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씨침
뇌출혈, 뇌경색에 특효혈자리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도 합니다.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누어집니다.
뇌출혈은 과도한 흥분, 정신적 긴장, 고혈압 등으로 뇌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고, 뇌경색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뇌혈관에 폐색이 발생하여 뇌에 공급되는 혈액양이 감소하면 뇌조직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일정 시간 지나면 뇌조직이 괴사되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 경우를 말합니다.
예전에는 중풍이 발생하려는 뇌졸증의 전조증상이 있으면 십선혈(열 손가락 끝)을 먼저 사혈을 해서 다 따고, 중풍7처혈(백회, 곡빈,견정, 곡지, 풍시, 족삼리, 현종) 등을 자침하였으나, 요즘은 먼저 응급실로 가서 처치를 받고, 급성기를 지나서 오시므로, 중풍 후유증의 예방과 재활을 위한 침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중풍 후유증의 예방과 재활을 위한 침을 살펴보면
먼저 복진을 해서 복부의 소화기능을 살피는 것이 우선입니다.
예전보다 언어기능이 떨어지기도 하고, 보행이나 활동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보호자는 아이처럼 생각하여 잘 먹이려고 하다가 환자는 소화기능이 감당하지 못해서 살이 찌고 체기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진을 해보면 명치, 중완 압통이 있으면 반드시 체기를 풀어주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풍이 10년이 되었다고 하여도 복진을 해서 명치가 아프다고 하면
체기를 해결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엄지손가락 끝 소상혈을 방혈합니다.
수태음페경의 소상혈은 체기와 해열의 특효혈이니 꼭 기억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방혈시 팔을 아래로 늘어뜨려서 주물러서 꾹꾹 짜듯이 좀 피를 많이 내주면 즉효합니다.
수태음폐경의 어제혈 근처에서 손바닥쪽으로 2mm정도 더 들어간 곳에 토수혈이 있습니다.
소상혈을 방혈하고 이 토수혈에 자침을 합니다.
둘째 발가락에 위치한 내정혈도 자침하여 체기를 풀어줍니다.
또 심하부에서 중완부위까지 복진을 해서 압통이 있을 때에는
족태음비경의 극혈인 공손혈을 사합니다.
수궐음심포경의 내관혈은 사합니다.
족양명위경의 해계혈을 사합니다.
공손, 내관, 해계혈은 꼭 기억해서 중풍환자가 아니더라도 체기와 복부 압통이 있을 시에는 자침하여 풀어주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 중풍의 원인은 주로 간과 심의 이상으로 온다고 봅니다.
지나치게 노하거나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간양이 상역하면 풍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또한 심화(心火)가 치성하고 신수(腎水)가 허해져도 열기가 상역하여 풍증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간이 열이 치성하고 간실증(肝實證)인 경우로 인한 중풍에는
합곡과 태충을 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풍초기에는 합곡, 태충을 사하여 탁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의 열이 과도하여 발생한 심실증(心實證)에는 소해보, 연곡사, 완골사
(완골혈은 담경의 혈로써 귀뒷쪽 유양돌기 후면의 함요처로써 반대측 눈쪽을 향하여 자침합니다.)
소해보, 태백사
대돈사, 음곡보를 씁니다.
이외에 머리쪽에 위치한 백회혈은 중풍초기, 만성기에 모두 유효하므로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언어가 어둔할 경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초기에는 자침하는 것보다 먼저 백회에 방혈을 해서 피를 좀 내는 것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중풍에 많이 적용하는 팔관혈이 있습니다.
심, 간병증으로 인한 원인일 때 효과가 좋습니다.
팔관혈 중 세째손가락부위에 위치한 3,4혈이 특히 중요합니다.
중풍, 반신불수, 수비불거(팔을 못 올림), 대퇴통증, 퇴연무력(다리에 힘이 빠짐)에 특효혈입니다.
좌측으로 온 경우를 좌탄으로 하며 간정격을 우선으로 시술합니다.
우측으로 온 경우는 우탄이라고 하여 폐정격을 시술합니다.
팔이 오그라들었으면 우선 간중풍으로 보고, 늘어졌으면 심중풍으로 구분합니다.
간중풍, 심중풍에 다 해당하는 가장 좋은 혈자리는 소부사, 음곡보입니다.
(즉 화열을 내리고, 수기를 보해주는 침을 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뇌출혈, 뇌경색으로 인한 후유증의 예방과 재활에는 침이 효과가 좋습니다.
퇴원하셔서 가까운 한의원을 출근하듯이 다니면서 본인의 증상에 맞게 침을 맞으시면서
운동을 병해하시면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뇌출혈, 뇌경색에 특효혈자리|작성자 한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