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재외국민 보호 위해 필리핀 대통령 만나
-국회 한·필리핀 의원친선협회 재외국민 보호와
양국관계 발전위해 필리핀 공식 방문-
올해 벌써 한국인 5명이 필리핀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지난해 총 10명의 한국인이 사망하는데 이어 올해도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 국회 한·필리핀 의원친선협회 대표단 자격으로 이자스민 의원은 지난 1월 필리핀 마닐라를 공식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은 의회 및 정부 지도자와의 교류를 통한 우호친선 증진 및 재외국민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해 이루어졌다.
이자스민 의원은 이번 공식 방문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 프랭클린 드릴론 상원의장, 프로세소 알칼라 농림부 장관, 법무부 차관들을 만나 양국관계발전 및 경제협력, 재외국민보호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베니그로 아키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자스민 의원은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다수 발생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필리핀은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지역 중 가장 많은 우리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한국기업들도 다수 진출해 있는 상황이므로 양국 경찰간 공조가 강화되야 한다.”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시 박근혜 대통령님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하며 양국관계가 더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필리핀 경찰청 내에 전담반(Korean Desk)를 설치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면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보호문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경찰관에 대한 교육·훈련등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화답하였다.
이자스민 의원은 필리핀 정부와 면담을 통해 재외국민 보호 강화를 위해 이번 60대 한국인 변사체가 발견된 앙헬레스 시로부터 조만간 코리아 데스크가 설치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일정 중 대표단은 필리핀에 거주중인 한인의 상당수가 원치 않게 불법체류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불법체류자에 대한 사면과 취업비자 발급 절차를 신속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장기 방문객과 학생들의 보호자들을 위해 1개월 단위로 비자 발급을 받는 것을 6개월 단위로 체류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장기 체류비자가 최근 도입되었다. 하지만, 필리핀 내 한인사회에서 그러한 제도가 있다는 것을 몰라서 활용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자스민 의원은 우리 대사관측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역시 작년 말 도입되어서 일년 동안 외국인 등록제(Alien Registration Program)를 통해 한국인 불법 체류자들의 구제를 꾀하고 있으며 한국대사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장기 불법체류자들의 귀국 혹은 벌금 감면도 추진 중이라는 필리핀 정부측으로부터 답변를 얻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이자스민 의원은 프랭클린 드릴론 상원의장(필·한 의원친선협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지난해 한국관광객 110만여명이 필리핀을 방문했고 무역, 개발원조, 방위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필리핀은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앞으로 인적교류를 통한 양국관계가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다.
마지막으로 19대 상반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필리핀 세부에 영사관이 설치되어 올 3월17일에 개관식이 열릴 예정이다.
프랭클린 드릴론 상원의장은 “태풍 하이옌 피해 복구를 위해 아라우 부대를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감사의 표시로 상원차원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동 결의문을 대표단에게 전달했다.
이번 방문에는 한·필리핀 의원친선협회 회장 최규성 국회의원, 부회장 이상직 국회의원, 이사 김용남 국회의원등이 함께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