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4월 22일 (토)
첫번째 비행은 12시경 이륙하여 철탑 위에서 고도 2,200미터 확보한후 고속도로 휴게소 방향으로 가다가
안마산 아래 빈터에 내리고....
김주성 회원님이 데리러 와서 같이 이정훈 회원님 조양리 착륙하여 픽업하여 착륙장으로 복귀 하였으며
착륙장 으로 와보니 바람이 거칠어서 대기모드로 진입한 상태이고
일부 회원님 들은 교육생 지상연습을 도와주고 계셨다.
바람이 어느정도 잦아진것 같아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조성환 회원님 이정훈 회원님 김인수 회원님
그리고 내가 우선 바람상태 확인차 이륙장에 올랐는데 의외로 바람상태 양호하여 착륙장으로
바람상태 전달후 내가 조성환 회원님 이정훈 회원님 이륙후 내가 이륙하였다.
이륙후 이륙장 근처에서 한참동안 온난 상승기류를 찾아서 돌아 다니다가
철탑 근처에서 2,270여 미터를 확보한후 배풍을 받고자 홍천 화촌면 방향으로
머리를 돌려 풋바를 100% 밟고 날아갔다.
뒤로 드리프트[ drift ] 하면서 2,707미터를 확보하고 계속 홍천 방향으로 달려갔다.
대룡산 최고고도 2,700미터를 경신했다...
(조금더 가다가 홍천 화촌면에서 더높이 올랐지만)
계속하여 홍천 화촌면 방향으로 가면서 구름길이 있었기 때문에 고도 침하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
오늘의 기상은 구름 고도가 꽤나 높았고 층운과 적운이 섞여있는 비행하기에 아주 적당한 기상 이었다.
홍천 방향으로 향하면서 보통의 기상에서 thermal 발생 지점을 기억했던 장소를 다시 찾을 필요도 없었다.
고도가 낮아지면 다시 좀 커다란 구름 아래로 파고들면 바로 상승이 되는 날이었기에
은근히 멀리갈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며 기분좋게 날아갔다.
홍천 화촌면 읍내를 지나며 다시 구름 아래에서 이날의 최고고도 2,744 미터를 확보했다.
여기서 인제로 갈까 생각도 했지만 전에 가보았던 코스라 서석면 방향으로 가고자 했다.
서석면 사무소 가기전에 고도가 많이 떨어져서 얕은 능선 위에서 십여분간 아주 작은 온난상승기류와
씨름하며 고도 확보후 높은 능선으로 올라서니 앞쪽으로 커다란 풍력발전기 여러대가 눈에 들어온다.
지금 확보된 고도와 침하속도 전진속도 라면 풍력발전단지 까지 충분히 갈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시간은 이미 오후 네시 반이 지나가고 있엇다.
전진하고자 하는 방향의 하늘을 보니 아직도 구름은 없어지지 아니하고 그대로 있었다.
오! 저기까지 가볼까!
또 하늘에서 갈등이 시작된다 ~~
교육생을 두고온것도 미안한데 여기서 더 전진하면 깜깜한 밤에나 착륙장 으로 되돌아 갈것 같아서
고도 1,300미터부터 하강을 시작하여 서석 삼생초등학교 하천에 내렸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고 의미있는 비행을 마쳤다.
비행중에 이륙장을 수차례나 애타게 불렀는데도 대답이 없어서
비행이 종료된줄 알았는데 바람이 아주 좋아서 계속해서 비행중 이었다는 것을
픽업하러온 김형주 총무로 부터 전해 들었다.
착륙후 김형주 총무님과 김영준님께 내 위치를 카톡으로 보내고 글라이더를 대강 정리해서 등에메고
삼생초등학교 정문으로 가서 픽업차량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도중 팔순 정도의 어르신이 그 무거운 것을 짊어지고 어디서 온거냐 하시기에
짊어지고 온 것이 아니라 날아 온거라 하니 이해를 못하시고 계속하여 물어보신다.
한참동안 손짓 발짓 하면서 이해를 시키니 텔레비전에서 봤다면서
그럼 어떻게 춘천으로 가느냐고 하신다.
지금 차량이 출발해서 이곳으로 온다고 하니 앞에 맛있는 막국수 집이 있는데 막국수를
먹고 가리고 하시기에 다음에 오면 꼭 막국수 먹고 가리라 약속을 드렸더니
그러라고 하시며 뒷짐을 지고 금세 가버리신다.
픽업 기다리는 중에 심심치 않게 할머니가 말동무가 돼서 무료하지 않았다.
잠시후 김형주 총무님과 김영훈 회원님이 나를 픽업하러 와서 같이 차를타고
착륙장으로 돌아와서 오늘의 즐거운 비행을 마쳤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91D4B58FB6DFD04)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2B44B58FB6DFE0F)
전체 거리현황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3B64B58FB6DFF06)
대룡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4714B58FB6DFF06)
홍천 가기전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5754B58FB6E0016)
홍천 화촌면부근에서 2,744미터 확보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EE64B58FB6E0130)
홍천 서석면 생곡리 착륙
-- 추가 --
* 평균속도 65Km/h 최고속도 72Km/h
* 최고확보고도 : 2,774미터(홍천 내촌면 에서 구름밑 약 3~4백미터의 기록 입니다)
- 멀리 못갈거면 구름에 라도 올라서면 3,000미터는훌쩍 넘겼을 텐데 이것도 아쉬움 가득합니다 -
* 직선거리 : 약 42Km 나옵니다.
이날 2,744미터를 확보하고 날아가면서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겨울 비행복을 집에두고 봄 비행복을 입고 얇은 장갑을 끼고 비행하다가
추위에 콧물이 나고 재채기도 나오고 손이 시려서 혼났습니다.
혼자서 날아 가느라 좀 심심 했습니다.,
누가 같이 날아가면 좋았을텐데~ 아쉬움 가득
다음에 같이 가실분 모집합니다.
== 그래도 즐거웠던 날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A094D58FCAC3520)
착륙후 한컷 남겼습니다
첫댓글 축하드려요ㅎ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고마워~ 담엔 같이 날아가자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마워~
대룡산 최고고도 2,700 미터를 7 미터 넘겼고 홍천에서 2,744 미터 올라갔는데 무척 추웠습니다.
와~엄청난 고도로 양구보다도 훨씬 먼 길을 날으셨네요!
서석면이면 화촌면에서도 더 가야 하는 길인데...와!!!
홍천~인제 44번국도까지도 먼데 거기서도 따블은 더 가셨네요~
곧 태백산맥너머 동해안 바다까지 비행하시길 기원합니다!^^
찻길로는 대룡산에서 69.7km 나옵니다!^^
담에 병철이 근무하는데 까지 같이 날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