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나긴 백두대간 종주길에서 공식 산행은 졸업식 구간(미시령~진부령)을 남겨두고 마무리 되었다,,,
(우)클럽과 함께 하게된 산행인데다,,09년 기축년의 시산제까지 겸한 산행이어서 더더욱 의미가 있었을터~ 허나 항상 (우)클럽과 함께하면 뭔가 부족한듯한 느낌 아니 뭔가 시원치 않은 느낌은 어쩔수 없는듯,,, 이번 구간도 싸리재에서 건의령까지 해야할듯 하지만, 결국 (우)클럽은 싸리재에서 피재로 잘라 놓는다,,합당한 이유야 물론 있겠지만, 대간팀의 주 목적이 대간산행에 있는만큼 주 목적에 있어서의 헷갈림은 없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결국 레이싱님, 오음산님, 알프스 3인은 어쩔수 없이 피재를 지나 건의령까지 치고난 다음 택시를 이용해 시간에 맞춰 피재로 합류키로 하고 금대봉에서 부터 특별양해를 얻어 치고 나간다,,,싸리재에서 피재까지 고작 8.6km 아무리 빨리 걸어도 피재에서 건의령까지 6.7km를 시간에 맞출순 없을듯 하다,,, 조금늦는것은 당연지사 문제는 어느만큼 시간을 앞당겨 회원님들이 눈총을 받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차 회장님과 푸른솔님은 전체 회원님들을 위하여 눈물속에 피재에서 멈추기로 결심
경북지역과 강원영동지방의 극심한 가뭄과 건조주의보 발령으로 산방기간이 1월17일부터 5월15일까지로 확장되면서 단속도 강화되었다,,,물론 당연 필요한 처사이지만, 대간길 만큼은 열어주고 대신에 특별기금을 받는다든지, 아님 개인신상명세를 제출케 하고 특별각서로 대체하여 길을 열어주는 융통성이 절실히 아쉽게만 느껴진다,,, 허나 융통성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현실,,,,할수 없이 현실과 이상속에 고민을 하다 없는길 개척하여 금대봉으로 치고 오른다,,,
금대봉 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을 차분히 감상할 여유도 없이 건의령까지 가야하는 우린 회원님들의 특별 양해속에 그대로 내 달린다,, 짧은 거리속에 본진과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선 어쩔수 없이 군데군데 구간은 뛰어야만 했다,,, 산행시 뛰는것 자체가 엄청난 무리라는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는 처신이 되고 말았다
비단봉을 지나 고냉지 채소밭의 멋들어진 풍경과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들의 조화를 보면서 다소 허덕허덕 매봉산을 치고 오른다,, 아마도 싸리재에서 피재구간중엔 그래도 가장 힘든코스(??)가 아닌듯 하다
매봉산 전망대에서 시원 시원한 조망속에 잠시 한숨을 고르고, 그대로 다시 내 달린다,,,아~~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곳,,,,분기석에 도달을 한다 다소 감상에 젖어본다,,,대간 끝나고 언젠간 다시 와서 가야할길 낙동정맥 순간 어떤 필연의 느낌,,,,
삼수령 도착을 하니 단속반이 떠~억~하니 버티고 있다,,,, 사정사정을 하고 차 회장님이 특별각서를 쓰고 우린 그대로 차 회장님을 남기고 건의령을 향해 Go~ Go
6.7KM의 구간,,,최대한 시간을 당겨야 하는 사명속에 사진찍는 시간도 아껴가며 그대로 달린다,,,노루메기 도착, 내친김에 새목이 까지 달려 오 음산님께서 택시를 부른다,, 약 30~40분후 건의령터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나서 또 전진에 전진,,,마지막 건의령 도착전,,,이정표에 분명 500M남았다는 표시가 있었는데 아마도 이 의미는 500M을 가면 그때부터 500M가 남았다 라는 의미인듯하다,,,,ㅎㅎㅎㅎ 하도 이정표가 엉터리라서 자의적 해석을 해 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대간길 어느한군데 쉬운길이 없다, 마지막 건의령을 목전에 두고서 나타나는 조금은 깔딱이 있는 구간들,,, 그리 쉽게 목표점을 내주지 않겠다는 대간님의 생각 내지는 잠시 한숨을 쉬고 가라는 뜻깊은 배려가 아닌지 싶구나..
피재에서 건의령 까지 6.7KM 1시간 30분만에 주파를 하고 우린 택시를 타고 피재로 도착하니 아~~다행이다 아직은 시산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시간이다,,,정말다행히도 시산제 시작전에 도착을 하여 (우)클럽의 회원님들과 함께 시산제을 지낼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두구간 땜빵을 하고 나면 4월 3째주에 예정되어있는 졸업식만 남는다,, 긴 여정이 끝나가는 것을 느끼면서 한편으론 아쉬움도,,아니 섭섭함이 진하게 밀려온다
무엇을 위해 걷고 또 걸었을까?? 무엇을 위해 그 긴 구간 760KM를 헤매고 왔었는가??? 그 긴구간의 산행속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이 남았는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여기까지 달려왔는가??? 머리속엔 온통 새로운 질문투성이다..아마도 땜빵이 끝나는 그 시간 다시한번 뒤를 돌아보며 정리를 해야할듯 하다...
