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Intro
안녕하세요, 이번 28회 노무사 시험을 올해 1월부터 전업으로 공부해서 8월까지 약 8개월 기간동안 1차와 2차시험을 모두 합격하여 이렇게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올해 떨어질 줄 알고 저번주까지만 해도 2020대비 0기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합격하게 되어서 정말 말도 안되게 기쁘고, 짧은 기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걸 목표로 하시는 분들(특히 생동차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1차와 2차 모두 자세히 작성하겠습니다.
저는 인서울 법학과를 졸업하였지만, 재학중에 법학과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교직이수를 병행했었기 때문에 사실상 법학과임에도 불구하고 법학 노베이스로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대학교에서 막학기에 노동법을 이수했었지만 중간, 기말고사가 객관식 문제 형태로 나왔기 때문에 노무사 1차 공부에는 도움되었지만 2차 공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경영조직론을 선택한 이유
법학과목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고 학부시절에 민사소송법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민사소송법을 선택하지 않았고, 경제학을 싫어했었습니다. 반면 노무사 이전에 직업상담사라는 자격증을 공부하고 취득했어서 경영조직론에 대한 얕은 베이스가 있었고, 암기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선택과목으로 경영조직론을 택했습니다.
▶시험 진입 시 태도
12월 말에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늦게 마음을 먹어서, 당시 학원에서 상담을 할 때도 상담 선생님께서 저에게 "사실상 8개월을 잡고 준비하기는 너무 힘들고 합격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고시 공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에, 최대한 집약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하여 올해 꼭 붙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올해 합격해서 꼭 생동차로서 합격수기를 쓰겠다" 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습니다.
Ⅱ. 12월 말 ~ 3월 중순: GS0기 인강, 1차 이론강의, GS1기 실강
1. GS1기 진입 전 (12월 말): 문일 행정쟁송 평일반 GS0기(인강)
9월부터 개강해서 12월 초에 종강한 GS0기 강의 중 행정쟁송 과목은 다른 과목보다 진입장벽이 높고, 0기부터 쓰기시험이 있어 타 강의와는 달리 0기 수강이 필수라는 학원 상담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12월 중순~말부터 늦게나마 부랴부랴 시작해서 문일 선생님의 GS0기 강의를 들었습니다. 1월부터 GS1기 실강반이 개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1월 시작 전에 많은 강의를 들어놓으려고 했고 따라서 인강을 하루에 4~5개씩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강을 들으면서도 단순히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지는 않았고, 실강반 학생분들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아침테스트 문제를 먼저 보지 않고 수업내용을 최대한 복습했습니다. 또한 아침테스트 문제를 최대한 실강반 수업처럼 풀어보았고, 풀고 모범답안과 비교하며 제가 부족하게 쓴 부분은 따로 외우면서 기초를 다졌습니다. 인강으로 0기를 급하게 들으면서도, 스스로 나태해지거나 실강반 학생분들보다 뒤쳐질까봐 항상 경계하며 모범답안과 저의 암기부분을 비교하며 충실히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1월 초 ~ 1월 말: 신정운 1차 민법 이론반(실강), 김에스더 노동법 평일반 GS1기(실강), 김에스더 노동법 평일반 GS0기(인강)
(1) 신정운 1차 민법 이론반(실강)
1월 초에 노동법 GS1기와 1차 민법 이론반이 동시에 개강했기 때문에, 1월 한달동안은 평일에 두 강의를 연강으로 오후2시부터 밤10시까지 수업만 들었습니다. 민법 이론반을 실강으로 들은 이유는, 제가 법학과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민법을 1학년 때 들어서 다 까먹은 상태였고, 1차 과목중에서 민법이 가장 까다롭다고 익히 들었기 때문에 1차시험 직전 벼락치기보단 미리미리 공부해놓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1차와 2차를 함께 병행하느라 학원 강의를 수강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하여 복습시간도 많이 부족했었지만, 통학시간을 이용하여 민법 매 수업 전에 하루도 빠짐없이 전날 수업내용을 꼬박꼬박 복습했습니다.(복습시간 약 1시간) 개인적으로 민법은 꼭 복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신정운 선생님께서 민법을 정말 쉽게 설명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민법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민법은 내용적으로 연계성이 있는 과목이라 복습을 하지 않으면 다음 수업을 따라가기 꽤 힘들기 때문에 복습은 바로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 김에스더 노동법 평일반 GS1기(실강)
1차 민법수업이 끝나면 바로 연강으로 GS1기 수업을 들으러 갔었습니다 ㅠㅠ.. 정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특히 에스더 선생님의 1기 수업에는 수업 시작 전 보는 쪽지시험이 있었기 때문에 신정운 선생님 민법 수업 쉬는시간을 이용해서 짬내서 쪽지시험 공부를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너무 피곤해서 자고 싶었는데도 커피랑 에너지드링크 먹으면서 안자고 10~15분마다 노동법 판례 외웠던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노동법 GS1기 수업은 전체 복습시간이 부족해 아침테스트 대비 위주로 복습을 하며 판례를 외웠습니다. 에스더 선생님 수업은 판서대로 흐름을 따라가기 좋고 수업을 이해하기 어느정도 쉬웠고 선생님의 답변이 엄청 친절하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큰 장점은 사안의 포섭 부분을 강조하시는 점이었습니다. 김소영 교수님 사례문제집으로 수업을 하시면서, 지문의 문제를 해설해주시며 꼼꼼히 구체적인 부분까지 짚어주시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포섭할 수 있는지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케이스 풀이의 감을 확실히 익힐 수 있었습니다.
