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컴퓨터의 십성분류
싫으니 좋으니 해도 역시 시대는 컴퓨터시대가 되어버렸다. 바로 얼마전에 컴맹 이
라고 하는 말이 생겨나는가 싶더니 어느사이에 컴맹도 밀려나고, 그 자리에는 다시
넷맹 이라고 하는 말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버렸다. 넷맹은 인터넷을 모른다는 이야
기였다. 낭월이도 넷맹이 되는 것을 면해보려고 일주일동안 윈도우95와 넷스케이프,
그리고 익스플로러의 사이를 무던히도 왔다갔다하면서 속을 썩였다. 사실 생각해보면
아직 인터넷을 배워야 할 필요도 없건만, 관심을 갖고서 애를 썼던 것이다. 이것이 바
로 유행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결국은 우리에게 인터넷의 시대는 다가올 것이다. 그것도 불과 2~3년 내에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시간이 약간 있을적에 배워두는 것이
유익할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보면 아직은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하기에
편리한 환경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이것은 때이른 상황이라고 하는 의미가 되기도 한
다. 누구나 인터넷을 해야 한다면 아마도 그렇게 쉬운 환경이 되어줄 것이다. 이것은
내가 하지않아도 누군가가 그렇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줄것이 뻔하기 때문
이다.
만약에 다음의 十星과 연관된 컴퓨터의 명칭들에 대해서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름들
이 있다면 아마 벗님도 컴맹 쪽일 가능성이 약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니까 이해가
되지않을 경우에는 관계한 서적들을 좀 읽어서 약간의 상식이라도 만들어 두시기를
권한다. 물론 이것은 권장사항이긴 하지만, 아마도 그러시는 것이 다가오는 정보화 시
대를 대비한다는 의미에서 유익할 것으로 본다.
그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컴퓨터의 환경은 이미 주변에서 무르녹은 모양이다. 벌써
3년 전부터 이 산골화상도 컴퓨터를 두드려서 글을 쓰고 있는 것만 봐도 알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권장해서 팔아준 컴퓨터도 줄잡아서 열 대는 넘을
것이다. 그만큼 누구던지 컴퓨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한다.
텔레비젼에서도 안내를 할적에는 반드시 빠지지 않고 등장을 하는 것이 하이텔의 무
슨 번호로 하시오. 또는 천리안의 무슨 포럼으로 매일주시오. 라는 글이 자막으로도
나오고, 또 진행자들도 이야기를 한다. 별로 길지않은 세월이 이렇게도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컴퓨터와 연계해서 십성론을 적용시켜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
다. 이 자료의 힌트는 이미 [음양오행]에서 간단하게나마 도표에 삽입을 해봤던 것인
데, 이제 구체적으로 십성에 대입을 해서 관찰해 보도록 하자. 이러한 작업이 당장에
야 별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또 이 속에서 뭔가를 얻어서 자신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할 사람도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시도해보는 것이다.
(1) 偏印 - 개발 툴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 툴 이라고 부른다. 이런 종류로써는 C언어 라
고 하는 것이 당연히 톱이 되고, 고전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파스칼 이나 베이직 이라고
하는 것들도 있다. 이들은 현재로써는 더욱 막강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 신 상품들에
게 밀려났지만, 그래도 처음에 개발프로그램의 구조를 이해하는 도구로써는 배울 점이
있는 모양이다.
근래에는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개발도구로써 쟈바 라고 하는 것도 있는 모양인데,
물론 낭월이와는 인연이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아직은 구경도 못해봤다. 별로
재미는 없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없이는 다른 어떤 것도 개발이 불가능하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약(藥)과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을 해서 편인의 영
역으로 분류를 해본 것이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사주를 生年月日時만 알아서 컴퓨터로 입력을 시켜놓으면 컴
퓨터가 알아서 희용기구한(喜用忌仇閑)) 사주를 적으 놓으면 그 글자들에게 각기 임무를 부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글자에다가는 용신(用神)이나 희신(喜神)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해
로운 글자에게는 기신(忌神)이나 구신(仇神)이라는 명칭을 달아준다. 그리고 이들
에서 제외된 글자에게는 놀고있다는 의미로써 한신(閑神)이라는 이름을 달아준
다. 이 작업이 용신찾기가 된다.
