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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은곳(통나무&흙집&너와집&전원생활) 스크랩 논개의 충절이 숨쉬는 논개 생가마을 이야기~
하나되기 추천 0 조회 80 13.04.04 08: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이번 여름 여행지로 농촌테마마을인 장수 논개 생가마을을 정한 이유는..
그 곳 마을엔 독특한 흙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오래 전에 들어왔기에..
흙집 견학을 위함이기도 하네요.


이른 아침인데도 소나기라도 쏟아질듯 후덥지근 하더군요.
남원에서 남편과 함께 출발~


전라북도에선 무.진.장이란 단어가 있어요.
무주, 진안, 장수를 줄여서 그리 불러오고 있다네요. ^^
산새가 좋고 자연에서 쉽게 얻을수 있는 청정 먹거리가 무궁무진한 곳들이에요.

 

 

네비도 없이 장수 논개생가마을에 입구에 도착했어요.
드라마 촬영지임을 알리는 푯말과 뒤에 즐비하게 서있는 솟대들이 정겨웠어요.

 

 

마을 어귀엔 산속에서 흐르는 물을 이용해 흐르는 계곡처럼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시냇물이 흐르듯...

 

 

구불 구불 고갯길을 오르듯 조금올라오니 논개생가마을 회관이 보였어요.
50여명이 숙박할수 있으며 세미나도 가능하도록 대형스크린이며 최신음향시설이..
잘 갖춰진 넓은 공간이더군요.
마을 행사나 실내체험학습은 이곳에서 이뤄진다는군요.

 

저희 부부가 찾던 독특한 흙집이에요!
흙집 전문가이신 분이 이곳에 귀촌을 해서 1년 걸려 부부가 함께 지은집이라는데...
민박집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대요..
흙 사이사이에 소나무를 베어 통나무로 넣은것이 보이지요~

 

 

밖에서 보이는 흙집 외부도 멋스러웠어요.

 

 

벽에 담쟁이 넝쿨이 타고 올라 가서 조그만 창문을 가리우고 있네요.

 

 

이집 이름이 흙까비네집이래요.
주인아저씨의 서각솜씨가 예사롭지 않음이....

 

 

내부에 들어와보니 수세식 화장실뿐만아니라 주방도 제대로 갖춰져 있었구요.
창틀에 놓여진 짚신과 바작이 함께한 지게네요.

 

이곳에서 민박하시면 막걸리와 함께 주인의 통키타소리와 생음악까지 들을 수도 있다는군요.
남편은 평소 이런집을 짓고 살고 싶다 했거든요.

 

 

흙까비네집의 내부중 취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주방이에요.

 

 

 

방안에서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니 바로 앞에 물래방아가~

 

 

흙까비네집 앞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흐르고..

 

 

지금은 가뭄이라 물이 없지만 이 물을 이용해 물레방아 체험을 할 수 있구요.

 

 

 

집 뒷곁에는 집집마다 땔감으로 사용되는 이런 장작들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논개생가마을엔 대부분 겨울난방으로 나무를 때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신대요.

 

논개생가마을에는 독특한 흙집이 있는가 하면 전통 기와집도 있구요.

 

 

여름이면 주박집으로 활용하며 가을부턴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구들장인 온돌에서 전통집 체험을 할 수 있대요.

 

 

전통집의 부엌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마솥이 걸려있고 아궁이가 있어요.
유년시절의 시골집이 그대로 재현되었더군요.

 

 

그 외 논개생가마을 집들중에는 대부분 돌 너와집 지붕이었어요.

 

 

논개 생가마을엔 민박을 할 수 있는 집중에 산유화란 굴피집이 있네요.

 

 

굴피집 들어가는 입구가 약간 경사져서 야산에 오르는 듯한 느낌이...
곳곳에 가꿔진 들꽃들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산유화의 굴피집 안주인이 넉넉한 미소로 맞아주셨어요.

 

 

왜 이집이 산유화였을까?


김소월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그 시가 생각나게 하는 집이에요.
보기 힘든 목화나무를 비롯...
철따라 집마당엔 이름 모를 꽃들이 피고 지겠더라구요.

 

 

섬초롱이라 하지요~
이뻐서 살짝 건드려 봅니다.

 

수령이 백년이 넘었다는 살구나무에 열매가 보이더군요.

 

 

마당 곳곳의 꽃들에 빠져서 정신이었는데 안주인의 정성스런 손길이 묻어나지요.

 

 

산유화의 굴피집앞에 연자방아가 있어요.
이곳도 체험학습의 장이기도 해요.

 

 

지붕이 초가인데 산유화네 마당의 해바라기씨를 새들이 물고 가다 떨어뜨려
해바라기가  두그루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네요.
조금 있으면 해바라기가 꽃을 피우겠지요.

