서 제대로 된 진흙을 만드는 친구들은 주변에 상처가 난 나무를 진흙을 발라주어서 치료를 해 주기로 하고 열심히 활동을 하네요. 말하지 못하는 생명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익히는 친구들 모습에서 '아기 천사가 다 모였다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친구들 모습 너무 기특하고 이쁘지 않나요? ♥ ♥ ♥
친구들이 만든 진흙이 남아서 친구들과 새먹이를 주자고 의견을 모았어요. 새들에게는 겨울은 열매와 애벌레가 없어서 무척 힘들고 배고픈 시기예요. 꼼꼼히 찰흙을 나무에 바르고 나서 거기에 쌀을 붙이면 새들 눈에 잘 띄어서 먹지요~ "새들아 많이 먹어" "맛있게 꼭꼭 씹어먹어~" 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 작은 생명을 위해서 사랑과 정성을 담아서 먹이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마음이 전해지시나요???
"버들~ 이리와봐 우리 잘하지?" 라고 다리를 벌려서 자세를 취하는데 정말 잘 하더라구요 ㅋㅋ
숲에서 신나게 활동했던 밧줄 정리도 같이 해주는 멋진 김해숲놀이 친구들의 모습 너무 너무 이쁘네요. ^^
내려가는 길에 '매화' 만났는데 조금씩 꽃망울을 터트리는걸 보니 이제는 진짜 봄이 오는게 맞는가 봐요. 매화꽃 관찰도하고 향기도 느껴보았는데 '향기가 어때?' 라고 물으니 친구들은 "바나나향 나는데~" 라고 이야기 하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바나나 꽃' 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ㅎㅎ
어느새 시간이 다 되었네요. 오늘 다 못한것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주변 쓰레기 및 정리를 마치고 부모님 곁으로 가는 친구들
떨어진 낙엽이 쌓여있는 만큼 친구들과의 애정과 우정이 차곡차곡 모인 그림과 같은 시간들...
앞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친구들과의 마지막활동이라 하루종일 마음이 짠 했으나, 즐겁게 웃으며 활동하는 모습에 버들도 "와~~" "최고~~" 하면서 잊었네요. 달력을 보면 2월은 일수가 작아서 1년 중 조금은 모자라고 부족해 보여 아쉬은 달이라서 더욱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는것 같네요.
친구들~ 버들 기억해주고, 버들은 늘 숲에있으니 언제든 또 만나자~~ 2024년 3월 3일 탐험대에서 만날게요^^
그리고, 다가오는 설 연휴만큼은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웃음이 넘치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첫댓글 규량이는 오늘 진흙으로 부서진 나무를 메꾸어주는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 나무를 메꾸고 새들을 위에 쌀을 붙여주면서 자신이 숲을 위해 무언가 해준것 같아서 무척 뿌듯했다고 합니다 ^^ 오늘은 치유의 숲을 다녀와서 그런지 더 건강해진 느낌도 든다고 하네요 ~ 숲은 갈때마다 새롭다고 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버들 대신 나서서 친구들 체조도 시범 보여주고 항상 곁에서 "도와줄꺼 없어요?" 라고 물어봐주는 천사 규량이의 착한 마음씨에 감동 먹은 버들이였어요 규량이 칭찬 많이 해 주세요 ❤️
오늘은 정말 재미있게 놀았는것같아요 옷 신발 양말 장갑 어느것하나 깨끗한게 없었네요 ㅎㅎㅎㅎ 어떤게 제일
재미있었냐물으니 나무와 나무사이에 밧줄을 메어서 어쩌고어쩌고 조잘조잘... 집에오자마자 깨끗하게 씻고나서 하는말이 오늘 1키로 빠졌을꺼야 다이어트해서 너무좋아 라고 하네요 ㅎㅎㅎ 과체중인
우리아이에게 좋은 체험입니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등산에 성공한 은설이는 밧줄놀이를 쉬지도 않고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놀랬어요 ~ "숲에오면 신나~" 라고 이야기하면서 웃음짓는 은설이 미소가 이뻤어요 ^^ 😀
와~ 어느새 벌써 매화꽃이 피었네요🥰
첨엔 수줍어 조용히 있던 아인이가 오랜 경험으로
이젠 도장 찍어주기까지 하다니 ㅋㅋㅋㅋ
웃기면서도 감동이네여~
근데 아인이 우영이가 버들 선생님께 장난이 심해서
죄송해서 어쩌죠? ㅜㅜ
늘 재밌게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우리 아이들이
체험 할때마다 새롭다 즐겁다 해 늘 감사합니다~
