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강 31번째 누적거리 4,511km
일요일날 집안 일 때문에 부득이 토요일날 당일치기로 강줄기 하나를 해야한다
어디가 좋을까? 남들 다하는 눈 구경
올해 가기전 눈구경 한번 해야할것 같아 먼발치서 거산 지리산 눈이라도 구경할까 생각에
지리산 북부 경사면으로 흐르는 임천강 56km를 다녀 오기로 한다.
국내 최고의 산인 지리산은 1억 5천 만평을 자랑하며, 주능선을 중심으로 북부방향으로 흐르는 물 줄기로는
반야봉에서 흐르는 달궁 계곡,뱀사골 계곡, 형제봉에서 흐르는 덕천계곡,촛대봉에서 흘러온 한신계곡,
천왕에서 흘러 내리는 칠선계곡의 물이 모두 임천강으로 흘러든다.
임천강은 낙동강 제2지류이며 역사가 흐르는 남강 186km의 제1지류이기도 하다
지리산 고리봉에서 발원하여 전남 운봉을 거처 인월,함양군 마천면을 지나 9룡이 산다는 용유담을 거처
함양군 유림면을 지나면서 산청군 생초면에서 남강과 합류하게되는 강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지리산 북부의 물은 얼마나 깨끗할까 이생각을 많이 할듯하다.
하지만 임천강 물은 낙동강으로 흘러오는 물 아니랄까봐 나름대로 구색을 갖추려는듯 더러운 똥물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 똥물 여행을 한번 해보실까요
금요일 저녁 대구에서 막차타고 남원으로 향한다.
남원 버스터미널 앞 허름한 낯선 모텔에서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 부산하게 준비하니
논산에서 깽이님이 동생차로 남원에 도착하신다.창원의 바라산 지부장님은 교통편 때문에 못오신다고 연락이 오셨고
지리산을 좋아 하신다는 깽이님 이번 강 길에 합류하고 보니, 강 길에 라면과 아이스크림이 드시고 싶어서 오신듯 하여
야간에 라면이라도 사 먹여야 할텐데...내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남원 택시로 운봉을 지나 백두대간길 고기 삼거리에서 도착하니 정령치로 더이상 진행이 불가하여 이곳에서 내려
정령치까지 걸어서 오르기로 한다.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를 벗 삼고, 심해속 같은 밤하늘에 이건 무슨별 저건 무슨별 가르처 주다보니 추위는 저 많큼 물러
가고 등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날이 밝아 올무렵
뭐 특별한건 없지만 오늘도 진행이 어찌될지 몰라 잔득 짊어지고
쉬엄 쉬엄 오르다 보니 어느덧 날이 밝을 무렵 정령치에 도착하게 되고
아무도 밟지않은 정령치 주차장에서 조금 늦은듯한 여명을 보게 된다.
아!~ 지리산
이곳에 서니 가슴 벅차고
심장이 터질듯 요동친다
그동안 잠시 산을 떠나 국토 종주란 이름으로 해안길과 강길을 다녔지만 마음은 어제나 이곳 산에 서 있었다.
내게있어 지리산은 각별하며
십수년 동안 수 많은 사람들을 알게해준 큰산이며
쓰러지면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게 했던 산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에 이곳에 서면 누구나 마음 여리게 되며
고운 감성을 가지게 되는것 같다.
산과 강과 해안길
산은 내가 자란 고향 뒷산이 가장 좋고
해안은 서해안이 가장 멋지고
강은 경북 봉화-영주-예천으로 흐르는 내성천이 가장 아름답다.
영주댐으로 인해 나름 오염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내성천이 국내 최고의 강 임에는 틀림 없기에
신록이 푸르른날 내성천따라 걷는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곁들인다.
그외 한강 길중에서 동강이 웅장하고 멋지며
섬진강은 곳성 -구례구간이 아름답고
금강은 무주-금산 구간이 가장 아름답다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강으로는 진주로 흐르는 남강이 단연 최고일거라 자부한다.
논산천, 갑천 그리고 이곳 임천강을 앞두고 깽이님은 나와는 다른 글로써 산과 강을 풀이 하실듯 하여
이곳에 서있다.