(3) 김에스더 노동법 평일반 GS0기(인강)
GS0기 수업 중에서 행정쟁송을 제외하고 다른 강의는 전혀 듣지 못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다른 과목 0기도 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1기와 병행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노동법 GS1기 실강 수업이 밤 10시정도 끝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집에 오면 밤 11시 반이었고 저는 도착하자마자 컴퓨터를 켜서 이미 진행했던 노동법 GS0기 인강을 1.5배속 정도로 1~2개정도 듣고 잤습니다. 1기 진도보다는 항상 더 앞서나가게 해서 들으려고 인강 진도를 빨리 뺐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행정쟁송을 제외하고는 다른 과목은 0기와 1기는 쪽지시험 및 내용적으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저처럼 늦게 진입하시거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0기나 1기를 취사선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4) 김에스더 1차 노동법 요일반(실강)
당시에는 2차보다 당장 6월에 있는 1차시험이 더욱 급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1차 노동법 이론 수업도 주말에 병행하며 들었습니다. 2차 GS0기와 1기를 함께 듣고있던 기간이어서 시너지 효과를 많이 봤습니다. 또한 김에스더 선생님께서 1차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2차 내용으로 뼈대를 잡고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2차 공부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차와 2차를 함께 공부하시는 동차분이라면 1차와 2차 내용이 많이 겹치기 때문에 굳이 노동법 1차 강의는 듣지 않으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3. 2월 초 ~ 2월 중순: 나진석 1차 사회보험법 이론반(실강), 문일 행정쟁송 평일반 GS1기(실강), 김유미 인사노무 평일반 GS0기(인강)
(1) 나진석 1차 사회보험법 이론반(실강)
1차 과목 중 민법 다음으로 까다로운 과목이 사회보험법이어서, 실강으로 들어놓는 편이 낫다는 판단하에 사회보험법은 실강 개강에 맞춰 들었습니다. 나진석 선생님이 설명을 잘하시거나 달변가 스타일은 아니지만 주입식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를 통한 자연스러운 암기를 강조하시고 이를 가능하게끔 수업하셔서 암기량이 굉장히 많은 과목임에도 암기에 대한 부담은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2) 문일 행정쟁송 평일반 GS1기(실강)
12월 말에 행정쟁송 0기 강의를 빠르게라도 들어놓고 복습도 어느정도 하며 암기해놓은 덕분에, 1기는 생각보다 수월했습니다. 사실 문일 선생님 1기 수업은 기본서 순서에 관계없이 앞뒤를 왔다갔다하며 무자비하게 점프하며 진도를 나가시고, 매일 모의고사를 보기 때문에 굉장히 따라가기 벅찼지만 수업내용을 이해를 바탕으로 철저히 복습하고 모의고사에 나올 것 같은 중요개념은 쓰면서 암기하면서 공부했습니다.
(3) 김유미 인사노무관리 평일반 GS0기(인강)
2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인사노무관리 GS1기 수업 이전에 0기를 들어야 할 것 같은 불안감때문에 1차와 2차 실강을 들으며 집에 와서는 김유미 선생님의 인사노무관리 GS0기를 빠르게 들으며 짬내서 공부했습니다. 단순히 인강을 완강하는 거에 절대 의의를 두지 않고, 저의 실경쟁자는 0기를 실강으로 들었던 수험생분들이라고 생각하며 짧은 복습시간 내에도 최대한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인강 내용 중 전체부분을 훑으며 주요 개념은 꼭 암기하였고, 인강임에도 불구하고 아침테스트를 보는건 제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며 꼬박꼬박 책을 보지 않고 시험을 보았고 암기가 부족했던 부분은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갔습니다.
4. 2월 중순 ~ 3월 중순: 김유미 경영조직론 평일반 GS0기(인강), 김유미 인사노무관리 평일반 GS1기(실강), 김유미 경영조직론 평일반 GS1기(실강)
(1) 김유미 경영조직론 평일반 GS0기(인강)
경영조직론 역시 암기가 굉장히 많고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인강은 최대한 빠르고 간결하게 들으려고 했었고, 목표는 암기에 초점을 두어 스스로 쪽지시험을 보고 주요개념을 암기하는데 방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김유미 선생님은 경영조직론의 경우 0기 수업부터 암기할 부분을 찝어주셨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 및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인강을 들은 직후 강의 당 30분정도 복습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내에 최대한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김유미 인사노무관리 평일반 GS1기(실강), 김유미 경영조직론 평일반 GS1기(실강)
인사노무관리와 경영조직론 모두 1기 진입 전에 짬내서 빠르게라도 인강으로 0기 개념강의를 듣고 주요개념은 암기하거나 훑어보기라도 한 덕분에 1기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쪽지시험을 보기 위해 내용을 복습하고 암기할 때 약간 수월한 감이 있었습니다. 인사노무관리와 경영조직론 모두 1기에 2번의 모의고사를 쳤었는데, 등수는 보통 25~30% 내외였습니다.
