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여행비 68,000원 지원때문에 다녀온 상당산성,미동산휴양림 미션을 잘 수행했다고 또 하루 여행지원비가 나온다 해서 진천 농다리로 향했다
처가 얻어온 정보라 어디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는진 모르겠는데 왠지 꺼림직하다
보수가 나라를 잡으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아름알음 지들끼리 알게모르게 국가돈을 축내기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정보 빠른 처의 능력과 노력 때문이지만 이런 공돈을 받는다는 것이 내내 같이 편승한 기분이라 좋지만은 않다
어쨌든 돈을 지원받든 안 받든 우리는 주말에 집을 나서지 않으면 몸이 까라져 무작정 나가는 지경이니 오늘도 나섰다
농다리에 도착하니 막바지 가을이 완연하다
미호천 주변 자연 그대로의 오솔길이 정겹다
11월 비까지 온다는 날씨인데 오히려 날씨가 초여름 기온이다
농다리는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이다. 다리는 사력암질의 자석을 쌓아 놓은 다리로서, 28칸의 교각이다.
지방유형문화재로서 길이는 93.6m, 폭 3.6m, 교각 1.2m 정도이며, 교각 사이의 내폭은 80cm 내외이다.석회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는데도 견고하며 장마가 져도 유실됨이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 다리는 고려 초엽시대의 권신, 임장군이 놓았다는 돌다리로 규모도 크고 축조술도 특이하다.
정자, 산책로, 초평저수지까지 연결된 수변데크 등이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신비로운 다리모양과 주변풍경이 잘 어우러져 드라마 촬영지로도 등장한다.
우리는 미호천 전망대에서 산 정상을 넘어 하늘다리로 이동했는데 가파른 등산로가 낙엽때문에 무척 미끄러웠다
하늘다리 쉼터에선 청춘상회라는 타이틀로 탐방객을 맞는데 교복 입은 아주머니들이 옛 물건 등을 팔았다
나는 아이스크림과 딱지를 하나 샀다 옛 생각이 나는 아이템이다
농다리 전설은 다음과 같다
임장군은 매일 아침 세금천에서 세수를 하였는데, 몹시 추운 겨울 어느날 세금천 건너편에 한 젊은 부인이 내를 건너려는 모습을 기이하게 여겨 여인에게 물으니 여인이 답하기를 아버지가 돌아가셔 친정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니, 장군은 여인의 지극한 효심과 그 모습을 딱히 여겨 용마를 타고 돌을 실어 날라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때 용마는 너무 힘에 겨워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고 하며, 용마의 바끈이 끊어져 떨어진 돌을 그대로 두었는데, 이것이 용바위(쌍바위)라고 전해지고 있다
농다리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만뢰산 자연생태공원을 찾았다
진천군에 따르면 만뢰산 자연생태공원은 54억6700만원을 들여 11만8500여㎡ 규모로 2009년 5월 문을 열었다 한다.
이곳은 잔디광장, 생태교육장 등 열린마당과 생태습지, 수목원, 야생초화·허브원, 가족 피크닉장, 습생초지원, 열매나무원 등을 갖춘 체험의 숲으로 구성돼 있다.
봄에는 50여종, 30만 본의 야생화와 여름에는 청정계곡수를 이용한 물놀이장, 가을과 겨울은 단풍과 설경을 볼 수 있어 계절마다 특색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단풍을 즐기러 온 등산객과 늦가을 나들이에 나선 가족단위 관광객이 몰리면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단다.
생태공원 인근에는 보탑사와 종(鐘)박물관 등 관광지가 있고 백곡지 참숯 테마공원 등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와 자연환경 체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