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으로 리드하라: 세계명작 함께 읽기부터 시작한다
*독특한 작가의 이력
이 작가는 서른 다섯 정도 밖에 안됐는데,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에 이지성 작가를 치면 나온다.
지방 교대를 나와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다가 그만 두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는데.
아이엠에프로 집이 빚으로 넘어가고, 가난한 옥탑방에서 살면서
교대 시절부터 14년 정도를 천재들이 쓴 동서양 인문고전을 읽고, 필사하면서
무지한 고통을 인내하며 동시에 깨달아지는 황홀경을 느끼며
자신의 두뇌를 천재의 진동수에 맞추며 살아온 사람이다.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하는 독서법
자기계발서를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논리적 비약이 좀 있고,
문체가 본인이 ‘서민체’라고 할 정도로 거칠다.
천재들이 쓴 인문고전을 원전으로 읽으면서(본인은 번역체로 읽은 듯 한데?..잘 모르겠음.)
천재들의 두뇌와 자신의 두뇌를 맞춰줘야
우리 평범한 두뇌가 비로서 천재들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그 과정은 책 고문에 가깝게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우리의 정신세계가 일취월장한다고 한다.
나도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렵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인문고전은 가까이 하지를 못 했고.
그러한 둔재가 아이들을 키운다고 하니, 어찌 아이들이 천재가 되겠느냐는 것이 이 저자의 논지다. 반성한다.
여기서 천재는 깨달음이 생기면서, 자기 고유의 사색이 되는 인간을 말한다.
*인문고전을 읽기는 해야 한다
홈스쿨링한 우리 애들에게 인문고전을 읽도록 유도하지 못 한 것이 너무 미안하고,
나도, 우리 아이들도, 풀꽃아이들도 인문고전을 읽도록 해봐야 할 텐데.
도통 그 방법을 모르겠다.
책은 재미가 있어야 할 텐데, 어찌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그 어려운 책을 읽으라고 해야 하는지.
노자, 장자는 정말 황홀하게 읽었지만, 그 외의 인문고전은 나도 생각도 못 해 봤는데.
우선 나부터 다시 인문고전을 시작하고,
점차로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시켜야 하는지 고심해봐야겠다.
우선 큰애가 오면 독서플랜을 짜보라고 하면서,
대학생이 어떻게 인문고전을 만나는지 살펴봐야겠다.
플라톤의 국가론은 요번 학기 철학에서 배우면서, 영어로 원서를 읽었다고 하는데.
여하튼,
책 읽는 재미를 잃고, 책을 고문으로 생각할까봐 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우선 하림이한테 이 책을 읽히고 있다.
하림이가 어려운 인문고전을 어떻게 만나는지 살펴봐야 할 일이다.
*세계명작부터 진행중
‘행복한 1등 독서의 기적’ 이라는 책의 핵심은, ‘독서는 재미있어야 한다. 학습으로 연결짓지 마라’
‘리딩으로 리드하라’ 라는 책의 핵심은, 독서는 혜두 단련에 필요하니, 필사와 정리 및 메모, 반복독서법을 사용하라.
두 책을 적절히 접목시키는 독서법을 연구해서 그룹 홈스쿨링하고 있는 풀꽃 아이들에게 응용해봐야겠다
현재는 독서 토론을 한 달에 두 번 하는데,
한 번은 각자 책을 읽고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하고.
또 한 번은 모두 같은 책을 읽고, 깊이있게 작품을 다루면서 내용 이해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진행중이다.
아직 인문고전은 어려운지라, 세계명작 문학편부터 서서히 시작하고 있다.
어떻게 아이들의 독서력이 향상되려는지 나도 궁금해진다.
홈스쿨링의 최대장점 중에 하나가 독서력을 기를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건데,
어려운 인문고전까지 해보는 거야,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