인사노무 GS1기 1차 모의고사 첨삭평인데, 당시 인사노무 첫 모의고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20%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첫 시험임에도 성적이 괜찮게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0기를 인강으로 빠르게 들으면서도 주요 개념부터 바로바로 암기를 하려고 했었던 습관 및 1기 수업 복습 때 꼼꼼하고 성실한 암기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논리를 중시하는 글쓰기 능력이 약간 뒷받침 되었던 것 같습니다.
Ⅲ. 3월 중순 ~ 4월 초: 노동법 2차 강사님 변경, 신정운 민법 1차 문제풀이반, 이해선 경영학 1차 이론반
1. 노동법 2차 강사님 변경 결심
GS1기가 끝난 직후, 김에스더 선생님의 강의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긴 했지만 2기가 들어가기 전 스스로 서브노트의 목차대로 판례를 외우면서 방대한 판례 암기량 및 목차 암기의 부담감 때문에 고심 끝에 손승주 선생님으로 강사님 변경을 결심했습니다. 에스더 선생님 수업을 듣고 이해를 바탕으로 판례 암기를 할 수는 있었지만, 암기의 휘발성이 너무 강해 판례를 제대로 현출하기 위해서는 두문자가 필수라고 생각되었고, 서브노트에 나와있는 목차 그대로를 암기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또한 에스더 선생님의 설명은 좋았고 친절했지만 자꾸 판례로 나와있지 않은 상황을 스스로 상정하여 의문에 빠져들거나, 케이스 문제를 풀면서 답을 자꾸 틀리게 되어 종종 고민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손승주 선생님의 여러 후기를 보고 목차를 잡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간결한 답안 구성 및 수험적합적 설명을 하신다는 평에 끌려 강사님 변경을 결정하고 3월 중순부터 말까지 약 2주의 방학 기간동안 손승주 선생님의 GS1기 강의를 빠른 속도로 완강하였습니다. 인강을 들으면서도 1기에서 5번정도 진행되었던 모의고사 문제를 따로 뽑아 풀면서 실제로 답안지에 풀어보며 모범답안이랑 비교하며, 손승주 선생님의 답안 작성 스타일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2. 신정운 민법 1차 문제풀이반(실강)
민법은 절대 벼락치기가 불가한 과목이기 때문에 문제풀이반도 실강으로 듣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이론강의 때의 신정운 선생님의 기본서(600페이지 가량)를 문제풀이반을 들으며 진도에 맞추어 복습했고 문제는 웬만해서 수업 전이나 쉬는시간에 미리 풀어보고 저의 풀이가 맞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며 시간을 절약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정운 선생님을 굉장히 좋아했고, 선생님 수업 스타일이 저와 잘 맞았습니다. 민법이 용어부터 굉장히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론강의 때부터 이해하기 쉬운 일관성 있는 예시를 많이 들어주시고 수험생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임팩트(?)있는 설명을 해주셔서 민법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껴진 적은 없었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3. 이해선 경영학 1차 이론반(인강)
이해선 선생님의 경영학 이론강의가 굉장히 컴팩트해서 선택했으나 이미 실강은 끝난 뒤라, 3월 중순부터의 2주 간의 2차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짬내서 강의를 인강으로 빠르게 들었습니다. 재무와 회계쪽 파트 애초부터 버릴 생각으로 스킵했으나, 대신 맞을 수 있는 쉬운 부분과 경조 2차와 내용적으로 겹치는 부분은 절대 틀리지 않기 위해 틀린 문제는 항상 체크했습니다.
Ⅳ. 4월 초 ~ 5월 말: GS2기 및 1차 시험 벼락치기
1. 4월 초 ~ 5월 중순: GS2기 실강 수업 및 모의고사 공부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는 오로지 GS2기 수업 및 모의고사 대비에만 집중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은 상위 20~30%정도 왔다갔다했습니다. 노동법을 제외하고는 모의고사 시험범위 부분을 공부할 때"백지복습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이하 공부방법 부분에서 후술하겠습니다) 모든 과목은 항상 공부하기 전 강사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부분 혹은 내가 봤을 때 교수님들이 내시기에 좋겠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가장 먼저 공부했었고, 그 부분을 공부하고 나서 만약 시간이 남는다면 나머지 부분은 가볍게 다독하거나 이해를 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노동법 같은 경우는 판례가 많이 축적된 부분이나 손승주 선생님께서 두문자를 따주신 부분이 다른 부분보다는 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먼저 공부했었습니다.
5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슬슬 1차 시험에 대한 압박이 몰려와서, 1주일 기준으로 2차공부와 1차공부를 6:4정도로 나누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노동법 1차는 2차와 워낙 겹치는 부분이 많았고 김광훈 선생님의 부속법령 특강으로 나머지는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에 1차 공부시간 중에서도 민법 기본서 정독 및 사회보험법을 미친듯이 문제풀이하는 부분에 많이 투자했습니다.
