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당신을 위해 불을 켜놓으셨다
하느님 아버지는 당신을
환영하기 위해 기다리고 계신다.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 15장 20절.
얼마 전 나는 손수 차를 운전해서 친정에 갔다.
4시간 걸리는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블루 릿지 마운틴에
들어서자 밤이 되었다.
차창을 열어 서늘한 산 공기를 느끼고, 축축한 흙 냄새를 맡고
귀뚜라미들의 밤 노랫소리를 듣자니, 집에 거의 다 왔다는
기대로 마음이 기뻤다.
나는 마지막 길모퉁이를 돌면서 열심히 어둠 속을
살피기 시작했다. 현관으로 이어지는 차도 옆에는
오래된 낡은 새집이 있었는데, 거기에 달린 초롱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혹시나 나를 환영하는 뜻으로 초롱에 불이 켜져
있지는 않을까 해서였다.
그런데 역시나 불이 켜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느님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오는 우리를 환영하기 위해
천국에 불을 켜 놓으셨다.
사도 요한은 하느님 아버지의 집을 보고 이렇게 기록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
계 21:11, 23, 25.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언젠가 한 집에서 살자는
하느님의 초대에 당신이 응했다면, 하느님은 집으로
돌아오는 당신을 환영하기 위해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가 초라하게 실패한 상태에서, 혹은 하느님 아버지와
교제하지 않던 중에, 혹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생활을
하지 못하던 중에 죽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다시 말해 ‘어둠’ 가운데서 죽으면 하느님 아버지가 우리를
환영하기 위해 불을 켜 놓으시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예전에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인 사람이라도 큰 잘못을 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자녀들 가운데 하나가, 맞서야만 했던 문제에서 도망쳐 온다면
혹은 끝내야만 했던 일을 중도에 포기하고 온다면, 아니 그 어떤
이유로든 예고없이 나의 집 문 앞에 온다 해도 나는 그 아이를
환영할 것이다.
이곳이 그의 집이고 그는 내 자식이기 때문이다.
하느님도 그러시리라 믿는다.
나의 언니는 살아오면서 잘못된 선택을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절망적인 선택을 했을 때에
부모님 집을 찾아간 적이 있었단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오르면서 아버지를 만나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겁에 질렸다.
‘아버지가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
뭐라고 하실까?
말씀이나 하려고 하실까?
나를 만나려고나 하실까?’
집 옆으로 나 있는 길에 차를 세우는데, 아버지가 문 앞에
서 계시는 것이 보였다.
다리가 떨리고 심장이 방망이질치는 것을 느끼며
차에서 내려선 순간 언니는 기쁨을 느꼈다.
아버지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집에 왔구나. 잘 왔다!”
하느님을 찬양하자!
천국은 우리의 행위로 얻을 수 있는 곳이 아니므로
우리의 행위로 천국을 잃는 것 또한 불가능할 것이다.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오라는 하느님의 초대를 받아들인 모든 사람에게
천국 문은 활짝 열려 있다.
하느님 아버지는 자녀들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신다.
그리고 하느님은 우리를 무조건 환영하신다.
하느님은 집에 불을 켜 놓으셨다.
당신을 위해...
"내 아버지 집으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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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히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