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이틀만에, 보통 장마 기간 중에 내리는 비의 총량과 맞먹는 폭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기록으로는 8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군요.
대한민국의 부(富)와 유흥과 문화의 중심지라고 대변할 수 있는 강남 지역의 일부가 물에 잠겨 버리는, 그런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자택이 소재한 서초구에도, 그 일대가 물에 잠겨서 일시적이나마 대통령의 발걸음도 멈추게 하였다고 합니다.
폭우(暴雨)..그야말로 비가 폭력적으로 내리는 실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사나울 폭', '쪼일 폭'의 뜻을 가지고 있는 한자어 '폭'(暴)은, 그 글자가 들어 있는 말들이 대체로 반갑지가 않지요. 사납게 내려쪼이는 폭염하며, 빠른 속도로 사납게 자동차를 모는 폭주(暴走), 그래서 떼를 지어 폭주하는 무리를 가리켜서 '폭주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폭음, 많이 먹는 폭식,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없어져야 하는 폭력, 독재나 군사 정권등에서 행사하기 쉬운 폭정(暴政)도 있습니다.
그런 폭자가 들어가는 일들은 해롭지요. 행사하는 쪽도 그렇고 당하는 쪽도 매일반입니다. 세상 말로 다같이 폭망(暴亡)하기 쉽습니다.
전쟁이나 병란을 가리킬 때도 쓰는 말이지만, 분쟁이나 재해를 가리킬 때도 '난리'(亂離)라는 말을 씁니다. 이번 폭우는 그야말로 '물난리'이지요. 그 말도 일리가 있는 것은, 홍수가 나든지 폭우가 연일 쏟아져 내리면, 사람들의 목숨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폭우가 무기가 되는 셈이지요. 전쟁통에 총에 맞거나 폭탄에 의해 사상자가 생기는 것과 같은 결과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폭우, 그러니까 집중적으로 강하게 쏟아 붓는 호우를 보면서 자연 현상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 얼마나 약한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잠겨버리고 휩쓸려 가버리니 말입니다. 속수무책이란 말이 이래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비는 하늘에서 내립니다. 비가 어째서 내리는지, 폭우가 내리도록 기상이 어떻게 형성이 되는지, 인간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 지식의 능력은 물론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알면 어쩔 것인가요? 인간이 하늘을 닫아 버리기라도 할 수 있는 것인가요? 인간은 결코 자연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건드릴 수는 있을지는 모르지만, 통제하거나 관리할 수는 없지요. 자연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창조하신 분이시기에, 자연의 모든 현상을 주재하시는 분이시기에, 하나님만이 자연 재해를 다스리실 수 있습니다.
인간의 죄악이 심각해질 때, 하나님께서는 이 지구상에서 하나님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부정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징벌과 심판의 경고로써 자연 재해를 내리시기도 하십니다.
노아 시대가 그랬지요. 그 당시 세상은 하나님께서 도저히 더이상 참으실 수 없는 극악의 상태였습니다.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것을 한탄 하셨을까요? '내가 왜 이들을 만들었을까? 이 정도로 악할 줄이야..', 아마 이렇게 탄식하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 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창세기6:5,6).
근심하실 일을 왜 하셨을까? 아담을 만들지 말고 그를 돕는 배필로 지으신 하와도 창조하지 않으셨으면 그런 속 상하실 일이 없으셨을 것을..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이 그토록 악할 줄은 미처 생각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 그리고 사랑의 속성과 성품을 어느 정도 닮도록 만드셨으니,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자유의지로 하나님의 창조의 본뜻을 어긋나지 않게 순종하며 에덴동산에서 영생하며 살 것이라 생각하셨을것이지만, 그 생각은 무너지고 말았지요. 아담과 하와는 마귀의 꾀임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세상으로 쫓겨나게 되고, 그 후손들이 악에 물들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내리시기로 결정하셨지요. 홍수의 심판, 곧 '물난리'로 지구상의 사람들을 모두 쓸어버리기로 하셨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여 악을 행치 않았던 노아의 여덟 가족을 제외하고..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창세기6:7).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창세기6:8).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사십일 동안 밤낮으로 폭우를 쏟아 부으셔서, 그리고 땅에서도 물이 솟아 오르게 하셔서, 노아 가족 이외의 모든 사람을 지구상에서 멸절시키셨습니다.