무엇을 느끼고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거침없이 이어져 오는 지리산을 보며 또 다시 아름다운 글로 지리산을 풀어 주실것 같은 깽이님
어떤 마음으로 산에 오르는지 깽이님의 아름다운 글을 보며
그동안 내가 느끼지 못했던 감성적인 지리산을 글을 통해서 보고 싶어진다.
지리산에서 흐르는 물은 얼마나 맑게 표현 하실까?
오래전 아들 점지해 달라고 천왕에서 그렇게 고함질러 얻은 아들이
이제 고3 올라갈 준비를 한다.
지리 삼신할매께 고마운 마음을 천왕에 전해 드리고
고기 삼거리에서 올라온 정령치 오름길
동지섣달 긴긴밤을 지나 혹한의 겨울이 지나고 내년 봄이 되어야 모두 녹을듯
손에 잡힐듯 이어지는 능선과 골골이 이어지는 산능선 아래로 늙은 고목나무를 벗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네 동네같아 정이간다.
이곳에서 흐르는 물은 청류(淸流) 섬진강으로 흘러가는 물줄기이며, 백두대간 수정봉 우측으로 흐르는 물은
모두 임천강으로 흘러들어 남강이 되며 경남 의령땅을 지나 남한 최고의 낙동강 수계가 된다.
엄동설한에 단디 무장하고 지리산으로 따라나선 깽이님.
작지만 입담하나 많큼은 장정 10명이상 상대하고
글로는 대적불가다
황소라도 때려 잡을듯한 포즈
지리는 내꺼다.
앞은 지리산 서북능선 바래봉이 지척이며
멀리 수도산에서 석화성인 가야산까지 조망되고
눈에 보이는 곳까지 흘러드는 물줄기는 임천강,남강.회천이며 모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로 바뀐다.
백두대간길 수정봉 고남산-봉화산-월경산 백운산이 줄지어 남덕유로 향하며
가운데 멀리 남덕유와 향적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가야산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장안산 과 장수 팔공산인듯 보이고,잡힐듯 멀리 보이는 곳의 덕유산까지 흐르는 물은 모두 진안의 용담호에
모였다가 금강으로 흘러드는 금강 수계이다
백두대간 우측은 모두 낙동강이며
좌측은 모두 섬진강 수계다.
지리산 천왕이 보이고 천왕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모두 덕천강이 되었다가
경남 사천시 곤명면 정곡리에서 남강에 합류하게 되며,북서쪽의 물은 모두 임천강이 된다.
멀리 남덕유가 보이고
임천강 발원지는 이곳 고리봉에서 대간길과 비슷하게 내려 가지만 우리는 대간길을 버리고 계곡으로 스며 들어가야 한다.
이곳 고리봉에서 서울의 40-50 그린 산악회 분들의 대간팀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수도-단지 -가야-비계산-대구 팔공산-황매까지 조망
바로 앞은 서북능선
지리산 주능선 넘어로 흐르는 물은 모두 섬진강 수계다.
이곳 백두대간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운봉을 거처 모두 지리산에서 흘러온물과 만나 임천강을 이루고
드넓은 평야에서 흘러 나오는 화학비료 질소(식물의 잎),인(식물의 뼈대를 튼튼)은 60%만 땅에 흡수되고
나머지 40%는 비가오면 모두 강으로 흘러간다.
이곳에서 보는 남원시 운봉 평야는 그저 조용하기만 할뿐 임천강이 어떻다는건 진행해 봐야...
장안산과 덕유산 그리고 수도산-가야산까지
앞은 남원시 운봉읍
이곳 남원시 운봉읍의 바래봉 아래는 축산 과학원 양 목장이 있으며
양 2만마리가 방목하며 사는곳이다.
또한 주촌리에도 흑염소 목장이 있다
이쯤되면 대충 답이 나올듯
만복을 준다는 만복대가 보이고
물을 이해하고 배우려 조선 팔도의 강길을 찾아 해매지만
나는 언제나 물이며 당신은 언제나 산이다.
