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이오니 건강검진과 관련하여 연락 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드리겠다"는 늘 다니는 병원의 문자를 받았다
초창기에는 문외한이 보기에 형식적인, 귀찮게나 하는 건강검진인지 알았지만 차츰 주변에서 건강검진에서 재검 통보를 받고 큰 병을 일찍 발견하는 사례가 많으며 제 아내도 건강검진에서 암을 발견하고 수술하였는데 이제는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아이는 태어나서 10여년을 부모의 보호아래 해가 갈수록 성장하여 독립하게 되는데 어른들은 여생의 마지막 10여년을 질병으로 인해 육신도 정신도 피폐해져서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식사조차 어려운 처지에 내몰리고 만다
백세시대를 살고 있지만 과잉진료는 불필요한 약물을 과잉섭취하게 되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불필요하다고 하는데
고령자들의 건강검진은 오래 살려고 한다거나 건강염려증 때문이 아니라 끝까지 내 몸을 남의 손 빌리지 않겠다는 일념뿐이다
고령자들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발 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행동해도 부끄럽지 않을 양식은 갖췄으니 자신의 몸과 마음에 자유를 허(許)한다면 평안한 노후를 맞을 것이다.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