1. 산행일자 : 2009년 2월 28일(토)
2. 산행지 : 금대봉(1,418M), 매봉산(1,303M)
3. 산행 코스
두문동재(싸리재) →금대봉(1,418M) →쑤아밭령 →비단봉(1,279M) →매봉산(1,303M) →패재(삼수령) →노루메기 →새목이 →건의령
도상거리 약 16.7KM
4. 코스 특징
전체적으로 육산이 형태로 진행성이 아주 좋음, 비단봉에서 매봉산 가는도중 고냉지 채소밭을 지나면서 조심하면 알바 걱정은 없는 구간,,시그널이 잘 부착되어
길 찾는데는 별 무리없슴.. 매봉산 오름길은 다소 체력소모가 있는 구간임,,,눈에 보이는 매봉을 치고 오르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은 작은 봉을 3개정도 넘어야함
5. 날씨
청명하고 따스한 전형적인 봄날씨,,, 고도가 높은 관계로 군데군데 결빙구간과 잔설이 남아있슴, 마루금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은 봄 소식 가득 담겨있는 바람
6. 기타
시산제를 겸한 산행으로서 날씨가 좋아 아주 좋은 시산제가 됨..시산제 종료후 날씨 추워지기 시작함
7. 만보기 측정결과
1)총 보행수 : 21,889보 2)소요칼로리 : 735.2Kcal 3)지방산화량 : 105.0g 4)산행거리 : 15.98km 5)순 산행시간 : 193분 6)순 산행속도 : 4.95km/1H
시간을 맞추기 위해 산에서 조금뛰었던 결과 보행수나 거리, 산행시간이 실 거리보다 적게 나오는 결과치가 나옴
산방(산불방지)기간인 관계로 할수 없이 정상 Route가 아닌곳을 찾아서~~
이런 길도 없는곳을 가로질러 마루금에 올랐답니다
금대봉 정상에 도착했네요,,이곳에서 오늘 건의령까지 가야할 사람들...레이싱님, 오음산님, 알프스 그리고 또 한분과 차 도인회장님은 먼저 실례~~
비단봉 오름길 이네요,,, 조망이 끝내주는 비단봉을 오르기전 레이싱님
비단봉석에서 함께,,, 비단봉 정상은 별도로 조금더 오르면 있고요,,아마도 조망때문에 이곳에 비단봉정상석을 세워놓은것이 아닌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비단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전망대에서 조망한 모습
비단봉 지나 매봉산 가는 도중의 고냉지 채소밭과 태백시의 풍력발전단지의 모습입니다
너무나 멋들어진 자연속에 잠시 우린 한컷을 하고서
매봉산석 앞에 도착을 합니다,,물론 매봉산 정상도 이곳이 아니고요 조금 더 진행을 해야 한답니다
바람의 언덕,,,,참 멋갈스런 이름과 조형입니다
풍력발전기들의 사열을 받으며 그렇게 진행을 하였답니다
풍력발전단지의 표지석이 있구요
천의봉에 올라 모처럼 5형제 같이 해 봅니다,,,푸른솔님 옆엔 푸른솔님의 사촌동생인 솔잎님,,, 식사도 않하고 부지런히 쫒아 왔답니다
피재(삼수령) 가는 도중,,,, 채소밭을 거의 벗어난 지점에 있는 쉼터인가?? 아님 어느 농군의 집인가??? 참 운치있는 집입니다,,,나중에 저런집에서 살고 싶네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갈림길 안내석...바로 이곳에서 낙동정맥이 시작된답니다
피재(삼수령)에 도착을 했네요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인 이곳 피재(삼수령)은 금년 겨울가뭄이 너무 너눔 심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답니다
다시뭉쳤네요,,,,삼수령의 물방울 조형탑,,,바로 이 조형탑의 우측으로 진입을 해야 건의령가는길 입니다,,,,
노루메기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며,,,차 도인회장님과 푸른솔님은 전체회원님들을 위하여 피재에서 멈추고 나머지 3명만 그대로 진행을 했답니다
건의령에 도착을 했네요,,,,사진찍은 이곳은 건의령에서 댓재로 향하는 들머리 입니다,,저번에 우린 새벽에 이곳에 도착을 해서 진행을 하였답니다
바로 댓재로의 진행방향 들머리입니다 우린 이곳에서 터널로 내려가서 기다리던 택시를 타고 피재로 향했답니다
다행히 시산제 시작전에 합류를 하여 시산제를 함께 할수 있었죠,,
첫댓글 아주 잘 보고 감상했는디, 앞으로는 요런 산행기를 언제쯤 감상할런지 쩝.
칭찬인지? 핀잔인지? 모르겠는뎁쇼???
축하드리고 언제 뵐수있을까요? 사진 한장 건졌네... 그냥 건의령까지 따라 갈걸 잘못했나봐요..........
아냐~~ 덕분에 우리 모두 온전할수 있었던듯해요,,만약 회장님과 솔이 남지 않고 회장님 혼자만 남았어도 두고 두고 가십거리가 될을터인데,,그래도 솔까지 남아주니 덕분에 나머지 3사람이 욕먹지 않고 무사 완주할수 있었던듯,,,넘 감솨 감솨 감솨
잘보고 감상 잘하고 갑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무등산 가야죠 날짜잡으세요
4월 첫째주 입니다 꽝 꽝 꽝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참으로 부담이 많았고, 그 때문에 힘들었던 구간인 것 같습니다. 이 구간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대간산행이었습니다. 모든 님들 수고 많이 했습니다. 더우기 차도인 회장님과 푸른솔님께 미안하다는 마음 전합니다.
정말 마음속 부담이 많았던듯 합니다,,,매 구간마다 우린 아주 뇌리속 깊숙한곳에 대간의 정취를 묻어두는 결과가 되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구경잘하고 갑니다
에구 간만에 오셨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