2. 5월 중순 ~ 5월 말: 1차 시험 전과목 벼락치기
사실 저같은 경우는 1차 주요과목은 이론강의와 문제풀이반을 꼬박꼬박 실강으로 들으며 복습도 밀리지 않고 해왔던 터라, 2차 공부를 아예 놓기 싫었지만 당장 닥친 1차 시험에 대한 불안과 압박감이 너무 커서 1차 시험 직전 2주는 아예 2차 공부에 대한 손을 땠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에도 GS2기 수업은 꼬박꼬박 들었고, 노동법은 이 기간동안 딱 한 번 오픈북을 했고 인사노무와 경영조직은 시험 직전 마지막주 한번만 시험을 치지 않았습니다.
1차 공부는 <노동법>은 2차와 많이 겹쳤기 때문에 부속법령 강의를 중심으로 에센스 노동법 책을 무한반복했고, <민법>은 신정운 선생님 600페이지 기본서를 4~5번 정독하며 문제풀이 책은 미리 풀어보고 수업을 들으며 답을 맞추고 오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사회보험법>은 나진석 선생님의 기본서 및 이주현 선생님의 문제풀이책을 무한반복했고, <경영학>은 2차 부분과 겹치는 부분은 문제 난이도가 매우 낮다고 판단되어 거의 스킵했고, 2차와 겹치지 않지만 재무회계 파트가 아닌 부분 위주로 '전수환 경영학 1200제' 책을 사서 미친듯이 해당부분 문제만 풀었습니다.
▶1차 시험 성적: 노동법1(88점), 노동법2(88점), 민법(92점), 사회보험법(76점), 경영학(80점)
Ⅴ. 6월: 2차 방학기간 중 공부방법
제가 모의고사 2기까지는 전과목이 20~30%정도였는데 3기에 진입하고 나서는 모의고사가 반에서 전범위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모의고사 상위 5~10%를 찍으면서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이 6월 한달을 정말 알차게 보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8개월 기간 중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시점을 뽑으라고 하면, 6월 한달 방학기간을 뽑을 정도로 중요했던 기간입니다.
1차 시험이 6월 1일이었는데, 문일 선생님은 수험 기간 중 6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일 거라 하셨고, 김유미 선생님께서 1차 직전 매번 수업시간에 "1차 끝나고 딱 하루쉬고 공부해라", "1차 공부하느라 못했던 공부, 6월에 실컷 하면 된다" 라고 강조하신 덕분에... 저는 1차 시험 당일 딱 하루 쉬고, 다음 날 바로 공부하러 신림에 갔습니다. 그러나 시험 직후 다음날까지는 공부가 안되어서... 김유미 선생님께서 주신 6월 방학 스케줄표를 기준으로 한 달 동안의 공부 스케줄표를 작성했습니다.
위에 사진이 김유미 선생님께서 방학 전에 만들어서 나누어주신 스케줄표인데... 보시다시피 인사노무와 경조 목차키워드 책을 6월 한달 동안 각각 3회독하는 스케줄이었습니다... 스케줄표 처음 보고 "미쳤다" 소리밖에 안나왔었는데, 1차 공부 하느라 뒤쳐졌던 2차공부를 따라잡기 위해서 저에게 선택권이 없었고 중요한 6월 한달동안 3회독도 못해보고 시험끝나고 후회하기 싫어서 김유미 선생님께서 주신 스케줄표를 바탕으로 세부 스케줄표를 짰습니다. 각 과목 당 당일 목표치 및 할당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노동법(9시~13시): 서브노트(200p가량) 3회독+WIN 사례연습 노동법 2회독+1~2기 모의고사 2회독
행정쟁송(13시40분~16시): 기본서 1회독+문일 변호사의 쓸수있는 노무쟁송법 2회독+약술집 3회독+리마인드 1회독
인사노무관리(16시~19시10분): 인사노무관리 목차키워드노트 3회독+1~2기 모의고사 1회독
경영조직론(19시 40분~22시 40분): 경영조직론 목차키워드노트 3회독+1~2기 모의고사 1회독
한달동안 대략 이런 목표를 정해놓고 하루 단위로 할당량을 정해서 할당된 시간에 따라 공부했습니다.
(참고로 위에 파란색 숫자표시는 순수 공부시간입니다!)
Ⅵ. 7월: GS3기
3기 역시 모의고사 대비 위주로 공부 스케줄을 짰습니다. 6월 한달동안 딱 하루빼고 전과목 서브노트 3회독과 1~2기 모의고사를 최소 1회독 한 결과 3기 모의고사 진입하자마자 바로 상위 5~10% 등수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노동법: 최고 2등 ~ 최하 20등/ 180명
행정쟁송: 최고 2등 ~ 최하 20등/ 250명
인사노무관리: 최고 2등~최하 35등/ 750명
경영조직론: 최고 2등~최하 30등/ 600명
대략 이정도 점수대였던 것 같습니다. (항상 1등하는게 꿈이었었는데 ㅠㅠㅠ)
토요일 하루종일 및 일요일 오후 5시반까지 학원 모의고사와 수업이었다면,
일요일 저녁~월요일 오전까지는 웬만해서는 전 주 모의고사 틀린문제 복습 + 보충문제 풀고 미흡한 점 보완을 했고
월요일 오후부터 금요일까지는 해당 주에 있을 모의고사를 대비하기 위해 하루에 4과목씩 하루에 나가야 하는 진도를 정해놓고 할당된 시간 안에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토, 일 모의고사 시험 직전 전날에 시간이 약간 남으면 외웠던 부분을 훑어보며 빠르게 1회독 하거나 안외워지는 부분 위주로 한 번 더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인사노무 최고답안 선정됐을 때 너무 기뻐서 찍은 사진입니당..!)