을 찾아서 딱딱 분리를 시켜주고, 매년 매일
의 운세를 그대로 원하는 시기만 입력시켜주면 그대로 찾아서 보여주는 그러한 프로
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보자. 물론 이렇게 해서 찾아주는 적중율은
98%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왜냐면 현재 대충이라도 나오는 프로그램은 이미 상당수 나와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어떤 생년월일시가 나오더라도 그에 따르는
사주풀이가 가능한 정도의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아마도 특별히 머리가 좋은 프로그
램이 개발되기 전에는 일일이 손으로 입력을 시켜주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현재까지
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만약에 앞으로 컴의 머리가 극히 좋아져서 출생한 年月日時를
입력시켜주면 알아서 스스로 풀이를 해버리는 천재적인 컴퓨터가 나온다고 보면 기대
를 해볼만도 하겠으나 현재로써는 어림도 없는 기대이다.
그러니까 그러한 컴퓨터가 나온다고 했을 경우에 가장 먼저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개발툴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만세력을 입력시켜서
사주를 찾고, 그에 따라서 필요한 데이터를 연결하고 가공하는 기능을 포함한 처리를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등장을 한다면 아마도 사주를 연구할 사람이 줄어들런지
도 모르겠다.
단지 神殺이나 연결시키고 十二運星의 대입이나 하는 것이라면 이미 나와있는 것으
로도 충분하지만, 그아말로 생극제화(生剋制化) 의 원리에 입각해서 현재 가장 정밀하
게 따질 수가 있는 발전된 명리학의 이치를 대입해서 찾아낼 수가 있는 능력은 현재
나와있는 계산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전문가들이 내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컴퓨터의 개발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고, 또 하드웨어
쪽으로도 그만한 발전을 하고 있어서 현재는 퍼지이론 ) 퍼지이론은 명확하지 않은 자료를 이용해서 추리를 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가
르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가령 5 이상은 겨울로 보내고, 4이하는 여름으
로 보내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면 4.5라는 자료를 발견한 컴퓨터는 고민에 빠
지게 되는데, 퍼지의 이론은 그 상황에서 이녀석을 5로 보낼 것인지, 아니면 4로
보낼 것인지를 혼자 생각한다는 것이다. 기특한 녀석이다.
도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하니
까 아마도 멀지않은 미래에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다. 아마 그러한 때가 된다
면 오행의 진정한 원리를 깨닫지 않은 명리학자의 설 자리는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
이 든다. 그러니까 우짜던둥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2) 正印 - 데이타베이스
정인에게 부여해줄 프로그램은 데이타베이스 이다. 이것은 자료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엑세스 나 디베이스 가 있다. 그외에도 여
러가지가 있지만 이들이 대표적이라고 할만 하다. 여기에다가는 어떤 자료든지 입력이
가능하다. 다만 이 프로그램이 원하는 형식으로만 한다면 말이다. 일단 입력만 해 놓
으면 나중에 필요한 자료가 발생하게 되면 찾아가서 필요한 명령을 넣기만 하면 즉시
에 그 많은 자료 속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찾아내어서 보여주게 된다. 어찌 생
각해보면 사전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겠다.
그러나 사전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해야 한다. 사전은 입력된 상태의 순서로만
찾아야 하는데, 데이터베이스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자료를 가공해서 보여주기 때문
에 대단히 짧은 시간에 많은 처리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요즘 통신망에서 많은 자료
를 보관하고 필요한 사람이 접근을 해서 찾아보면 그 즉시에 보여주는 기능은 그대로
데이터베이스의 역할이다. 즉 하이텔이나 천리안의 그 많은 자료들은 모두 데이터베이
스의 프로그램에 의해서 가공되어서 저장이 되어있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정인의 영역에다가 연결을 시켜본 것은, 어머니는 뭐든지 달라
고만 하면 그대로 나오는 요술주머니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는 뭐든지
해달라고 하면 가능하다. 밥, 떡, 국수, 감자, 뭐든지 말만하면 그대로 먹을 수가 있도
록 가공해서 주신다. 단지 그 말을 컴퓨터에다가는 키보드로 하는 것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어머니를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벗님도 이 프로그램은 한번 사귀어 둘만 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윈도우95 의
운영체제라고 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엑세스 를 추천한다. 이 프로그램에다가
자신이 본 사주자료들을 일일이 입력만 시켜 놓으면 나중에 필요할 적에 언제던지 찾
아볼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름별로 정열을 할 수도 있고, 성별로도 가능하고,
격국별로도 입력을 해둔다면 그렇게도 찾을 수가 있다. 태어난 날짜별로도 가능하고,
띠별로도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용도로 활용을 하는데에는 이 프로그램이 가
장 배우기 쉽고, 입력하기가 좋은 것이다.