언젠가 다시 산으로 들면 나는 산이되고 당신은 물이 되겠지만
같은곳에서 태어 났으나 산은 물을 피해 높은곳으로 끊이없이 흐르고
물은 산을 만나 피하며 낮은곳으로 하염없이 흐른다.
둘은 천만년을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 하였지만
서로를 넘지를 못하니 산을 물가에서 물은 산허리를 안으며 그저 애타는 마음으로 그리워 하게된다.
진행 경로
개념도
임천강을 이루는 산줄기들
고리봉에서 대간길은 버리고 곧바로 눈쌓인 계곡으로 향한다.
임천강 최고 상류의 고리봉에서 내려 가는길에 작은 협곡을 지나야 하며
눈에 파묻혀 있는 너덜돌을 피하며 조심스럽게 천천히 내려간다.
이런길이 너무 좋다는 깽이님
너덜 길을 내려오면서
내려갈길
아직 계곡이 형성되지 않아 물소리는 들리지 않고 푸른 물 이끼도 보이지 않는다.
잡목과 말라서 비틀어진 덩쿨 식물 줄기가 많으나 진행하는데 그리 큰 어려움은 없고
고리봉 계곡은 온통 너덜 돌들이 가득하다.
지리산에서 이런 너덜길은 처음인듯
여름이라면 독사들 천지일것 같은곳이다.
잠시 서서 물소리를 들어 본다
살아 움직이는건 아무것도 없을것 같은데
깊은 계곡에서 듣는 새소리는 청아하고
쓸쓸해 보이기까지 ...
자빠링 몇번은 할것 같지만
뒤에서 조심스레 잘 따라 오시고
푸른 이끼 속으로 물이 흐르는것 보이시죠
임천강 56km중 최고 상류에서 흘러나오는 물입니다.
고리봉 최고 상류의 1147미터 임천강 발원지로 보이는 물을 찾아서 인증 담고
1147미터 임천강 최고 상류의 계곡
계곡이 형성되는 지점
내려온길은 이렇고
물은 먹어봐야 알겠죠
그동안 많은 강길을 다니면서 물맛을 봤지만 그래도 이곳 물맛은 아주 좋습니다.
여름이라면 알탕하기 좋은 장소라며
임천강 최고 상류의 물은 찾았으니 이제 계곡을 벗어나는일만
임천강 맑은물은 여기까지
조금 더 내려가니 남원시 운봉읍 주촌마을의 흑염소 방목장이 나오는데
흑염소 방목장으로 내려가는길
이곳 목장 갓길은 온통 아름드리 소나무가 자라며
분위기도 아주 좋아 보인다.
묏선생 한마리 잡아 바베큐 하겠노라 몽둥이 들고 다니시더니 아직도
백두대간옆 주촌리의 흑염소 방목장
가로-세로 260--300m 이상의 방목장
흑염소 똥물이 빗물에 녹아 임천강으로 스며들고
조금더 아래 운봉읍 가축 유전자 센터에 양 2만마리가 방목되는곳을 지난다.
바로 앞은 백두대간 수정봉 오르는 길
남원시 운봉읍 주촌면 흑염소 방목장
백두대간 고기 삼거리에서 이곳까지 약 900m떨어져 있는곳
임천강이 고리봉에서 계곡으로 흘러오면 첫번째로 오염되는 목장을 지나게 된다
목장 안으로 들어오면 이중으로된 철조망을 뚫어야 하지만
계곡으로 진행하면 무난히 지날 수 있다.
철조망을 우회하는길은 계곡따라 가는길이라
계곡물
물속은 벌써 까만 이끼가 붙어있다.
동물의 배설물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요산.질소산화물 이런게 여과없이 강으로 스며드니
이 물이 흘러 지리산 달궁이나 뱀사골에서 흘러온물과 썩여 아래로 흐르게 된다.
흑염소 방목장을 벗어나 주촌마을 들판을 지나며
논가에 쌓아놓은 하얀 비닐로 감싸놓은것은 압축된 볏집이며 시골에서는 공룡알(볏집)이라 부른다.무게는 약 500kg
소 한마리가 연간 먹는 공룡알은 9개 정도며 공룡알 하나 가격은 4만 5천원-5만원
문제는 볏집은 대부분 팔려 나가거나 농가에서 직접 소비가 되니, 자연 거름으로 쓰이던 예전에 비해
논에는 화학비료(질소.인)를 점점 많이 뿌려진다
화학 비료는 200평 기준으로 비료 한포(10kg)가량 뿌려지며 그중 60%는 땅으로 흡수되고 나머지 40%는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흘러들게 된다.