Ⅶ. 2차 시험 직전 한 달 방학 기간 공부
3기가 끝나고 시험 직전 한달 동안 방학기간이 있는데, 이 때 굉장히 방향감을 잃고 둥둥 떠다니는 오리알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선생님들이 모의고사 범위를 지정해주고, 모의고사 등수를 위해 공부했었는데 이제 코앞으로 온 진짜 시험을 위해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막연하고 두려운 마음이 굉장히 컸습니다. 그러나 공부는 항상 스케줄을 작성해서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문일 선생님 말씀을 듣고, 시험 직전 한 달 동안의 공부 스케줄을 미리 짜놓고 이에 맞춰서 공부를 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커리큘럼과 비슷하게 계획을 세웠으나, 6월 스케줄보다는 약간 더 빡세게 세웠습니다. 특히 노동법은 하루에 50페이지를 봤고, 인사노무관리와 경영조직 목차키워드 역시 6월에 하루에 봤던 양보다 약간씩 늘려서 공부했습니다.
Ⅷ. 공부방법 Tip
1. 무조건 강력추천하는 백지복습법
김유미 선생님께서 0기때부터 항상 강조하셨던 백지복습법입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효과를 정말 많이 봤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방법이라 시험 직전까지도 정말 중요한 개념 혹은 안외워지던 개념은 이 방법을 계속 활용하며 공부했습니다. 백지복습법은 자신이 어떤 부분이 암기가 되어있고 암기가 되어있지 않은지 확인할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0기 때부터 암기하실 때 적극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저렇게 A4크기의 큰 줄공책을 사서 저만 알아볼 수 있는 글씨로(악필 죄송합니다ㅠㅠ) 외운 부분이 제대로 외워졌는지 끊임없이 테스트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A4크기의 옥스포트 노트를 10권 이상 쓴 것 같네요. 특히 암기과목의 경우 그림이나 도식 부분은 꼭꼭 백지복습법으로 그려보시길 권합니다. 막상 그리려고 하면 손이 안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ㅠㅠ
2. 암기과목의 경우 키워드 중심으로 암기
인사노무관리와 경영조직과 같이 암기과목에서 큰 효과를 본 방법인데 아마 김유미 선생님께서 2기 마지막쯤에 수업시간에 말씀해주셨던 방법으로 기억합니다. 목차키워드노트를 기준으로 목차가 왼쪽에 있고 내용이 오른쪽에 있어서 목차에 형광펜칠할 필요는 없었으나 내용에 있어서 현실적으로 모든 내용을 다 암기하지는 못하므로 키워드 중심으로 외웠는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키워드를 이렇게 회색 형광펜으로 칠해놓고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책을 단권화해놓고 회독하면 나중에 키워드 중심으로만 머릿속으로 들어오게 되고 이 단어들을 중심으로 글을 써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효율적이었습니다.
3. 모의고사 복습하며 책에 표시하기 저는 모의고사 복습을 굉장히 중요히 했습니다. 왜냐면 모의고사 기출이 된 부분은 실제 시험으로 나올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었고(실제 이번 시험에도 모의고사 문제가 많이 기출되었습니다) 김유미 선생님께서 항상 모의고사 보면 보완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셨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잘보든, 못보든 항상 제가 놓친 부분을 찾아서 체크하거나 포스트잇 등으로 붙여서 표시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의고사에서 봤던 문제인데 시험장에서 못 쓰게 된다면 그보다 더 억울한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복습은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특히 김유미 선생님의 인사노무관리와 경영조직 수업의 경우에는 자신의 모의고사 답지에 추가개념을 인쇄해서 일일히 붙여주시는데, 저는 이렇게 붙여주신 종이나 모의고사 답지에 건질만한 중요 개념이 있다고 판단되면 제가 단권화 하는 책에 추가로 붙이거나 포스트잇으로 간단하게 메모하여 붙여놓은 다음 다음 번 회독할 때 함께 읽었습니다. -또한 손승주 선생님의 노동법 수업의 경우에도 선생님의 모범답안과 저의 답안 현출도와 비교해서 빠진 문구는 그대로 체크해서 서브노트에 위에처럼 초록색 형광펜으로 눈에 띄도록 체크함으로써, 다음번 모의고사나 실제 시험에 나왔을 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가시화시켰습니다. 4. 암기과목의 공헌/한계부분을 짝맞추어 암기하기
인사노무와 경조를 공부하면서... 끝없는 이론과 공헌과 한계를 외우면서 정말 힘들었었는데, 그냥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저는 공헌과 한계와 같은 경우 짝을 맞추어 암기하는 방법을 찾아 이를 바탕으로 연상하는 기법을 사용한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변혁적 리더십 장점의 1번-단점의 3번과 이어지는 내용이 있고, 장점의 2번-단점의 1번(MLQ가 성과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므로)과 이어지는 내용이 있고, 장점의 3번과 단점의 2번이 연결되는 내용이 있다고 생각해서 장점 하나만 외워놓으면 단점은 자연스럽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새로운 내용을 접할 때 최대한 저만의 암기방법을 찾아보려 노력했기 때문에 그나마 암기과목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 노동법2 카드링 활용
노동법1은 단원이나 주제별로 딱딱 끊겨서 카드링을 따로 만들지 않았었는데, 노동법2는 앞뒤 내용이 이어지는 부분이 많고 초반에 체계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서 이렇게 간단하게 카드링을 만들어서 통학시간에 공부했었습니다. 자세히 작성하지는 않고, 보시다시피 두문자만 따놓거나 조문만 작성해놓는 등 간략하게 작성해서 간단히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확실히 노동법2 체계를 잡고 답안지 작성 시 목차 잡는데는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같은 경우는 신림으로 매일 통학하며 공부했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공부하기 위해 만든 부분도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Ⅸ. 과목 공부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1. 노동법: 판례 현출도, 사안의 포섭
노동법 문제는 판례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손승주 선생님 말씀대로 교수님께서 문제를 만드실 때는 분명 원하시는 판례가 있으므로 해당 판례를 정확하게 현출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판례 현출도를 높이기 위해 두문자를 따서 외우는 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두문자도 없으면 아무래도 시험 직전까지 기억을 리마인드 시키기 어렵더라고요..!