다만 세로쓰기에 대해서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사주명식을 입력시키는 데에는 불편
하지만, 언제나 내가 원하는 대로만 되지는 않는 것이 세상이니까 프로그램의 특성을
연구해 가면서 스스로 활용을 하면 된다. 내 입맛에 맛게 만들고 싶다면 다시 편인의
성분인 개발 툴 을 배우면 되지만, 데이터베이스는 그보다는 한단계 편리한 도구이기
때문에 구태어 언어를 배우려고 고생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즉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은 것이 데이타베이스 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다. 약간 고차원적인 기술만 습득한다면 이렇게 입력을 시켜놓은 사주의 자료들을
가지고 제대로 가동이 되는 프로그램을 많들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
해서는 또 상당한 공부를 해야 하므로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시도를 해보시기 바란
다. 일단 이러한 영역에서 놀고있는 프로그램을 일러서 정인성분이라고 이름지어본다.
(3) 比肩 - 컴퓨터 본체
컴퓨터는 크게 나눠서 하드웨어 와 소프트웨어 로 나눈다. 그리고 하드웨어는 우리
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기계장치를 말한다. 물론 전기가 없는 상태에서 볼수 있는 것이
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전기가 돌아가고 나서야 모니터를 통해서 볼수가 있는 것이
다. 그러니까 비견적인 것은 전기를 넣기 전에 갖춰진 모니터와 본체를 말하는 것이
다.
소프트웨어 쪽으로 비견이라고 할만한 것을 관찰해 봤지만, 도무지 연결할만한 고
리를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다시 관찰을 해보니까 본체가 없이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견이 없이는 주체성이 발휘되지 않는다는 생각과 연결을 지
어 본 것이다. 그러니까 비로소 비견의 역할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비견은 본체
라고 이름지었다.
본체의 성능에 따라서 가동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제한을 받는다. 386에서는 윈도
우95가 돌아가지 않는 것 등이다. 즉 소프트웨어는 일정한 기계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상당히 많은 것이다. 이렇게 되니까 비견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 되는 셈
이다. 그래서 장비는 비쌀수록 좋은 것이라고 하는 욕심이 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자
신의 용도에 따라서 그 이상의 장비는 돈만 썩이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항상 적절한
용도를 고려해서 본체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4) 劫財 - 주변기기
겁재에 해당하는 것도 비견과 같은 맥락에서 생각을 해볼 수가 있겠는데, 본체에
부착이 되는 주변기기를 생각해봤다. 그런까 프린터라던지, 스케너, 또는 마우스 등도
이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모뎀도 역시 주변기기에 해당이 된다. 이것들은
본체의 기능을 도와주는 것으로 분류를 해보는 것이다. 중요도는 경우에 따라서 다르
겠지만, 이러한 기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없어서는 않되는 것이고,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없어도 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만약에 사용하는 사람이 통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 모뎀은 없어도 되는 장치이
다. 그리고 도스용의 구형프로그램만 사용한다면 마우스도 역시 필요없는 것으로 간주
하게 된다. 그리고 종이로 출력을 하지않는 사람에게는 프린터도 역시 필요없는 물건
일 뿐이다. 그러나 낭월이는 프린터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글을 써서는 일단 뽑아
보고 다시 수정을 할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구헌날 게임이나 하고 있
는 경우라고 한다면 프린터와는 전혀 무관한 셈이다.
(5) 食神 - 워드프로세서
식신은 연구하는 성분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나 교수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힌트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학
생들은 리포트를 작성하고, 논문을 쓰기 위해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다. 그래서 알고보면 학생들은 특수한 학과를 포함해서 누구던지 워드프로세서 를 기
본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한다. 교수님이 숙제를 내줘도 일단 컴퓨터로
작성을 해야 후한 점수를 받는다고 하는데, 그 작성하는 도구가 바로 아래한글 인 것
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개발한 워드 도 있다. 삼성에서 만든 훈민정음 도 용도는 같다.