 

 

꽃이 많아서 산유화인데 왜 하필 굴피집일까?
이집 지붕이 참나무껍질로 기와장처럼 얹어 만들었는데 이걸 두고 굴피라네요.
비가오면 이 굴피들이 얌전하게 가라앉고 요즘처럼 가물때는 끝을 살짝 들어올린다네요.

 

 

산유화~
이 방에서 묵고 가신 서예가 한분이 주고 가셨다지요.

 

 

뭔가 모를 향에...
천정쪽의 올려다보니 선반위에 쑥과 솔, 그리고 구기자 말린 것들이 눈에 띄었어요.
정말이지 이방에서 잠을 자면 숙면할것 같네요.

 

 

'아가씨를 부탁해!' 드라마 촬영했던 방이기도 하구요
아늑한 공간과 깔끔함이 돋보였어요.

 

 

바로 위의 안채에 들어서니 주인부부가 꾸민 안방인데요~
때로는 손님이 묵고 가시기도 한대요.
민박과 동시에 취사도 가능하니...
가족단위로 여행오셔서 묵어가면 좋을 듯 하네요.

 

 

산유화의 굴피집에서 나오는데 디딜방아가 있어요.
마을 어르신께서 둘이서 방아를 찧는거라고 가르쳐 주시네요.

 

 

약용관리사로 이곳에 귀촌하셔 산야초를 채취해..
온갖 효소들과 약술을 만드시는 사무장님댁에서 들렸어요.
사계절 산야효소만들기 약술담그기등의 강의와 함께 직접 체험학습을 주도하시기도 하신대요.


이곳 사무장님은 실명보다 넷상에선 약장시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하거든요.
하시는 일과 넘 잘 어울리는 닉이지요~

 

 

지난 가을에 논개 생가마을에서 채취해 말린 산국차의 향이 어찌나 그윽한지...
차를 나누며 귀촌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들으며 체험할 수 있었어요.

 

 

거실엔 말린 산도라지로 분말을 내려고 준비중이구요.

 

 

 

집안의 방마다 온갖 약초와 술, 효소들로 가득 가득~~
무슨 보물창고처럼 여겨지더군요.

 

 

논개 생가마을을 나와서 바로 옆의 논개 생가 공원과 기념관에 들렸어요.
논개 생가 공원의 연못에 핀 연꽃이 자태가 어찌나 고운지...

 

 

역사 속의 논개를 막연하게 기생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논개님은 장군의 아내였다지요~


논개 기념관과 논개 생가 공원을 둘러보며..
임진왜란때 일본장수를 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 순절한 장면극을 보니 저절로 숙연해지더군요.
그 때 나이 꽃다운 19세~


논개 생가마을에 오시면..
무엇보다 기와집, 초가집, 돌너와집, 굴피집, 흙집 등

다양한 집들을 볼 수 있다는 것...
마을에 연자방아, 디딜방아, 물레방아체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에요.


논개 생가마을은 깊은산속에 들어온듯 조용하고 주변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이쁜마을이었어요.
논개 생가마을은 가족단위의 농촌 체험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는 곳이라 여겨지네요.

 

 

 

농촌의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어져 온것들이에요.

 

 

논개 생가마을은 주변에 땔감용도 많지만 목공예에 쓰일 나무들과 대나무들도 많더군요.
이런목공예뿐만 아니라 산야초 효소와 약술담그기.천연비누만들기등은 사계절 체험이 가능하대요.

 

 

이 모든 풍부한 먹거리들은 해발 600미터이상에서 자란 무공해 농산물로 가공한 것들이에요.


[논개 생가마을의 민박집]

산유화 : 353-4412, 010-3933-4412
흙까비네 : 353-2110, 016-382-7040
국화네 : 352-1854, 011-656-4550
감나무집 : 353-0275

 

논개 생가마을의 사무장님 : 010-4602-0387

 

 

[논개 생가마을 찾아가는 길]

 

 

현지교통

1. 전주~진안~장계~경남 함양방면(대곡리 주촌) 40분 소요
2. 경남 함양~장계방면(대곡리 주촌) 1시간 20분 소요
3. 남원~장수~장계~함양방면(대곡리 주촌) 40분 소요

 
고속버스

1. 서울~전주 /05:40-23:00/배차간격 5~15분/소요시간 3시간
2. 전주에서 하차 후,전주-장수 행 직행버스이용 : 30분 간격,1시간 20분 소요
3. 서울 남부터미널~장계(4회운행) : 3시간 10분 소요

 
드라이브코스

1. 장수에서 차로 30분 거리(19km)
2. 장계에서 차로 15분거리(7km)
3. 장계-오동제-대곡리 주촌 논개생가지-지지계곡-동화댐-백용성 조사-방화동 가족 휴가촌-장수 온천 호텔,남원

 

장수논개생가마을 http://nongae.go2vil.org
장수군농업기술센터
http://www.jsatc.go.kr

 

 
 권 미 나(전북 임실)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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