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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9
<구성정리>
◼︎윤석열 정부 1년, 평가는 (3개)
- ★“국정 운영에 청년 의견 반영돼” 21% 그쳐
- “물가 안정 힘써야”…“‘성별 격차’ 보단 ‘빈부 격차’ 체감”
- 협치도 정책도 잘 안 보인 1년…1주년도 ‘조용히’
→ 대통령실 취재기자 조태흠 기자 앵커 대담
◼︎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민주, 뒤늦은 수습? “김남국에 매각 권유…진상조사”
-김남국 코인 의혹 더 키운 ‘부실 해명’…새로운 의혹도 연일 제기
◼︎ 종합
-다시 열린 국민의힘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수위는?
-‘우회전 빨간불’ 무시한 버스…스쿨존서 초등생 숨져
-“전광훈 교회 빼고 재개발”…조합원 총회 의결
-[단독] 대통령실 감사 ‘연장 또 연장’…감사원 자료 요구도 무시?
-한일미래기금 윤곽 발표…“전범기업 참여 묻지 말라”
◼︎윤석열 정부 1년, 평가는
-이용수 할머니 “대통령 ‘약속’ 지켜달라”
◼︎ 종합
-한인 가족·어린이 추모 행렬…경찰 “특정 집단 아닌 무차별 총격”
-입 연 ‘스폰서 사업가’…돈 봉투 ‘+α’ 수사하나
-[단독] “소변에 성적 수치심”…고위 공무원 곧 징계위 “건강상 문제”
-‘경비원 자르자’ 투표로 해고…“경비원은 파리 목숨”
-40대 고용 위기…제조업 부진에 더 ‘휘청’
-세계 1위 ‘수출 효자’ 조선업…기술·인력 확보 과제
-“코인수익 30% 내라” ‘수건’ 물리고 폭행…146억 뜯어간 조폭
◼︎ ‘전세 사기’ 피해 확산
-인천 전세사기단에 ‘범죄집단죄’ 적용…주범 딸은 회생신청
◼︎ ‘코로나19‘ 팬데믹
-[비대면 진료] “감염 위험자는 초진 허용”…산 넘어 산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전장서 또 언론인 사망…“최전선에서 진실을 알렸다”
<주요 뉴스>
1. “국정 운영에 청년 의견 반영돼” 21% 그쳐
: 1년을 맞아 직접 청년들을 만나 목소리를 들음.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10일)로 딱 1년 됐습니다.
정치에 뛰어든 지 여덟 달 만에 취임식 단상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유난히 강조해 온 단어가 있습니다.
미래세대, '청년' 입니다.
kbs는 실제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국정을 운영해왔는지 지난 1년동안 청년과 연결지어 한 얘기, 문장 140여 개를 분석해봤습니다.
우선 청년과 함께 가장 자주 등장한 단어는 '정부' 와 '지원' 입니다.
안정된 집에 살고, 목돈을 쌓아갈 수 있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고, 청년을 위해 질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경제가 성장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공정' 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당사자인 청년들은 이 약속들이 얼마나 지켜진다고 느낄까요?
kbs가 열여덟에서 서른아홉 살 청년 천 명에게 물었더니 21%.
국정운영에 청년 의견이 반영된다고 답한 청년은 열 명 가운데 두 명 남짓이었습니다.
첫 소식,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다양한 성별과 지역, 성향의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서 청년 의견이 중시되고 있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대체로 비슷한 대답이 돌아옵니다.
["(청년들) 말은 듣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듣고는 있는지 실행할 생각은 있는지 그게 의문점이에요."]
["모든 정부가 그랬듯이 약간 형식적으로 듣는 거 같기는 한데요."]
["군대에 있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월급이 많이 오른다는 말도 있고. 또 이런저런 처우 개선이 있다고 해서, 발전이 있는 것 같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KBS의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청년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다는 응답이 21%, 반영되고 있지 않단 응답은 72.6%였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도 40%는, 청년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한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은 이런 생각을 굳힌 계기로 평가됐습니다.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던 제 20대 남성 친구들조차도, 69시간제는 조금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윤 대통령을 찍은 걸 좀 후회를 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근로시간 개편안에 반대한다는 청년들의 응답은 72.7%에 달했습니다.
