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회( 後援會)♥
며칠전 면(面) 사무소에 근무하는 후배로 부터 1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인즉,
내가 졸업한 모교 초등학교에 불우 학생 급식 돕기 후원회가
해체되어 그 모임에 가입했든 사람들이 모아 여수 관광을 가니
같이 가자는 내용이었다.
해체 이유는 올해부터 전(全)학년을 국가에서 무료로 급식을 해주기
때문에 이 모임이 더 지속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오래되어 정확한 연(年)도는 기억을 할수 없으나 친구의 권유로 한달에
1萬원씩 동창회 총무에게 자동 이체를 시켜준 기억이 있었다.
2~3년정도 참여하다가 그 후원회에 자진 탈퇴를 했다.
아들이 군(軍)에 갔다와서 경기도에 있는 대학교에 복학을 하니 돈도
많이들고 그동안 한번 모임도 없고해서 탈퇴를 하고난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야유회를 가는도중 차(車)안에서 소개를 하는데 명칭이 "중남 초등학교
동창회 급식 후원회"로 되어있고, 소개된 자료에는 내위로 3사람 뿐이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반세기가 넘었으니 제법 나도 나이가 많은걸 실감했다.
나는 태어나서 나살기가 바빠 후원회 가입은 처음이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달에 萬원 그렇게 많은 돈도 아닌데,
내모교 후배들에게 소중하게 사용되는 돈인데,
중간에 탈퇴한 것에 대하여 그자리에 많이모인 동문들 앞에 나도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나는 내모교 초등학교와는 좋은 인연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집 며느리도 이 학교 출신이니 이만하면 좋은 인연 아닐까?
내모교 주변에서 내 후배들을 상대로 문방구를 운영하고 있다.
혐오감이 강한 장난감(총,칼.수갑등) 팔지않고 자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장사를 하고있다.
그리고,
여수에는 몇번 왔는데 이상하게도 향일암(庵)과 오동도를 같이 관광한 기억은
없고, 따로 따로 구경한 기억이 있다.
여수에서 바다 엑스포 개최를 위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고 기간은 5월12일
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이었다.
여수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탔는데 1층에 나이트 클럽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유람선에 나이트 갖춰 있는 유람선을 3번째 타보았는데 2006년도에 인천 월미도를
갔을때와 2009년경 삼천포에서 유람선을 타보니 이런 시설이 되어 있었다.
이번 여수에서 이렇게 3번인데 몇년전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봐도 이런 시설은
없었다.
아마도 요근래 유람선을 구입하여 운행 하는것 같았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다.
끝까지 함께 못해서 미안한데,
챙겨준 후배님들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더 할말이 없다.
東方 徐希京
여수 엑스포 고급 숙박시설(오동도 입구 좌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