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장난 하며
뒷산 수채골 붉은 진흙을 언니와 해종일 퍼날라 조가비 발로 지신지신 밟아서 만든 마당이었죠
공무원이신 부모님은 도회지로 떠나고 할머니와 유년시절을 보냈던 오두막 집,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고향집을 어설프게 부활을 시켜 보았슴니다.
소녀들이 먼저 차지한 맑은 냇가의 물웅덩이, 가끔씩 기습꾼들에게 빼았길때도 있다 거시기를 한손으로 가리고 벌거벗은
악동들이 나채로 돌격해오면 여자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부리나케 바위뒤로 숨었다
악동들은 한참동안 물놀이를 하다가 오돌 오돌 떨면서 따뜻한 자갈위에 엎드려 젖은 몸을 말리면 여자아이들은 다시 이때다 하고 물속으로 첨벙 뛰어 들어 입술이 파래질때 까지 물장구치고 놀았다. 지난 추억을 상기하며 흙장난을 해 보았슴니다.
누구의 첫날 밤일까요? 후훗
제가 좋아하는 선배입니다 장신구를 많이 달았죠 귀고리는 선물받은 것인데 이쁘죠 ?
문방구에서 지점토를 사다가 무료한 한나절 꽃송이도 만들고 하얀 가슴도 만들어 보았지요. 면사포는 머리에 올렸지만 웨딩드레스는 만들지 못했어요
면사포 보다 더 아름다운 , 신이 내려주신 뽀얀 여인의 속살이 너무 향기로와서 그냥 누드로만 ~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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