그렇다면 청년들은 지난 1년 정부가 추진한 정책에서 어떤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을까.
일하는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청년들에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사실 제공해 주는 데 있어서는 저는 좋은 정책으로 보고 있고."]
노동 개혁에 대해서도 긍정적 의견이 있었습니다.
["노조의 어떤 전횡이나 비리나, 안 좋은 관행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좀 개선하려는 모습은 좋게 보고 있어요, 저도."]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폭력 대책, 학폭 가해 이력을 모든 대입전형에 반영하는 등의 대책이 효과적일 거란 응답 역시 70%로 높았습니다.
["진짜 이거(학교 폭력)는 엄청 큰 상처인데, 가해자들은 지금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는 모습도 많이 이렇게 대조가 되잖아요. 입시에 반영하는 거는 되게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총평>
전반적으로 이슈를 다양하게 다룸. 윤 정부 1년을 맞아 강조한 단어를 중심으로 직접 시민을 만나 목소리를 들어본 보도가 인상깊음. KBS가 선택한 1주년 키워드는 ‘청년.’ 왜 청년이라는 주제를 정했는지 처음에 설명해줘서 납득이 잘 됐음.
SBS 8뉴스
<구성정리>
◼︎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 [단독] 기각된 김남국 압수수색 영장…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 "또 다른 위믹스 지갑 발견" 주장…커지는 의혹
- 민주 "김남국에 코인 매각 권유, 자체 진상조사"
◼︎ ‘전세 사기’ 대처
-인천 전세 사기 일당에 '범죄단체조직죄'…몰수 · 추징 가능
-[단독] 나랏돈으로 변제해줬더니 '단기 월세' 장사
→ 안상우 기자 앵커 대담
◼︎ 종합
-'사퇴 태영호' · '버티기 김재원'…징계 수위는?
→ 안희재 기자 현장 연결
-★조용한 1주년…윤 대통령, 기자회견 없이 현충원 참배
-[사실은] 많아졌다는 '검사 출신' · '서오남'…지금은 얼마나?
-대구서 이재명 · 홍준표 회동…여권 향해 '쓴소리'
-'트럼프 성범죄' 첫 인정…"500만 달러 배상하라"
-가까스로 '흑자' 전환…반도체 부진은 언제까지?
-전기 요금 곧 오른다는데…슬기롭게 여름 나려면?
◼︎ 위기의 민생경제
-이유 있는 할인…고물가에 '불티' 나는 B급 상품
◼︎ 종합
-"캐시게임 맞고, 환전 바로 돼요"…단속 비웃는 '불법 홀덤펍'
-스쿨존 비극…'우회전 신호' 위반 버스에 초등생 숨져
-케냐 집단 아사, '사이비 종교' 아니었다…장기적출 흔적 발견
◼︎ 한일 역사 갈등
-한일 '미래기금' 첫발은 뗐지만…"기금 참여는 자율"
-원전 오염수 '빈손 시찰' 막는 법, 전문가에게 물었다
◼︎ 종합
-[단독] 미국, '요격 곤란' 극초음속 미사일도 방어
-해양 쓰레기 3년 만에 2배…안으로 곪는 제조바다
-중국 반도체 공장 걱정했던 삼성·SK, 한숨 돌리나
-5·18 기념재단 인권상 수상에 중국이 발근…왜?
-오늘부터 카카오톡 ’조용히 나가기‘ 기능 도입
-JMS 정명석 또 피소…성폭행 고소인 9명으로 늘어
<주요 뉴스>
1.조용한 1주년…윤 대통령, 기자회견 없이 현충원 참배
: 1년을 맞아 직접 청년들을 만나 목소리를 들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국민만 보고 일하겠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비교적 조용한 1주년을 보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1주년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충탑 참배와 헌화를 마친 뒤 곧바로 자리를 떴습니다.
방명록에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SNS에는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국무위원들과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2년 차 국정운영의 중심을 경제에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대통령은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히면서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경제에 두고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신 윤 대통령은 기자실을 찾아 출입 기자들과 인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방향이 좀 잘못되거나 이를테면, 속도가 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저희 정부를 잘 이끌어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입장을 취하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하라고 주문한 지 하루 만에 에너지 원전 대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교체했습니다.
