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가족공원’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서구풍의 공원
미8군 골프장 부지에 마련된 역사의 현장
시민들의 힐링 휴식처로 새롭게 뜨는 곳
‘용산가족공원’ 혹은 ‘용산공원’은 용산구 용산동에 조성된 공원이다.
넓은 잔디밭과 연못 등 서구풍의 공원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우리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병참기지로 사용했고 임오군란 때는 청나라 군대의 주둔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갑신정변(1884년)과 러일전쟁(1904년) 그리고 1906년부터 1945년 해방 전까지 일본인들이 군 시설 및 거주지 등으로 사용했다.
6·25때 UN군 및 주한 연합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가 설치되었던 것을 1992년 서울시에서 인수하여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바로 옆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다. 공원내 산책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결되어 있다.
이렇듯 상고시대부터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그리고 미군의 흔적까지 다양한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민족의 영원함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선인들의 숨결을 느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곳이다.
용산공원은 넓은 잔디밭과 연못 그리고 산책로가 있는 가족공원이다.
시원스럽게 탁 트인 잔디밭, 주변과 잘 어울리는 연못, 산뜻하게 닦여진 산책로가 시민들의 나들이를 즐겁게 만든다.
본인이 방문했을 때에는 다른 공원보다 더 많은 외국인들이 산책해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공원은 당초 미8군 골프장 부지 9만평에 가족공원으로 개방했다.
그러나 1997년 11월 국립박물관 건립에 따라 공원이 축소되어 현재 2만7천여평의 대지에 잔디광장, 연못 등을 갖추고 있다.
골프장의 잔디, 숲, 연못 등은 그대로 유지한 채 2㎞의 산책로, 자연학습장, 태극기 공원 및 잔디광장이 있다.
공원에는 청둥오리, 호로새, 흰빰 청둥오리, 거위 등을 방사하고, 은행나무, 느티나무, 산사나무, 구상나무 등
80종 1만5천주의 나무를 심어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연못, 산책로, 광장, 태극기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고, 조각품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공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7개 국가(한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영국, 미국, 캐나다)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조각작품들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다.
이곳은 남산과 한강 사이에 위치해 서울시의 남북 녹지축의 연결고리로 서울시 녹지체계의 구심점이 되며,
중앙공원의 성격을 띠고 있다.
전체 공원 부지 중 골프장이 들어 서있던 곳에 언덕, 잔디광장, 연못을 위주로 개방적이고 단란한 분위기의 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자유롭고 여유로운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과거 이촌동 북쪽 남산 방향 둔지산을 둘러싼 용산 일대는 논과 밭이 가득한 삶의 현장이었다.
이 농토가 오랜 세월 외국 군대들이 머물고 살아가는 공간이자 군사기지로 사용되어오다가
시나브로 시민의 품속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용산가족공원이라는 간판이 붙은 것은 2022년이다. 공식 명칭은 용산공원이다.
이름만 들으면 당장 광활한 뜨락과 숲이 나올 것 같은 기대를 하게도 된다.
용산가족공원은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용산기지에서 조금씩 조금씩 되찾아 온 문화 공간에 이은
새로운 장소다. 아직 국가공원으로 완성되려면 제법 세월이 남아 있는데, 그저 평범해 보이는 이곳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박물관과 연결되는 산책로
용산가족공원 방문 안내
*위치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85 (용산공원)
*이용시간 : 연중 24시간 개방
*핵심동선 : 출입구까지 평지로 되어있으나 흙길 구간 있음
*대중교통(전철) 정보
①경의중앙선·4호선 이촌역 2번 출구(도보 5분)
②경의중앙선 서빙고역 1번 출구(도보 5분)
*주차장 : 구비되어 있음. 다만 그리 넓지 않아 평일에도 주차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방문일 : 2023년 11월20일(월)
첫댓글
특별한 시민을 위한
특별한 공원이 또 하나 탄생
했네요
1997년부터 공원이 조성된 곳이지요.
공원이 들어선 용산지역은 우리 땅이면서도
우리의 주권을 행사하지 못한 곳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용산공원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첫 댓글,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곳이 아니라
원래부터 특별한 곳입니다. ㅎ
용산에 군기지가 없었다면 지금 저런 훌륭한 휴식처가 없겠지요,
아마도 주변 풍경처럼 삭막한 회색 빌딩들로 꽉 차 있을 겁니다.
시민들의 정서가 아름답게 순화되는 곳이 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차비 들이지 않고 세세하게 구경 잘 하였으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