또한 사안의 포섭 부분이 갈수록 더 중요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판례를 써도 사안의 포섭을 얼마나 꼼꼼하게 하느냐에 따라 점수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문제를 풀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손승주 선생님 말로는 판례보다 사안의 포섭의 분량이 훨씬 많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케이스 문제집을 스스로 풀어보고 모범답안과 비교해보면서, 제가 포섭을 미처하지 못한 부분도 스스로 피드백하면서 감을 익혔습니다.
2. 행정쟁송: 개념 이해, 논점찾기
행정쟁송은 초반에 사례문제를 풀 때 논점 찾는 게 굉장히 힘들어서 제가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과목입니다. 예를 들어 판결이 확정되었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및 관할법원이 어디인지에 따라서 논점이 바뀌기 때문에 개념 이해가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논점을 찾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 역시 사례집을 많이 풀면서 논점찾는 훈련을 할 수 있는데, 특히 다른 과목보다 사례집을 더 회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논점을 잘못잡은 문제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이 부분이 왜 이게 논점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다음에 틀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험장에서 문제를 잘못 읽고 논점 이탈을 한 부분이 커서 점수가 실전에서 많이 깎였습니다ㅠㅠ)
3. 인사노무관리: 회독, 글의 논리
사실 인사노무관리가 암기과목이라고 겉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온전한 암기과목인 경조와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 시험에서 성과관리 5가지 기준을 타당성, 신뢰성 등 책에 나와있는 5가지 기준을 안쓰고 소설을 써서 60점도 못넘을거라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64점 가장 고득점을 한 걸 보고 인사노무관리는 확실히 글의 논리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책에 정해져 있는 답이나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를 기초로 해서 전반적인 이해를 하고 있으며 글의 전체적으로 논리를 일관되게 이어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특히 김유미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인, 관련 개념 끌어오기 및 응용하는 방법 등은 다른 답안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실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확실히 인사노무관리는 회독을 정말 많이해서 단원을 뛰어넘는, 개념간 연관성을 파악하고 고차원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4. 경영조직론: 암기(절대적 시간투자)
경영조직론은 정말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절대적 시간투자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회독도 회독이지만 암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독만 하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 느낌이 나서, 우선 백지복습법으로 외운 다음 회독을 하게 된다면 조금씩 커버가 됩니다. 경조는 양이 많아 포기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기 때문에, 포기만 안하고 시험전까지 끝까지 안외워지는 부분을 물고 늘어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는 과목입니다.
