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 시험 후기

[도현태/선산]

실기 시험은 시험실 입장 단계에서 각 시험실 별로 응시자가 순서 뽑기를 합니다.

순번이 낮은 번호는 빨리 끝낼 수 있고, 높은 번호를 뽑으면 앞 번호들 다 끝날 때까지 대기실에 머무릅니다.

대기실에서는 채점관이 채점 할 점수표(OMR)에 개인 응시번호 등을 기재하고 대기합니다.

대기실에서 자기 번호가 호명되면, 1명씩 시험실로 입장 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진행합니다.

정자수 계산 및 수정표 작성등 응시자가 손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감독관의 구두 질문에 대해 구두 답변만 합니다.

주입기 장착 및 정액 주입 과정에서는 응시자가 각 단계를 설명을 하면서 해도 되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진행합니다.

돼지 장기에 주입기 넣기는 자궁각을 찾고 연결된 입구를 찾아가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검은 불투명 지퍼백 3개 각각의 내부에 있는 모형 난소 중 배란 전 단계의 (난포 있고 황체 없는)난소를 골라낼 수 있어야 합니다. 

모형 소 둔부가 준비되어 있고, 센서가 장착된 주입기가 별도로 있으므로, 해당 주입기를 모형에 삽입하여 인공수정을 진행합니다.  이때, 직장내 소 모형 내부의 자궁각과 경관 등은 실제 장기와 매우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분일 수록 불리할 수 있습니다.  주입기 후방을 밀어 정액을 사출하는 행위는 기구 구조상 불가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신, 정액 주입하는 시간이 정확히 몇초간인지 답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시험용 주입기에 슬리브를 장착해야 되는가 기준 여부는 명확치 않습니다.  저는 슬리브를 장착했으나, 입구에 주입기를 대는 순간 슬리브가 터져버리더군요.

현미경을 통해 정자 상태를 확인하는 단계에서는 질소통에서 꺼낸 스트로우에서 정액을 슬라이드 유리에 준비하는 과정까지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후 단계에서 이 정액을 현미경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감독관이 마련해 둔 오래된 슬라이드로 교체 후 정자를 찾아야 합니다.

시험 후 소감은 "뒤통수 맞은 느낌"입니다.

우선, 모형 소로 진행한 부분은 부적절 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유는, 다년간 자가수정 해 오신 분들이 실제와 격차가 매우 크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또, 과도한 굵기의 경관과 경화 플라스틱 느낌의 자궁각, 난소 등으로 인해 경관 통과한 주입기의 끝부분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또, 새로운 시도에 따른 운영미숙이 있었습니다.

(난소 찾기 과정에서는 딱딱한 비닐 안에 손을 넣어 만질 수 있어야 하나, 손을 넣어도 된다는 가이드를 받지 못해 딱딱한 비닐 껍데기 위에서 난소를 만져야 했던 앞번호 응시자가 있었음. 모형소의 센서 동작에 불량현상이 발견되어 시험이 지연되는 현상이 있었고, 이로 인해 채점결과에 대한 신뢰도도 낮아짐)

거저 먹는(?) 시험일 줄 알았는데 결과는 상당히 찝찝합니다.

[황성하]

저도 난소 찾는 과정에서 비닐봉투 안에 손넣어만지라는 소리없어서 겉으로 만졌습니다.
주입기도 전용주입기가 따로 있었는데 채점관도 몰라서 장착한걸로 넣었더니 불이안들어온다 나는 추벽통과했다 실랑이 하다가
채점관도 자기가 보더니 감독관불러서 추벽통과 했는데 불이안들어온다 감독관도 몰라서 인형이 고장난거 아니냐 ..이러고 있고
나중에야 전용 주입기 있다는걸 알고 다시한번 시연했습니다.

[영광 한우사랑]

혹시 난소 찾는 문제에서
1번 2번 3번 중 어떤것 하였는지요
저는 3번 했는데요

[도현태/선산]

모형들 중 1, 2 번을 황체로 판단하여 저는 3번 선택 했습니다만, 3번을 배란 후 난소라고 해 버린다면 2번이 정답이 될 것 같습니다.
3번에서 난포가 있는지 여부를 촉진하지 못했기 때문에 확신이 없습니다.

[영광 한우사랑]

감사합니다 ~궁금해서 여쭈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