약간의 차이점을 무시한다면 이들은 기본적으로 같은 일을 하기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그래서 식신적인 프로그램으로 워드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낭월이가 이렇게 연구하
고 글을 쓰는 것도 당연히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원고는 바
로 아래한글96 을 사용해서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슨 연구를 하던지간에 그
연구한 내용을 기록하는 용도로는 이 프로그램이 적격이다. 물론 초기에는 단순하게
글만 쓰는 용도로 시작을 했지만, 지금은 대단히 복합적인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그
러나 아무리 복잡해 지더라도 기본적인 기능은 글을 쓴다는 것이다.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은 가장 식신적인 성분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6) 傷官 - 게임,
사람 중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상관성분이 많은 것으로 본다. 그러면 이들이 좋아하
는 프로그램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면 된다. 그래서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나오는 소리
를 들어보면 항상 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어머니랑 싸움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게임 을
상관성분이라고 보자. 게임은 그렇게 상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존재로 만들어 진
것이다.
그리고 상관성분이 오락에 대해서 흥미를 보이는 것과도 서로 통한다고 하겠다. 호
기심이 많은 것이 상관이므로 상관에게 돈을 벌려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만 만들면
된다는 이야기도 된다. 게임 중에서는 정인에 해당하는 것도 있겠지만, 일단 크게 봐
서는 오락용으로 만드는 것은 상관성분으로 분류를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길가의 오
락실에서 돌아가는 것도 역시 상관성이라고 하는 것을 확대해석한다.
傷官은 正印을 가장 무서워한다. 그러면 정인은 어머니에 해당한다고 볼적에, 항상
어머니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피면 되는 간단한 공식이 나온다. 어머니에게
물어보면 백이면 백, 모두다 이구동성으로 말씀하는 것이 고노무 게임 이다. 공부도
하지않고, 컴퓨터 앞에 붙어있는 것을 보면서 실로 많은 염려들이 되시는 모양이다.
이렇게 실증을 잘내는 아이들을 한 곳에 붙들어 주는 게임의 위력은 실로 대단한 마
력이라고 해도 되겠다.
(7) 偏財 - 설계용 프로그램
편재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설계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용도로 만들어진 프로그
램이 해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유명한 것은 오토캐드 나 3D 스튜디오 라고 하
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비행기를 설계하거나, 자동차를 설계하는데에도 항상 이러한
유형의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집을 지어도 역시 이것이 아니고서는 곤
란하므로 어느 방면으로던지 설계를 하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라면 이 프로그램과 사
귀어 두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그리고 유사한 것으로는 그림을 그리는 그래픽 방면도 이 영역이라고 생각해본다.
설계를 하는 것도 크게 보면 그림을 그리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인들이
가지고 노는 것이 그래픽 관련 프로그램이고, 전문가들이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설계
관련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되겠다. 특히 그래픽으로 유명한 것으로는 코렐드로우 나
포토샵 등이 있고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들은 대단히 많다.
(8) 正財 - 스프레드시트,
정재에 속하는 프로그램으로는 계산을 하는데 선수인 로터스 나, 엑셀 을 생각할 수
가 있겠다. 이들은 오차가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에 항상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 혼신
의 힘을 기울인다. 그래서 은행이라던지, 기업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것
이 기본이다 보니까,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것이 어쩌면
재물과 직결된다고 볼 수가 있겠다.
그리고 이것은 컴퓨터 환경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기능이라고도 생각이 된다. 컴퓨터
가 해야 하는 일은 언제가 계산이기 때문이다. 원래 컴퓨터가 개발되게 된 원인도 바
로 이러한 계산을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사람의 머리로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한 복
잡한 것도 컴퓨터에 집어넣으면 몇초내에 결과가 튀어나온다. 표면적으로는 그림을 그
리거나, 글을 쓰는 프로그램도 내부적으로는 모두 숫자로 처리되는 것이 컴퓨터의 속
사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장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
르겠다.
