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솎아주기(적과) 시기가 약간 늦었습니다.
사과는 적과시기가 빠를수록 좋습니다.
올해는 사과 꽃눈이 적어서 열매가 적게 열리고, 또 꽃은 피었는데 착과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적과를 쉽게 했습니다.
사과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확량이 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열매가 많이 열리지 않았어도 농약, 비료 등의 관리는 똑같이 하거든요.
적과를 하면서 생각했는데, 열매가 붙어 있는 후단의 가지는 불필요하게 영양분을 섭취하여 가지와 잎의 생장만 하고 있어, 영양분이 오롯이 열매로 가도록 일부는 절단해 주었습니다.
작업을 마무리 하고 궁금해서 유튜브를 검색하였더니, 절단하면 안 되는 가지였습니다.
열매의 후단에 있는 가지와 잎에서도 광합성 등으로 만들어진 영양분이 열매로 간다는 거예요.
정확히 알아보고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정확히 알았으니 내년부터는 하지 않으면 됩니다.
추석에 먹을 수 있는 중생종 양광사과는 봉지작업을 해야하는 품종입니다.
모두 3주인데, 10년생 1주에 10개 찾기 어렵습니다.
분명히 꽃눈은 많이 있었는데, 꽃이 개화하지 않고 잎이 피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어요.
열매가 열린 가지의 후단을 전정하지 않고, 남겨 놓아야 과일이 비대해진다고 합니다.
근데, 모르고 60~70%를 절단을 해 버린것 입니다.
어쩔 수 없지요.
복숭아 적과는 적정시기 입니다.
복숭아는 스스로 알아서 어느정도 적과를 하기 때문에, 너무 빨리하면 봉지를 씌워 놓은 것이 낙과하는 경우가 있어 너무 빨리하면 안 됩니다.
사과와 복숭아 적과를 하면서, 고개가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힘든 작업입니다.
복숭아 봉지 씌우는 작업은 봉지를 나무에 묶는 작업인데, 바람이 불면 봉지가 분리되어 떨어지거나 속에 있는 열매가 낙과해서 상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봉지 씌우는 작업을 같이 했는데, 서툴러서 하지 않고 마님께서 4년차 하고 있습니다.
봉지작업을 하면, 다음날 엄청 힘들어 하더라고요.
복숭아나무 3주 봉지 씌우기를 대략 500개정도 했고, 나머지 1주 남았는데 쉬었다가 다음 주에 하려고 합니다.
적과를 많이 한다고 했는데, 1주에 170개정도 되니까 적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재배과정에서 벌레가 먹고, 까치가 먹고, 탄저병에 걸리고, 낙과하고 해서 수확할때는 1주에서 100개 정도는 맛 좋은 복숭아를 수확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가족들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