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반준비] 태풍 '볼라벤' 위력 역대 5위권‥사찰 피해 대비 필요

[수담]

태풍 '볼라벤' 위력 역대 5위권‥사찰 피해 대비 필요

총무원, 전국 사찰 태풍 대비 공지‥사회부, 피해 현황 파악 준비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면서 27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27일 전국 사찰과 홈페이지를 통해 태풍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공지했다.

총무원은 “태풍 제15호 볼라벤 (BOLAVEN)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면서 “각 사찰에서는 태풍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15호 태풍인 볼라벤은 역대 태풍 가운데서도 위력면에서 역대 5위권안에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 볼라벤 예상 진로.                                                                               사진=기상청.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27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이다.

역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태풍은 ▶2003년 '매미(MAEMI)' ▶2002년 '루사(RUSA)' ▶2007년 '나리(NARI)' ▶1986년 '베라(VERA)' ▶1995년 '페이(FAYE)' 등이었다.

이중 순간 최대풍속(m/s)이 가장 강했던 태풍은 매미였다. 당시 제주에서 초속 60.0ｍ가 측정됐다. 볼라벤도 이들 태풍 못지않게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예상진로와 근접한 제주도,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로수, 신호등,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낙과 등 농작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은 “이번 태풍은 위력이 상당하여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혹시 태풍 피해 발생 한 경우, 총무원 사회부로 피해 현황을 보고해 달라”고 밝혔다. 피해 접수는 총무원 사회부 02 - 2011 - 1820~1825로 하면된다.

하경목 기자

[香山(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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