"노아 육백 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그 말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창세기7:11,12).
이틀 동안만 집중 호우가 쏟아져도 거리가 침수가 되는데, 40일을 그것도 밤낮으로 아예 하늘 전체를 열어놓고 가장 강력한 비를 쏟아 부었으니, 그 결과는 가히 상상이 될 것입니다. 그것도 모자랄까 싶어 하나님께서는 지하에 묻혀 있던 지구상의 모든 물들을 터져 나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단호하십니다. 확정적이며 확실하십니다. 그 하나님 앞에 인류는 항복해야 합니다. 교만해서는 심판의 대상이 될 뿐이지요.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신 하나님께서는 노아 홍수 심판 이후의 인류에게는, 또 다시 물로 내리는 심판은 없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세상에 악이 가득해서 홍수의 심판을 내리셨지만, 그렇게 하시기까지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하셨겠습니까? 고통스러우셨을 것입니다.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침몰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창세기9:11).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의 징표로 무지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무지개가 뜨는 이 세상은 더이상 물난리로 인류가 멸망하는 일은 없습니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의 세상과의 언약의 증거니라"(창세기9:13).
그러나, 홍수의 심판은 없을 것이지만 이 지구상에 닥아올 남은 심판이 있습니다. 마지막 심판입니다. 그것은 불의 심판입니다.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베두로후서3:7).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세상의 모습을 보면 충분히 그 심판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짐작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불신하고 부인하는 근본적인 죄악, 거짓 종교와 이단, 그리고 무속과 주술, 인간을 우상화 하여 섬기는 불신앙, 이런 것 뿐만 아니라 동성애, 양성애를 비롯하여 성적인 타락, 하나님이 주인이신 태아를 죽이는 낙태 행위, 이런 것들만 하더라도 인류는 불의 심판을 면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핵폭탄을 가지고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동족인 한국을 핵으로 여전히 위협하고 있고,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세상은 여전히 핵전쟁이 터질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세계의 모든 핵폭탄이 터져서 이 지구가 불덩이가 되어 사라질는지, 그래서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불심판일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방법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것으로 불의 심판이 내려질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의 종말입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베드로후서3:10).
하나님의 불의 심판이 내려질 때에는 지금의 지구상의 모든 땅은 타 없어져 버린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의 하늘도 없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새하늘과 새땅이 형성 된다고 하십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베드로후서3:13).
사도 요한은, 재림하셔서 최후의 심판을 내리실, 심판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환상을 보고 나서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요한계시록21:1).
그러니까, 새롭게 조성된 이 지구, 하늘에서 내려온 새예루살렘성이 세워질 이 세계는, 바다가 없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조성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새 하늘과 새 땅이 있는 그런 새로운 하늘과 땅의 모습일 뿐입니다.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 얻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영원 무궁히 영생하며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요한계시록21:3).
하나님의 구원의 성취가 최종적으로 완성된 모습이지요. 그 자리에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상 끝날에 불로서 땅의 모든 형체가 불로 태워지지만, 그래서 불의 심판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거부한 사람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불못에 들어가게 됩니다. 재림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실 최후의 심판에서는 그렇게 불못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고통으로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그래서 둘째 사망이라고 일컫는, 영원한 형벌에 받게 됩니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요한계시록20:15).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요한계시록21:8).
지금도 주저하지 마시고 예수를 구세주로 믿으십시오. 당신의 죄값을 대신 갚아주신 그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그리고 이 세상 사는 날 동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기면서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시고 헌신하십시오. 예수님의 핏값으로 세워진 주님의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 대로 살기를 힘쓰고, 하나님의 사랑을 몸으로 섬기는 거룩한 영적 예배를 실천하는 천국의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빨리 폭우가 그치고 재해를 당한 모든 피해가 제대로 복구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목숨을 잃은 분들이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대부분 사회의, 그리고 생활의 약자들이라서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