강경성 현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2차관에 새로 임명했고 공석이 된 산업정책비서관은 박성택 현 정책조정비서관이 자리를 옮겨 맡게 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이벤트성 인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개각을 비롯한 참모진 개편은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2.[사실은] 많아졌다는 '검사 출신' · '서오남'…지금은 얼마나?
: 1주년을 맞아 현직 장차관급 인사 전수분석을 함.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에 정부 요직에 서울대를 나온 50대 남성, 이른바 '서오남'이 많아졌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저희 팩트체크 사실은팀이 윤 대통령 취임 1년이 된 지금도 그런지,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은팀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지금 시점 현직에 있는 장·차관급 인사 114명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펴내는 행정통계연보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검사 출신 인사는 총 13명, 전체의 11.4%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1년 차 2.9%,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윤 정부 출범 한 달 차, 사실은팀 분석으로 8명이었는데 5명 늘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로는 10.4%로 비슷했습니다.
다음 서오남, 보겠습니다.
서울대 출신, 전체의 54.4%, 과반입니다.
문재인 정부 41.9%와 비교하면 많이 높아졌습니다.
다음 보시죠.
50대 57.9%, 남성 89.5%, 문재인 정부는 각각 61.9%, 85.7%, 남성 비율은 소폭 늘었고 50대 비율은 소폭 줄었습니다.
50대, 남성 중심 인사라는 점은 비슷했습니다.
장차관들의 출신 지역은 변화가 컸습니다.
윤석열 정부 1년, 영남권이 39.5%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충청권이 그 뒤를 이었는데, 문재인 정부 1년 차도 영남권이 가장 많은 건 같아요.
다만 호남권, 수도권이 그다음입니다.
호남 출신 인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제 관료 출신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었죠, 모피아 논란입니다.
윤석열 정부 10.5%, 문재인 정부는 7.6%였습니다.
5급 이상 고시 출신은 61.4%, 지난 정부 41%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문 정부에 비해 관료 출신 인선이 많아졌다는 해석도 가능해 보입니다.
미국 언론은 주기적으로 행정부 인사 다양성을 검증합니다.
성별, 대학은 물론이고요, 행정부와 국가 전체 인종 비율을 이렇게 비교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인사에서 다양한 정책, 합리적인 정책이 나오고, 그래야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고민과 철학이 담겼습니다.
앞으로 남은 4년, 저희 사실은팀도 인선 다양성 검증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총평>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을 주요하게 다룸. 종합영상도 따로 제작함. 1주년을 기념해 인선 다양성을 전수분석해봄. 전반적으로 정치인, 협치 등 정치에 집중해 리포트함. SBS가 1주년 키워드로 택한 건 ‘정치.’
MBC 뉴스데스크
★
<구성정리>
◼︎ ‘전세 사기’ 피해 확산
- 미추홀 전세사기에 '범죄단체조직죄' 적용‥남 모 씨 등 51명 추가 송치
- 여야, '전세사기 특별법' 합의 또 무산
- 서울 아파트도 깡통 속출‥빌라·오피스텔은 7채 중 1채 꼴
-[현장검증] "소개할 땐 내 편, 일 터지면 남의 편"‥오리발 공인중개사들
◼︎ 한일 관계
-일본은 아니라는데‥시찰단의 과학적 검증, 가능할까?
◼︎ ‘공천녹취 논란’ 태영호
-'공천녹취 논란' 태영호, 최고위원직 자진사퇴‥"모든 논란 제 책임"
-태영호 경징계?‥김재원 '버티기'?
→ 구승은 기자 현장 연결
◼︎ 종합
-민주당 "김남국, 보유한 코인 전부 매각하라"
-키오스크 30번 누른 어린이‥"보는 눈 없어도"
-'우회전 신호'도 무시한 버스‥어린이보호구역 초등생 또 숨져
-뒤늦게 세워진 스쿨존 '울타리'‥"차 사고 막을 수 없어"
◼︎ 윤 정부 1주년
-★취임 1년 윤 대통령, 사라진 기자회견
-"지난 1년은 퇴행과 폭주"‥시민사회단체들 비판 잇따라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에 이재명 대표는 어디 갔을까?