여름철 녹조의 원인이 되는것
주촌마을의 덕산 저수지와 백두대간길의 수정봉
멀리 지나온 고리봉과 잠시 지나야할 지리산 둘레길
이곳 강으로 갈대가 무성하다.
지나온 강길
수량도 별로 없으며 그렇게 깨끗하지 못하다.
현오님의 시그널
보고싶은 분입니다.
최근에 지리산에 관한 책을 집필중이시라 이곳 둘레길을 다녀가신듯
운봉읍 서어나무 숲
200년된 서어나무로 약 90그루가 서있다.
햇볕을 많이 못보는 중앙의 가운데 나무들를 배려하기 위해 외부에 있는 녀석들은 나뭇가지를 밖으로 뻗어 자란다.
깽이님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시는듯 많은 사진을 담으시고
지리산 서북 능선길이 한줄로 보이고
이곳 물은 세걸산에서 흘러온 물이 임천에 합류 되려고 흘러온다.
서어나무숲
고리봉에서 흘러온 물이 세걸산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되는곳
강길을 잠시 벗어나 운봉읍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다시 길을 나서게 된다.
지리산 둘레길과 임천강길은 비슷하나 조금씩 벗어날때가 있다.
둘레길 개발할때 무작정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보다 맑은물을 찾아 홍보를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당산 안내
진서 대장군 (여자)
석장-목장승 잡인은 함부로 마을로 들어오지 말라는듯 도깨비 눈에
뫼부리코 그리고 덧니까지 만들어 줌으로써 무서움을 한층 더 나타낸다.
방어대장군
이분은 남자 석장이시고
할배는 뭐가 마음에 안드는듯 심술난 표정이다.
충혼탑
6,25전쟁 당시 후퇴하지 못하고 지리산 일대에 숨어있던 빨치산들이 마을을 습격하여 주민 살상의 만행을 저지른
이현상 부대에 맞서 싸워 끝까지 사수해낸 이곳 지역분들의 충혼탑이다.
덕두산과 바래봉 방향
멀리 황산이 보이고
겨울인데도 물 색이 이렇게 탁하다면 여름철에는 어떠할지
녹조 발생 원인으로는 영양분이 과다해서 생기며
물에 스며드는 영양분은 대부분 농업용 비료에서 나오게 되며 인. 질소분이 녹조를 만든다고 보면 된다
질소와 인 그리고 강한 햇볕이 녹조의 주 원인이고
이끼는 이끼의 영양 공급원인 질산염,인산염이 원인이고 동물의 배설물이나 비료에서 나오는 물이 하천으로 스며 들면서
생기게된다.
가다보니 수달 가족 3마리가 얼음 위를 어슬렁 어슬렁 지나는데
잠시 서서 구경하니 이녀석들은 강 건너 갈대숲으로 들어가 숨는다
지리-깽님 잘 웃으시고 평지길을 조신하게 잘 걸음 하시고
우측 강가에는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 아래 2만마리의 양 방목장의 나오는 똥물이 강으로 흘러드는곳이다.
백두대간 고남산에서 이어지는 능선길
고남산에서 흘러온 물이 임천으로 합류되는곳
논에는 비닐로 감싸놓은 공룡알 몇개씩 보인다.
어휘각
황산대첩비 모조품
원본은 따로 있고 이건 새로 복원한 비
파비각
파비각
깽이님께서 비각 안으로 들어가시려나
삼문 전경
박초월 선생 생가터
박초월 선생은 중요 무형 문화재 수궁가 보유자 (거북이 토끼에게 수중 용궁의 훈련대장 시켜 주겠노라 꼬득여 용궁으로
유인하여 간 빼내려는 계획을 하나 실패)
이곳에 오니 판소리가 흘러나와 잠시 듣는척 마는척 해본다.