Ⅹ. Thanks to 선생님들 (강의에서 매우 좋았던 부분)
1. 노동법 손승주 선생님
손승주 선생님 노동법 강의는 정말 단언컨대 생동차에게 정말 효율적인 강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목차를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해주셔서 목차를 외울 시간에 판례 현출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항상 학설은 별로 강조하지 않으시고 판례를 매우 강조하셔서 초반에는 다른 강사님들 수강생보다 답안지 퀄리티가 밀리는건 아닌가 걱정도 잠깐 했었는데, 현실적으로 모든 판례도 외우기 벅차고 학설보단 판례가 우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항상 손승주 선생님께서는 수험생들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셨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노동법 점수도 60점으로 합격에 지장없는 점수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 내내 판례가 나오지 않은 새로운 사례를 창작해서 혼자 망상에 빠지지 말라고(흔히 픽션 생각하지 말라고 하십니당) 하시는데, 이게 정말 수험적합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판례의 결론이나 법리를 항상 우선적으로 떠올리면서 사례를 접근하니 답을 틀릴 가능성도 훨씬 줄어들었고, 문제 풀기도 정말 수월해졌습니다. 또한 수업은 항상 쉽고 이해하기 편하도록 재밌게 수업해주신 덕분에 힘든 수험기간동안 종종 웃으면서 수업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노동법을 효율적으로 가르쳐주신 덕분에, 3기와 막판에는 노동법 회독수를 더 늘리거나 다른 암기과목에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2. 문일 선생님
제가 수험생활 처음부터 끝까지 많이 의지하고 따랐던 선생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행정쟁송이 정말 어려운 과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쉽게 설명해주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행정쟁송에 대한 거부감 없이 공부할 수 있었고, 다른 강사님들보다 양이 콤팩트해서 공부하면서 조금씩 부담이 줄었던 과목입니다. 특히 문일 선생님 수업은 다른 강사님 수업과 비교했을 때 0기부터 시험을 보기 때문에 한 기수 빨라서 처음에는 따라가기 많이 어려운데 0~1기 고비만 넘기면 점점 수월해집니다. 솔직히 0~2기 초반까지는 행쟁이 너무 빡세서 행쟁만 해야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시간 투자를 많이 했었는데, 2기때까지 행쟁을 어느정도 많이 공부해놓으니 확실히 암기과목에 투자할 시간이 정말 많이 생겨서 생동차 경조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험이란건 남들보다 잘하느냐를 걱정하기보다 내가 나와 한 약속, 성실하게 잘 지켜가는 것으로, 중간의 과정이 괴롭고 힘들더라도 현명하게 잘 극복하면서 시험장까지 본인 생활습관 유지해서 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경쟁자를 이기려고 하지 마라. 내가 한 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있다면 주변 수험생들은 알아서 떨어져 나간다."
또한 수업시간에 이런 마음에 와닿는 말씀 많이 해주셔서 스터디도 친구도 없이 혼자 공부했던 힘든 기간 잘 버텨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선생님 말씀대로 항상 2~3기 때는 아침 8시반에는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할 준비를 했었고, 하루 공부 스케줄표를 작성해서 제가 스스로 한 약속은 지키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이번 시험 행정쟁송을 제가 시험 때 크게 실수한 부분이 많아 점수가 약간 아쉽지만, 선생님 덕분에 무사히 2차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 김유미 선생님
4과목 중 2과목이나 들었던 만큼, 선생님께 많이 의지했고 선생님과 인연이 닿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느낍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김유미 선생님의 수업이 단계별 수업이었고, 후에 굉장히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0기를 들을 때만 해도, 항상 개념만 강조하셔서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어느순간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다 보니 1기에는 답안을 작성법 및 시행착오를 겪으며 답안지양을 줄이는 방법 등을 배웠고, 2기 때는 답안을 작성하며 단순히 이론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고득점 포인트를 얻는 방법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3기 때는 문항 간 연결고리 및 답안 논리구성 등을 배우며 답안을 다듬고 마무리하는 법까지 순차적으로 배웠습니다. 또한 2~3기 때 수업하시면서 관련 개념과 어떻게 같이 쓰면 더 고득점할 수 있는지 알려주시는 차별화 포인트 및 노하우도 답안작성할 때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수강생들 속에서도 한 명씩 얼굴과 이름 기억해주려고 하시고, 항상 학생들 우선적으로 신경써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일주일에 몇백부씩 되는 답안지를 일일히 보시면서 선생님께서 직접 점수를 매겨주시는 부분이 참으로 좋았고 제가 피드백받기에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점수의 신뢰성이 항상 유지되어서 제가 객관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기도 용이했고, 어떤 부분에서 점수가 깎였는지 파악하면서 모의고사에서 더욱 고득점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이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던 것 같습니다.
Ⅺ. 수험생활 전반
1. 공부시간 및 집중시간
저도 1기까지는 앞에서 적었다시피 1차 및 2차 강의를 동시에 듣느라 강의시간에 시간 투자를 많이해서 순자습시간을 늘리지는 못했는데, 1기 이후 2기부터 강의 수가 적어지면서 남는 시간은 오로지 순 자습시간을 늘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2기부터(특히 6월) 마지막까지는 하루에 10시간 50분~11시간 20분 사이에서 순공부시간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순공부시간은 수업시간, 스터디시간 등 모두 제외하고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오로지 제가 책상에 앉아 풀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2. 공부장소
저는 신림에서 왕복 약 2시간 20분정도 걸리는 집에서 통학했었는데, 2기에 들어서서 평일에 수업이 없었을 때도 항상 신림으로 통학했고, 2차시험 직전까지도 수업이 없을 때도 항상 신림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고시촌 분위기가 정말 좋고 살벌해서 저에게는 가장 집중이 잘되는 장소였고, 저에게 공부장소는 정말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통학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버스에서 맨날 책들고 그날 다 끝내지 못한 암기부분은 외우면서 집에 갔지만... 시험직전에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버스에서 책보다 잠든 적도 많았네요 ㅠㅠ
3. 비타민 등
생동차였기 때문에 시간상 운동할 염두도 안나서 운동은 아예 못했고, 대신 비타민이나 유산균 등은 챙겨먹었습니다. 홍삼도 2기 중반부터 같이 먹으면서 체력 관리하려고 노력했고요.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아무래도 먹는 편이 안 먹는 편보다는 좋은 것 같습니다.