◼︎ 종합
-정부,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절차 착수
-보호보다 개발에 방점‥환경부장관 맞나?
-코인 투자금 수익금 30% 보장해라‥'공포의' 감금 폭행
-90도로 뒤집힌 SUV‥맨손으로 번쩍 들어 올린 시민들
-아파트 정문 앞 또 '택배 대란'‥반복되는 이유는?
-지붕 뚫고 들어온 '우주 로또'‥운석, 얼마나 희귀하길래
-확 쪼그라든 러시아 열병식‥우크라이나 국방부 '조롱'
-트럼프 성추행 인정 판결‥"5백만 달러 내라"
-'댓글 공작' 김관진, 6년 만에 논란의 복귀
<주요 뉴스>
1.취임 1년 윤 대통령, 사라진 기자회견
: 1년을 맞아 윤 대통령이 언론과 소통하지 않음을 다룸.
[앵커]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통상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년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었는데요.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없이, 기자실을 찾아 간단히 인사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신 기자실을 찾았습니다.
함께 점심을 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도 윤 대통령의 뒤를 따랐습니다.
기자들과 악수하며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당부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러분들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서 저희 정부를 좀 잘 이끌어 주시길‥"
기자들과 소통 재개를 묻는 말에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입기자들의 1주년 기자회견 요청에 대해 성과를 자랑하는 자리는 갖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일)]
"취임 1주년을 맞아서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그런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고‥"
질문할 기회를 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자화자찬을 안 하겠다는 대통령의 답.
지난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난 듯했고, 소통은 빠져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출근길 문답을 중단한 이후부터는 일방적 설명에 치중했습니다.
일본 강제 동원 문제 해법을 놓고 논란이 일자 국무회의 모두발언으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전세 사기, 노조 문제 등 현안은 물론, 외교 성과를 알릴 때도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일 국무회의)]
"제18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결과적으론, 기자들의 불편한 질문에 답하는 대신, 대통령의 메시지만 일방적으로 전달됐습니다.
신년 인터뷰는 조선일보와만 진행했고,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시사와 같은 민감한 사안은 외신을 통해 세상에 알렸습니다.
취임 전 윤 대통령은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4월)]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민심을 가장 정확히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독선적이고 소통이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제외하면, 지난 1년 동안 윤 대통령의 정식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때 한 번이 전부였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총평>
‘전세 사기’ 관련 보도를 톱으로 다룸. 윤 정부 1주년 관해선 특별히 기획하진 않은 것 같음. 기자회견, 시민사회 비판 등을 가볍게 다뤘음.
JTBC 뉴스룸
<구성정리>
◼︎ 주요뉴스
-‘비트토렌트‘ 투자로 10억 수익
-취임 1년 “잘했다“ 37.7%
-’결재선 헛다리‘ 시간 날렸다
◼︎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민주당 '김남국 코인 의혹' 진상조사 착수…가상자산 매각 권고도
-[단독] 김남국 '비트토렌트' 투자로 10억 상당 수익…늘어난 예금도 10억
-김남국, 위믹스 코인 50만개 팔아 '클레이페이 토큰'에 30억 몰빵 투자
◼︎ 윤 정부, 취임 1주년
-★윤 대통령 "잘못된 국정 바로잡는 1년"…기자실 깜짝 방문도
-[JTBC 여론조사] '입·손·발'로 본 윤 대통령의 취임 1년
◼︎ 종합
-'의료연대 vs 간호협' 벼랑 끝 대치…국민은 뒷전인 '그들만의 싸움'
-[단독] 납치 수배 4시간 걸린 이유…결재선 틀려 1시간 넘게 날렸다
-드디어 생긴 '이 기능'…이제 눈치 안 보고 단톡방 '조용히' 나간다
-'100만분의 1' 확률 뚫고 태어난 네 쌍둥이…초산에 자연분만은 처음
-'김재원·태영호 징계' 국민의힘 윤리위…오늘 밤 최종 결론
-3년 4개월 만 '코로나19 종식' 선언 임박…확 달라지는 일상
-싸움 말리다 아동학대로 기소…학교 떠날까 고민하는 교사들
-[밀착카메라] 폭음·진동과 함께 산 '60여 년'…안보와 일상, 갈등 평행선
-'물가안정·역대 최고 고용률'…서민들이 느끼는 경제는 어떨까
-"노동약자 보호한다더니"…노조·시민단체, 윤석열 정부 1년 '혹평'
-’우회전 신호‘ 어긴 버스에…8살 어린이 치여 숨져
-“코인 투자수익 30% 내놔”...협박·폭행하며 146억원 갈취
-기내식 먹다 치아 금 갔는데…아시아나 “언론에 제보하면 보상 없어”
-트럼프, 성추행 배상금 ’66억원‘...“최악의 마녀사냥” 항소 예고
-’유일무이한 도시‘...10년 전,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담은 한국
-[박성태의 다시보기] 선 굵었던 1년…이젠 몰라도 알아야 할 때
<주요 뉴스>
1.윤 대통령 "잘못된 국정 바로잡는 1년"…기자실 깜짝 방문도
: 1주년 당일 윤 대통령이 어떤 일을 했는지를 보도함.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0일)로 취임 1년을 맞이했습니다.