시골마을에는 뻥튀기 아저씨가 연신 뻥이요를 외치고
주인 아저씨 보다 더 높으신 아주머니는 뻥튀기 안사도 좋으니 맛 보라며 주머니에 가득 넣어 주신다.
시골 인심인지 잘 생겨서 그런건지...
어딜가나 동네 아주머니들과의 수다 삼매경은 항상 즐겁다.
2만 마리의 양떼 목장과 흑염소
그리고 넓은 논 밭에서 나오는 인과 질소가 조금후 인월을 지나 지리산 인근으로 흘러가게 된다.
임천강은 더이상 진행해도 볼것 없다고 판단되어 이쯤에서 그만 두고 집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쩌랴~ 남강이 흐르는 곳까지 가야하니 부득 부득 걸음하니 발걸음은 천근 만근이요
겨울 바람 답지않게 따뜻한 바람은 살랑 거리고 깽이님은 지리산으로 빨리 가자고 재촉 하시고
황산 대첩지
발원지 고리봉부터 이곳 인월까지 20km지점 물이 맑은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온통 물 이끼가 주렁 주렁 물길따라 춤을 춘다.
얼마나 더러워야 저런게 생기는지
더러우면 차라리 보이지나 말던가
눈에는 보이게 만들어 놓고 그속은 똥물이니
동물의 배설물에서 영양분이 고스란히 흘러와 스며들어 생기는 이끼들이다.
멀리 연비산과 오봉산이 지척인 인월마을이 바로 코앞이고
흐르는 물은 깨끗하나 시맨트 위로는 똥 덩어리라 해도 될듯한 이끼가 가득하다.
최근에 보던 물 중에서 가장 더럽다 해야할듯
서해로 흐르는 동진강 물이 더럽다 했지만 그곳의 물은 사람을 살리는 농업의 기반이 되는 물길이라
더러워도 사랑스럽게 보았는데,이곳의 물은 사람을 살리는 물이 아닌 낙동강 상류의 물처럼 사람을 죽이는 물이다.
여름 장마철에 목장에서 무단 방류하는 동물의 배설물이 지금도 이렇게 이끼가 되어 있으며
이곳부터 함양까지 인근의 마을 사람들은 지리산 물이 더럽다고 다른곳의 물을 끌어들여 수도로 사용한다고 한다.
갈대가 물을 정화한다고 하지만 이곳에서는 글쎄...
남원 운봉읍- 인월분들 이런거 말고 맑은 물 홍보 좀 하시죠
강 상류에 살면 그만한 댓가는 지불해야 할것 같습니다.
인월 마을을 지나며
요즘같은 겨울날은 햇볕이 강하지 않기에 흐르는 물은 아주 깨끗해 보이지만
물속 사정은 밖에서 보는것과는 전혀 다르다.
똥덩어리 이끼가 주렁 주렁 물 흐르는데로 술취한듯 흐느적 거리니 이 물이 지리산 맑은 물과 함께 합수되어 아래로
흐른다 생각하면 강길 4천 km중 가장 더럽운 강을 이곳 지리에서 보게되어 마음이 불편하다.
국립공원 지리산
국내 최고의 산이며 그산에서 흘러나온 북부 계곡의 물은 이제 식수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첫댓글 1부 끝이군요.
둘레길은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테마를 잡으며 걸어여 하는데 그렇다고 만들어 놓은 것에 초칠 수는 없고....
식사는 하고 걸으셔야죠.
반가운 현오님 오랫만입니다
비록 답글은 못드려도 산행기는 늘 잘보고있습니다 ㅎ ㅎ
일갑자를 마치고 새로운 갑자를 힘차게 산행하시길 기원합니다
엄동설한에 감기도 조심하시구요 ~~
방장님 덕분에 임천강이 지리북부에 있는줄 이글읽고 처음 알았습니다
진정한 나라사랑이 뭘까 ?
화두를 물고 한해를 넘겨 내년까지 이어갑니다
강원도살면서 지리,덕유를 늘 머리속에 담고 살아갑니다
저무는 한해 차가운날씨속에 쉬엄쉬엄 건강챙기시면서
오래오래 다니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