오늘 역대급으로 흙을 묻혀와서
제가 다 뿌듯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선생님들 오늘도 정말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당~
같이 장난치고 "깔깔깔" 웃는 아인이의 표정을 혼자만본게 안타깝네요 장난이 악의가 없이 순한맛 장난이라서 전혀 걱정 하실꺼 없어요 ㅋㅋ 제가 편해졌다는 반증이라서 기분좋은 장난이였어요 ~^^
치유의숲길 걸었던게 제일 좋았다는 이안이의 말에 깜짝 놀랐어요ㅎㅎ 공기도좋고 두더지흔적도 재미있었다며 이야기를 많이하더라구요^^
평소 집순이라 산책하는것도 잘 꼬셔야하거든요;;ㅋ
프로절식러인 이안이가 빈 밥통을 열어보여줄땐 얼마나 뿌듯한지♡
소중한 시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백숲 걸을때 이안이에게 마스크 내리고 눈감고 항기를 맡아보자고 하니 "향이 너무 좋아~" 라고 하더니 기억에 남았는가 보네요 밥 다 먹었다고 말하길래 "너무 잘했어 최고👍 ~" 라고 칭찬하니 함박 웃음짓는 이쁜 이안 🧡
2달만에 찿은 숲체험이라 더 즐거웠을 우영이~ 날씨요정이 늘 도와주는지 오늘도 비걱정없이 숲냄새 흙냄새 늘 반겨주는 선생님들과 힐링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버들 뒤에서 "하하하하하하~" 웃으며 귀여운 장난치는 우영이 표정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요 ㅎㅎ 날씨가 넘 좋아서 더욱 신났던 시간이였네요 다음에 또 즐거운 장난치는 우영이 모습이 기대되네요 ^^ 😃 😄
서우는 피곤했는지 차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하네요^^;; 전날밤에도 푹 잔다고 잤는데...잠이 모자랐나봐요
지퍼 올리며 짜증을 부렸다하는데...죄송합니다 단단히 일뤄두겠습니다ㅜ
역시나 밥 먹는게 제일 좋았고 산책도 좋았고 재밌게 놀고 왔다고합니다 신발 발바닥에만 뭔가 뭉쳐 붙어있어 또 뭘밟았나 냄새 맡으려는데~~ 서우가 진흙이야진흙ㅋㅋㅋ순간 머슥했네요ㅋㅋㅋ
2월 잘 보내시고 3월에 뵈요^^
감사합니다🙏
지퍼가 안 올라가는걸 바로 말해주면 빨리 해결했을껀데 이안이가 말해주어서 늦게 알았네요 다음에는 바로 이야기하면 된다고 말해주세요 ㅎㅎ 진흙 만들어 나무치료도하고 거기에 새먹이 주기까지 정성어린 손으로 하는 서우 모습이 대견스러워어요 ^^ 😀
버들 본다고 새벽부터 깨서는 스스로 가방 꾸리더니 역시나 숲에서도 재밌었나봅니다~밧줄매달리기랑 진흙만들어 새먹이 붙이기, 산책이 재밌었나 봅니다. 꽃에서 바나나 우유 냄새가 난다네요~일년을 만난 동무들의 안부소식도 물어보고 왔더라구요.^^
감사드립니다
만날때 "버들~ "부르며 웃으며 달려오는 소희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ㅎㅎ 솔방울, 편백, 매화로 힐링하고 밧줄놀이터로 몸도 튼튼해진 소희의 숲하루였어요 👍
진흙을 나무에 붙여 치료해주는 사진을 보고 감동 받았어요~~ 자연과 하나가되어 소중함과 고마움을 알아가는 아이들이 넘 사랑스럽고 기특하네요💕
항상 숲에 다녀오면 기분 좋은 아이들인데 이제 버들샘 못 만난다하니 너무 서운해하네요~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이젠 주말에 아빠랑 엄마랑 산에 다니자고 약속하고~ 혹시 다니다가 버들샘을 만날지도 모른다고 전하니 다시 좋아하는 아이들.. 앞으로 커서도 산에가면 늘 버들샘과의 추억을 기억하겠지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늘 숲에서 분위기를 메이커 역할을하는 에너자이저 민성 민준이는 이번에도 밧줄놀이를 제대로 즐기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최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ㅎㅎ 민성이는 이제는 숲에 못 온다고 아쉬워하는 모습에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아쉽네요 😭 두친구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면서 다시 만나는날을 기대해 볼께요 ^^ 😀
엄마 스트레스 받을 때 맡으라고 편백잎, 나무껍질, 흙, 솔방울 한가득 담아왔네요. 진흙은 밖에 나갈 때 들고 나갈거라고 고이 모셔놨어요ㅎㅎㅎ
1년동안 감사했습니다! 봄에 다시 봬요^^
"버들~ 비닐 좀 줘" 하더니 엄마를 위해서 가져갈려고 그랬는가 보네요 ㅋㅋ 주현이의 이쁜 마음이 참 보기좋네요 흙으로 진정한 자연을 느끼는 하루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