공식 기자회견은 없었지만, 대신 기자실을 깜짝 방문해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에 대해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했습니다.
반면, 야당에선 "국민의 삶이 총체적 위기"라며 박한 평가가 나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로 취임 1년을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기자실에 예고없이 방문했습니다.
공식 기자회견은 없었지만, 대신 기자들 앞에서 직접 소회를 말했습니다.
[우리가 국가 발전을 위해서 일하는데 좋은 지적도 해주시고 해서 여러분 덕분에 지난 1년 일을 나름대로 잘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셜미디어엔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라고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취임 1년을 맞이한 날이지만 공식 행사는 없었습니다.
현충원 참배로 시작해 여당 지도부,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 방향을 바로잡는 과정"이었다며 "대선의 민심은 불공정과 비상식을 바로잡으라는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1년 간 국민 삶이 위기에 빠졌다며 혹평을 내놨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가 위기입니다. 국민의 총체적 삶의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 위기를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했습니다.
2.[JTBC 여론조사] '입·손·발'로 본 윤 대통령의 취임 1년
: JTBC 자체 여론조사를 토대로 윤 정부 1년을 전반적으로 평가함.
[앵커]
윤 대통령은 잘못된 국정의 틀을 바로잡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지만, JTBC가 여론조사를 해보니, 1년 동안 국정 운영을 잘했다는 응답은 37.7%로 잘 못했다(58.2%)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지금부터는 대통령의 발언과 인사, 국내외 행보를 전수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대통령의 입, 발언부터 짚어봅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 자유,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입니다.
JTBC가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 주요 회의, 도어스테핑 등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전수 분석한 결과입니다.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한 윤 대통령은 경제 위기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첨단· 반도체· 4차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장 주도로 경제 체질을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임대혁/서울 양재동 :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게 물가가 조금 더 잡혀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안보 관련 단어도 자주 눈에 띕니다.
북한은 도발이란 단어와 자주 쓰인 반면, 한미, 한일은 협력, 정상화, 발전 등 미래지향적인 단어와 함께 썼습니다.
그만큼 한미일 공조를 통해 안보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건데,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정응섭/서울 대치동 : 상하원 의원들을 다 모두 모아놓고 우리가 처한 상황과 의도를 전달한 것 자체로는 굉장히 평가받아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임채기/전남 순천시 오천동 : 중국이나 러시아가 우리한테 중요한 나라인데 말씀을 너무 함부로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더라고요.]
공식 석상에서 원고에 없는 즉흥 발언을 하는 등 거침없는 화법도 특징입니다.
소탈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 (지난 2일) : 처음에는 취임하고 매일 봤잖아요. 근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죠? 어우 그러니까 나는 살이 찌더라고.]
일부 발언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크부대 방문 (지난 1월 15일) : UAE의 적은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입니다.]
[도어스테핑 (지난해 10월 28일) :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거니까.]