4. 휴식과 멘탈관리
뭐라 말씀드리기 애매한 부분입니다. 8개월 안에 1차와 2차를 모두 합격하려고 하다 보니 제대로 쉰 날은 1차시험 끝난 당일 및 그 다음 날 6월 한달 계획 짠 날, 그리고 6월 한달 동안 빡세게 공부하다가 멘탈적으로 너무 지쳐서 저녁 6시정도에 울면서 집에 와서 일찍 쉬었던 날이 휴식날로 유일하네요. 사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까 공부량이 밀리지 않는다면 저처럼 너무 힘들게 달리는 것보다는 1~2주일에 하루정도는 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는 멘탈관리에 소질이 없는 편이어서... 그냥 오로시 인내심 하나로 버텨왔었고, 공부하면서 모의고사 등수가 오르는 걸 볼 때 그나마 멘탈이 나아졌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등수가 좋은 날에는 합격할 수 있겠다는 일념과 희망으로 멘탈 회복을 했었고, 등수가 안 좋은 날에는 모의고사에서 못 쓴 부분 보완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우선으로 두면서 다음에 이 문제가 나오면 무조건 맞춰서 합격하겠다는 마음으로 멘탈 회복을 했었습니다.
5. 모의고사 등수와 합격과의 상관관계
저도 수험생 때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었고 질문하셨던 분들이 많으니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이번 시험을 치면서 꽤 상관관계가 높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등수가 3기때 매우 높을 때도 실제로 시험이 모의고사처럼 안나오면 평소 모의고사 등수가 의미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 시험이 모의고사처럼 별로 나오지 않았었는데도 불구하고 합격을 한거 보니 확실히 어느정도 상관관계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합격자 축하연에 가니까 대부분 실강반에서 모의고사 상위랭커분들이 계셨고요..ㅎㅎ 특히 3기 모의고사 때 랭커 분들은 전범위로 어떤 부분에서든 공부가 많이 되어있는 분들이니까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절대 모의고사 등수에 매몰되지는 마시고, 못 봤으면 항상 모의고사를 보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해서 실제 시험에서는 최고답안보다 더 잘써야겠다는 마음을 먹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Ⅻ. Outtro
사실 제 수험생활이 정말 힘들었었기 때문에, 합격만 한다면 합격수기에 더 많은 것을 쓰고 도움을 드리겠다고 항상 마음다짐을 했었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까 두서도 없고 빠진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수험 공부를 하면서 저에게 도움이 되는 합격수기를 항상 즐겨찾기 해놓고 4~5번은 정독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도움드리고 싶습니다. 궁금한 점 등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참고해서 답글 달아드리고 빠진 부분은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꼭 합격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적으면서 공부하셨는지 아니면 눈으로 바르면서 공부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떤 강사님들은 직접 손으로 써보면서 공부하라하시고 어떤 강사님은 어차피 나중에 까먹으니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하면서 이해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셨나요?
그리고 <공부했다> 의 기준은 무엇으로 설정하셨어요? 분량이나 시간을 채워도 말그대로 분량,시간만 채운 경우가 많은데 "진짜 공부"했다라는 느낌은 어떻게 받으셨나요? 백지복습법으로 공부한걸 써볼수있을때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는 직접 써보면서 처음에 공부했고, 머릿속으로 리마인드 하는게 쓰는거보다 빨리지는 시점이 와서 쓰는 시간이 아까울 때부터는 키워드 위주로만 쓰면서 공부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백지복습법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했다>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나 저 같은 경우는 머릿속으로 공부 이외에 다른 생각 절대 안하고 온전히 집중력을 발휘할 때 공부했다고 느꼈고요, 암기하는 과정 및 백지복습법으로 공부한 걸 써볼 수 있을 때도 포함하여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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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러운 수기 너무 감사합니다. 혹시 회독수를 채우실 때 정확한 공부법이 어떻게 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28 19:42
안녕하세요 판델님☺️ 합격수기를 보고 이번에 생동차로 합격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합격수기 몇개만 골라서 최대한 따라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이 글도 즐겨찾기해놓고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1차 수험공부와 멘탈관리 측면에서 큰 도움 받았습니다. 제가 문일 선생님 수강생은 아니지만 선생님께서 해주신 좋은 말씀을 여기에 공유해주셔서 힘 받고 공부했습니다. 공부기간이 짧아서 불안할 때마다 이 글 보고 다시 용기 얻을 수 있었어요. 일면식도 없지만 정성스레 남겨주신 후기 정말 감사하고, 항상 좋은 날들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안녕하세요 도미님!! 우선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제 수기가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기쁘고, 합격하시구 이렇게 잊지 않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동입니다 ㅠㅠ ㅎㅎ생동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정말 대단하시고 멋지세요🙏 저도 도미님 좋은 날들 가득하시길 기원할게요! 감사합니다 ㅎㅎ
정말 빨리 합격하셨네요. 의지력도 대단하십니다 ㅠ 두고두고 읽어보러 반성하러 들어올게요
감사합니다 ㅎㅎ 합격수기가 도움되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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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2.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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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5세 생동 /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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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있구나... 와... 대단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화이팅!! 응원하겠습니다👍
자극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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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감사합니다. 감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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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진입 생동차 /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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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와 단기간인데 진짜 대단하세요! 수기 잘 보고 열심히하겠습니다!
단기간에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