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下
十二. 見阿閦佛品
3. 묘희국과 무동여래 - ②
維摩詰이 語舍利弗하되
於意云何오 日光出時에 與冥合乎(여명합호)이니까
유마힐이 사리불에게 말하였다.
“어떻게 생각합니까? 햇빛이 나올 때에 어두움과 합하여집니까?”
答曰不也라
日光出時에 則無衆冥이니다
답하였다. “아닙니다.
햇빛이 나올 때에 모든 어둠은 없어집니다.”
維摩詰이 言하사대
夫日이 何故로 行閻浮提(행염부제)오
유마힐이 말하였다.
“저 해는 무슨 까닭으로 염부제에 다닙니까?”
答曰
欲以明照하야 爲之除冥(위지제명)이니다
답하였다.
“밝게 비춰서 어둠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維摩詰이 言하사대
菩薩도 如是하야
雖生不淨佛土하야 爲化衆生이언정
유마힐이 말하였다.
“보살도 이와 같아서
비록 청정하지 못한 佛土에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태어났지만,
不與愚暗而共合也니
但滅衆生煩惱暗耳니라
어리석음의 어둠과 함께 합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생의 번뇌의 어둠을 소멸할 뿐입니다.”
보살이 청정한 국토를 버리고 이 험악한 사바국토에 노니는 것을 햇빛에 비유하였습니다.
유마거사가 청정한 묘희국에서 이 사바국토에 와서 중생들을 교화하는 일을
밝힌 것입니다. 보살이 이 세상에서 중생들을 교화해야하는 이유를 잘 설명하였습니다.
불교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은,
중생의 번뇌와 어둠을 소멸하고
밝은 지혜의 삶을 영위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를 지혜와 자비의 종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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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옴 아 훔
나모 붓다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