윤 대통령이 취임 후 1년 간 국민 앞에 한 말을 모아보니 모두 15만자에 달합니다.
하지만 소통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도어스테핑은 여섯달 째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도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앵커]
이번엔, 윤 대통령의 손이 향한 곳 인사와 협치, 국정의 두 축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어땠는지 따져보겠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신혜원 기자]
악수 지난 1년 간, 윤 대통령이 직접 악수를 건네며 임명장을 준 인사만 62명에 달합니다.
대통령에겐 장·차관급 140여명, 공공기관장 347명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인사권이 있습니다.
대원칙은 능력주의였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 (지난해 3월 13일) :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이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 되는 거지 자리를 나눠먹기식으로 해가지고 저는 그런 식으로 국민 통합은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대통령실과 장·차관급 요직에 검찰 출신이 대거 포진하면서 '검사 정부'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서울대 법대, 고등학교와 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학연도 눈에 띕니다.
사적 인연이 아닌 능력에 따른 인사라고 했지만, 국민들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도어스테핑 (지난해 7얼 5일) :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를 해보세요.]
어퍼컷 그런가 하면 윤 대통령의 손 끝은 주로 지지층을 향했습니다.
대선 승리를 상징하는 어퍼컷 세리머니.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선 윤심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손짓으로도 쓰였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지난 3월 8일) :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됩니다.]
당무 개입은 없다고 했지만, 친윤 지도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어스테핑 (지난해 7월 5일) : 대통령으로서 무슨 당무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야당과의 관계는 말 그대로 '빈손'입니다.
취임 1년 동안 정치 현안을 두고 야당 대표와 마주 앉은 적이 없고, 야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 했습니다.
야당과도 손을 잡고 협치에 나서란 게 국민 다수의 목소리입니다.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지난해 10월 25일) :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국회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앵커]
끝으로 지난 1년 동안 윤 대통령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겠습니다. 공개된 일정만 6백여건으로 그 중엔, 외교, 안보 행보가 가장 많았는데, 국민들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강희연 기자]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공개 일정만 600여 건 소화했습니다.
외교안보 행보가 가장 많았고 대부분이 국정정책, 민생경제 위주였습니다.
지역 일정은 모두 86번이었습니다.
이중 영남 33번, 호남은 7번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통합과 지역균형을 강조해 왔지만, 발걸음은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영남권에 집중됐고 이곳 대구 서문시장도 두 번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을 만나본 상인의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백대광/대구 서문시장 상인 : 여러모로 대통령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는데, 좀 더 경제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고…]
호남의 경우 민생 현장보단 주로 공식 행사였습니다.
취임 직후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했고, 순천 박람회도 찾았습니다.
[최재성/전남 순천시 조례동 : 대구 서문시장은 몇 번 간 것 같은데 전라도는 통 안 온 것 같아요. 그런 것도 서운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1년에 10만Km, 윤 대통령의 발은 해외로도 뻗어나갔습니다.
스페인을 시작으로 모두 9개 국가를 찾아 '세일즈 외교'를 펼쳤습니다.
1년 동안 3차례 열린 한미 정상회담.
"철통같은 동맹을 위하여" "앞으로 170년 더 함께 합시다."
한미 동맹 강화에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도 발표했습니다.
12년 만에 국빈자격으로 이곳 미국 워싱턴을 찾았지만 국민들은 평가는 높지 않았습니다.
IRA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시간은 부족했고,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는 숙제로 남았습니다.
한일 외교의 경우 12년만에 셔틀 정상외교가 재개되고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지만.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일치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는 여전히 갈길이 멉니다.
'외교'는 1년간 윤 대통령이 가장 잘한 것과 잘못한 것, 양쪽 모두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한편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보폭도 더 넓어졌습니다.
취임 초 약속했던 한가지 역할.
[김건희/여사 (2021년 12월) :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사회, 문화, 정치, 외교로 점차 그 역할은 늘었습니다.
김 여사의 활발해진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총평>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을 톱으로 다룸. 단독 리포트가 많은 탓인듯. 윤 정부 1주년을 가장 자세히 다룸. 자체 여론조사를 토대로 손·입·발 키워드를 이용해 안보, 정치, 경제 등을 전반적으로 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