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특혜 마음껏 누리는 골프장 괌과 사이판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불과 4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주말 골프투어 패키지로 인기가 높다. 이 지역은 거리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바다에 인접한 필드 풍경을 모두 갖춰 이국적인 풍광 속에서 플레이를 즐기려는 골퍼들에게 적격이다. 일년 내내 따뜻한 아열대성 기후, 시원한 바람은 연중 골프에 알맞은 환경을 조성한다. 괌, 사이판은 각각 7개와 5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어 최소 2, 3개 골프장을 한 번에 둘러보는 투어일정도 추천할 만하다. Guam - 천혜의 자연조건 갖춘 필드 괌은 어디에서나 바다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 휴양지다. 괌에는 레오팔레스 리조트 CC, 망길라오 골프클럽 등 모두 7개의 골프장이 있다. 가장 큰 규모인 레오팔레스 컨트리클럽은 골프장, 수영장 등 스포츠 부대시설을 갖춘 종합스포츠 리조트단지. 레오팔레스는 아놀드 파머, 잭 니클러스가 공동 설계해 변화무쌍한 코스를 자랑한다. 망길라오 골프클럽은 괌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인접한 골프장이다. 또 망길라오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어 골프장 내에서 청바지를 입을 수 없어 '럭셔리 골프장'으로 불릴 만큼 격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밖에도 회원제로 운영되는 알테 괌 골프리조트, 가장 최근에 개장했고 미국적인 시설로 이름난 괌 인터내셔널 CC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춘 골프장들이 골퍼들을 유혹한다. 4, 5일 일정으로 2, 3회 정도 라운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스에 따라서 계절별로 그린피가 다르게 형성되기도 한다. Saipan - 온화한 기후의 '골프 파라다이스' 북마리아나 제도의 '핵심'인 사이판은 연중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인해 골프를 즐기기에 좋은 풍광을 제공한다. 또한 유명한 프로골퍼들이 설계한 골프장은 초보자, 프로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시설을 갖춰 골퍼들에게 이름 높은 지역이다. 사이판에는 마리아나 CC, 라오라오 베이 골프리조트 등 모두 5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대부분 바다를 끼고 있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마리아나 CC는 높은 언덕에 있어 코스의 고저 차이가 현저해 골프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명문 코스로 통한다. 라오라오 베이 골프리조트는 빼어난 풍광으로 인해 '골퍼들의 천국'이라 불린다. 또한 코스는 '호주의 백상어'라 불리는 그렉 노먼이 직접 디자인 했다. 그 외에도 모든 그린에서 태평양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된 킹피셔 골프링크스, 바다를 향해 샷을 날리는 코스로 유명한 코랄 오션 포인트 리조트클럽 등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사이판은 괌과 마찬가지로 4, 5일 일정으로 떠나지만 무제한 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 골퍼도 가족도 모두 만족하는 여행지 최근 들어 중국에 조금 밀리는 경향이 있지만, 동남아시아는 일찍부터 겨울 골프투어가 강세를 보여왔다. 저렴한 요금과 수준급 골프장, 훌륭한 숙박시설 등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고 태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목적지도 다양하다. 게다가 중국이나 일본과는 또 다른 느낌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모처럼의 해외여행 분위기를 살려준다며 동남아시아만을 고집하는 골퍼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Thailand - 동남아시아 골프 1번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태국이다.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방콕은 물론 칸차나부리, 후아힌, 푸켓, 파타야 등 태국 곳곳이 골프 여행지가 되고 있으며 무제한 라운드도 흔하다. 미국 LPGA에서 활약 중인 송아리가 자란 치앙마이는 국내 골퍼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치앙마이는 방콕에 이은 태국 제2의 도시로 연평균 22도의 쾌적한 기후로 프로골퍼들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애용돼 왔다. 인천공항에서 정규 항로가 없는 대신 적절한 시즌이면 전세기가 운항돼 불편은 없다. 태국 골프 여행의 진정한 매력은 골프 외적인 요소까지 훌륭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관광거리와 전통 마사지, 스파 등이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에 친구끼리는 물론이고 골프를 하지 않는 가족과의 여행도 무난하다. 직접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타이항공의 에어텔 상품인 로얄 오키드 홀리데이(www.iroh.com)를 추천할 만하다. 항공과 숙박, 골프장 부킹과 그린피, 캐디피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정에 따라 기간도 결정할 수 있다. Malaysia - 골프와 휴양을 한꺼번에 골프상품으로서 말레이시아는 아직까지 미지의 장소라고 할 만큼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홍보가 많지 않다는 점과 함께 태국의 저가 상품에 비해 상품가격이 높은 것이 여행객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키나발루산이 있는 사바(Sabah)주라면 얘기가 다르다. 보르네오 섬 북부에 위치한 사바는 키나발루산을 비롯해 포링 야외온천, 오랑우탄의 숲, 다이빙 명소 등 말레이시아 자연 관광의 메카로 꼽히고 있다. '자연과 골프의 완벽한 조화'로 칭송 받는 사바주에는 전 지역에 걸쳐 수많은 골프장이 운영중이며 각각의 자연적인 이점을 무기로 골프 매니아들을 공략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가 각광받는 이유는 골프와 휴양 개념이 절묘하게 결합됐기 때문이다. 키나발루 국립공원은 물론,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 등 산과 해변 관광지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고 리조트마다 아이들을 배려한 어린이 클럽이 잘 갖춰져 골프와 관광을 연계한 가족여행객들에게 좋다. 덕분에 말레이시아는 재방문객의 비율이 높은 편이며 골프와 휴양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지역이다. Philippine - 초보에서 프로까지 만족 필리핀은 우리나라 골프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동남아 지역 중 하나다. 동남아 지역치고는 일반 여행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저녁 시간의 즐길 거리도 중요한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필리핀 골프상품은 주로 마닐라에 숙소를 두고 경기를 즐기기 위해 약 1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글릿지(Eagle Ridge), 미모사(Mimosa)등 유명 골프장이 많아 여행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글릿지 골프장은 현재 한국인 골퍼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방문객이 많다. 미모사 골프장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으로서 필리핀 대통령이 타이거 우즈와 경기를 가졌던 골프장이기도 하다. 레이크 뷰(Lake View)와 마운틴 뷰(Mountain View)의 두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전자는 초보 및 중급, 후자는 중급 이상 골퍼들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 이밖에 클락이나 수빅 등 새로운 지역이 계속 소개되고 있어 여행상품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Brunei - '왕족골프'가 가능한 나라 최근 동남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웅장한 황금 모스크와 칠성급 호텔 등으로 우리에게 '황금의 나라'로 알려진 브루나이. 이 곳에는 보석처럼 개성 있는 색깔을 지닌 골프장들이 많다. 아직까지 브루나이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캐디를 따로 두지 않아 마음대로 편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특히 야간골프를 위한 조명시설이 완비돼 있어 한적하면서도 왕족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이른바 '왕족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일단 다녀온 이들에게는 칠성급 호텔에 머물며 쾌적한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지만 상품이 고가여서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세계 100대 골프 코스 가운데 하나인 엠파이어 골프장(Empire CC)과 국왕 전용코스였던 로열 브루나이 골프장(Royal Brunei CC) 등 최고 수준의 골프장을 이용하는 만큼 여행객들의 만족도는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