사실 컴퓨터가 가장 먼저 보급된 곳이 바로 은행과 같은 계산을 해야 하는 곳인 것
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이다. 컴퓨터가 알고 있는 것은 숫자 뿐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따지던 286이니 386이니 하는 것도 알고보면 모두 얼마나 짧은 시간에 많은 계산을
할 수가 있느냐는 기준을 말하는 것이다. 이미 컴퓨터를 입에 올리게 되면 당장에
386, 486, 586 하면서 숫자를 거론하게 되는 것 부터가 이러한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이다. 오죽하면 컴퓨터학과를 전산과(電算科)라고 부르겠느냐는 점만 말씀드려도 무슨
의미인지 짐작이 되실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도 이것이 기준이다. 그래서 돈을 많이 주면
빠른 계산을 하는 컴퓨터를 가질 수가 있는 것이고, 돈을 적게주면 느린 계산을 하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도 컴퓨터와 계산과 돈은 뗄래야 뗄 수가 없
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9) 偏官 - 백신, 유틸리티
편관은 운영체제가 돌아가거나, 다른 프로그램들이 실행되는데 장애요인이 없도록
도와주는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마치 국가로 치면 군인들과도 그 역할
이 비슷하다고 생각해본다. 군인이 없다고 해서 국가가 운영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만 왠지 허전하다고나 할까? 컴퓨터에서 백신이나 유틸리티가 없으면 사용을 하면서
도 항상 안심을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봤다.
그러니까, 백신이라고 하는 것은 외부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장애요인이 발생할
경우에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스파이들이 날뛰지 못하도록 국
방부에서 통제하고 있는 것과 닮았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사실 바이러스가 발생
하면 컴퓨터 환경은 치명적인 결과가 찾아오게 된다. 운영체제든, 응용체계든 가리지
않고 사용을 못하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 트라블이 없이 잘 가동되도
록 협조를 잘 하게되면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만족스런 작업을 할 수가 있느
것이다. 이러한 것으로는 안철수씨가 개발한 V3 이 있고, 여러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바이러스 제거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기본적인 운영체제를 도와주는 보조자의 역할도 수행한다. 즉
보다 원활한 완경이 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이것도 또
한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있으면 더욱 편안하게 사용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백신과
같이 취급을 하면 되겠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또한 유틸리티 부분이다.
도스시대에서 노턴 이나 피시툴즈 가 인기를 끌었는데, 윈도우 시대가 되어도 이들
은 변신을 해서 다시 자신의 목적을 완수하고 있는 것이다. 운영체제가 바뀌면 바뀌는
대로 자신들도 변신을 해서 항상 도와주고 있는 것이 여간 고맙지 않은 것이다.
(10) 正官 - 운영체제,
컴퓨터의 법칙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운영체제가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해
당하는 프로그램은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윈도우(windows95)가 대표적이라고
할만 하겠다. 그리고 또다른 구형 운영체제로는 윈도우의 전신이라고 할만한 도스
(dos6.22)가 아직도 자신의 활동역역이 있음을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는 와중이라고 본
다.
그리고 다소 다른 체제로써는 오에스(os2)있고, 윈도우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규
모로 움직이는 운영체제로써는 유닉스라고 하는 시스템이 있다. 대형 통신망이나 컴퓨
터에서는 모두 유닉스를 사용하고 있다. 즉 다수의 사용자를 포용하는 대형 버스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외에도 여러 가지의 운영체제가 생겨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이 중에는 한
글을 나타낼 수가 있는 것도 있고, 그럴수 없는 것도 있다. 그래서 결국은 자신의 컴
퓨터 환경이나 사용하는 공간에 따라서 그 선택이 달라지게 되어있는 셈이다.
이러한 운영체제는 오로지 자신을 고려해서 만들어 진것만을 받아들이게 되어있다.
다른 체제로 만들어 진 것은 아예 인정을 하지않는 것이다. 그래서 정관은 어느 프로
그램이 컴퓨터 속으로 들어오면, 그녀석의 모든 것을 살펴봐서 자신의 체제에 적합하
면 실행이 되도록 배려를 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무시를 해버린다. 즉 실행이 되지않
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환경에서 돌아가도록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는 편견이 없이
공평하게 실행되는 순서에 의해서 맡은바의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견이
개입되지 않는다. 오로지 지극히 객관적인 관찰력으로 감시하고 도와주는 것이다. 그
러니까 사주에 정관의 영향력을 받는 사람은 컴퓨터에 종사하더라도 이렇게 운영체제
와 연관이 있는 일을 한다면 그 재능을 인정받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가 있
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무시되어 버린다.
이러한 파트에서 작업하는 것을 시스템 개발부 라고 말할 수 있겠다. 보다 나은 나
라를 만들어야 하듯이, 컴퓨터에서도 보다좋은 환경이 되어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서로 자신의 주어진 역략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운영체제는 더욱 좋은 사용자 환경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것이 정관의 몫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