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단이불
예단이불은 예로부터 예단을 대표하는 품목으로 비단을 의미하는 선물이면서 부모님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으로
새 식구의 허물을 덮어달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단이불을 준비할 때야말로 예비신부의 지혜가 가장 많이 필요합니다.
예단이불을 한실예단이불세트로 해야할지, 양실예단이불세트로 해야 할지 우선 결정하셔야 합니다.
시어른이 온돌생활을 하시면 한실 예단이불로,
침대생활을 하시면 양실 예단이불로 준비하셔야 하는데요,
한실 예단이불세트는 [이불, 요, 베개2, 방석2] 구성되어 있구요, 여기에 여름이불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예비신랑이 장남일 경우에는 한실 예단이불로 하되, 예단이불의 색상은 황금색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예비신랑이 차남이거나 막내일 경우에는 굳이 황금색 예단이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답니다.
자주색 예단이불이나 분홍색 예단이불로 하든지, 간이보료세트로 하기도 합니다.
시어른이 침대생활을 하실 경우에는 전통느낌이 나는 금은사 등으로 화려한 자수가 놓여져 있는
고급 소재의 침대커버세트를 예단이불로 준비를 합니다.
예단이불인 침대커버세트는 [이불, 매트리스커버, 패드, 베개2]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로 예단이불로 침대커버세트를 드릴 때는 자가드 소재를 많이 선택하기도 합니다.
고급스럽고 화사하며 실용적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예단 이불의 가격은 똑같은 소재의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예단 이불에 넣은 솜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요,
요즘은 예단이불에 명주솜이나 양모솜을 넣습니다. 둘 다 천연솜으로 양모솜이 명주솜보다 약간 더 비쌉니다.
2. 반상기
원래 반상기란 격식을 갖춘 밥상을 차릴 수 있게 만든 한 벌의 그릇을 말하는데요,
반상기는 모든 그릇이 무늬가 동일한 것이 많으며 대접외에는 뚜껑을 갖추고 있으며
반찬을 담는 쟁첩의 수에 따라 크게 3첩, 5첩, 7첩, 9첩 반상기로 구분합니다.
요즘은 7첩 반상기로 많이들 해갑니다.
예부터 친정어머니가 딸을 시집보내면서 밥그릇을 보냈는데 이를 '복그릇'이라고 하며
'우리딸이 시집가서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복을 담아 보낸다'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시댁에서는 이 칠첩반상기를 받아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신부에게 밥을 차려주는데
'집안의 음식을 맛보고 대대로 그 맛을 이으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반상기 안에 팥과 찹쌀을 함께 넣어서 보내는데요,
팥은 악귀를 쫓고, 찹쌀은 부부금술을 좋게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시부모의 무병장수와 신혼부부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은수저
은수저는 예로부터 건강을 체크하는 도구 중의 하나로 쓰였기 때문에
건강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시부모님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예단입니다. 시부모님의 식전 건강을 체크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요.
보통 반상기를 구입하면서 같이 구입하는데요, 요즘 은값도 너무 비싸고 관리의 번거로움으로
은수저 대신 방짜유기수저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은수저는 은의 함량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게 되는데
대부분의 예단용 은수저는 99.9%의 순은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