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부산여행 둘째날이 밝았다.
우리는 부산대교가 보이는 방에서
해돋이를 맞이했다.
처음 간 곳은 부산시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이다.
두번째 간곳은 부산영화의 전당이다.
영화의전당 (映畵의殿堂, Busan Cinema Center)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상복합문화공간이자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이다. 부산시 출자출연기관으로, 2011년 9월 29일 에 개관하였다. 2005년 국제 지명 현상 설계 공모에 쿱 힘멜브라우, 버나드 츄미, MVRDV, 스티븐 홀, 에릭 반 에게라트, 하이키넨-코모넨, 텐 아키텍토스가 참여하였으며, 그중에서 오스트리아 쿱 힘멜브라우 의 디자인이 선정되었다.
몇번의 부산여행 중 차를 타고
스치듯 지나쳐본 경험이 있는터라 이번에
속살까지 들여다 보게 되어 기뻤다.
내부는 못 들어갔지만 외부의 대형 스크린과 대형 객석만 봐도
그 동안의 궁금증이 확 풀리는 듯했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과 북적대는
인파들을
마음 속에 떠올려본다.
영화의 전당에서 나온 우리는 남천성당의 스테인드글래스를 보러갔다.
남천성당은 부산교구 주교좌성당이다.
성당 외관은 딱 보아도 바다에 떠 있는 범선 형태와 돛단배의 돛 모양을 반영했고,
종탑도 천국의 열쇠를 연상시키는 모양새다.
입구에 정하상바오로 성인의 동상이 서있다
벽과 지붕의 역할을 하는 창
부산교구 남천동주교좌성당은 벽과 지붕의 역할을 하는 창 전체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한 건축적 스테인드글라스의
대표적인 예다.
1991년 완공된 남천동주교좌성당은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바다에 떠 있는 범선 형태와 돛단배의 돛 모양을 반영했고 천국의 열쇠를 연상시키는 종탑 역시 성당의 상징적인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물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남천동주교좌성당 스테인드글라스는 이와 같은
건축의 이미지에도 부합하고 있다.
조광호 신부가 디자인한 부산 남천동주교좌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건축 당시 계획된 것은 아니었고 이후 커튼월을 통해 유입되는 강한 빛을 완화시키고 전례 공간의 분위기를 새로이 조성하기 위해 제작됐다. 45도 각도로 경사진 커튼월로 길이 53m, 높이 42m 총넓이 2225㎡에 이르는 대작으로 작업 기간도 3년 넘게 걸린 작품이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스테인드글라스를 연구한 조광호 신부는 남천동주교좌성당의 거대한 유리 지붕에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세 개의 커다란 원을 중심으로 푸른 하늘의 이미지와 태초에 물이 생성되는 창조의 순간을 형상화했다.
성당에서 나온 우리는 완당집으로 향했다. 옛날에 먹어본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한 음식이다.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완당이다.
음식을 보니 수십년 전에
서울에서 먹어본 완탕과 비슷한 것 같다.
김밤과 유부밥과 메밀소바까지
영혼과 육신을 달래기에
충분한 맛난 음식들이었다.
송도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날아간다.
유난히 짙은 미세먼지로 시야가
뿌해도 상관없다.
우리의 마음 만은 하늘을 난다.
케이블카 정거장에 내린 우리는
즐겁게 인증샷을 찍으며
2023년 토끼해를
마음속 깊이 받아들인다.
맑은 날이면 대마도가 가까이 보인단다.
송도 용궁 구름다리는 공사중이라 위에서만 보았다. 멀리 보이는 해안도로 데크들도
태풍에 많이 무너졌다.
구름다리도 예외는 아니었나보다.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 피난민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된 곳으로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 골목길의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골목길 곳곳의 조형작품 투어 등 지역주민들에 의해
재창조된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다.
BTS 정국과 지민의 얼굴이다.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마을을 질러 골목으로 하염없이 내려간다.
시야님 화이팅~!
목간통도 지나고~~
저녁식사 후 광복로의 빛 축제에 다녀왔다.
첫댓글 자세한 사진 소개 감사드립니다
부산 성당 최근 영화 탄생을 봐서 더
눈길이 가네요.
장하성님도 나오고 김대건 최양업 신부님들,
누군가의 땀으로 지금 제일 잘사는 나라가 된거 같아요
부산의 풍경이 제일 좋아 보입니다~~
이번 부산에서 기대 안하고 간 곳 중 제일 감명받은 곳은 남천동성당입니다.
얼굴가득 영롱한 스테인드글라스 빛을 받으며 낮11시 미사에 참례하고 싶네요.
저도 '탄생' 영화 보고싶어지네요. 부산, 세계적인 멋진 도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동백사랑님, 부산 구석구석 탐방이 흥미를 더해갑니다.
남천성당 조광호신부님 이야기는 강화도 동검도 채플 스테인드글라스까지 이어지는군요.
18번 완당집의 메밀소바라는 발국수는 손국수에 대비되는 말은 아닐 터인데 아마도 김밥말이 발같은 재질의 대나무 접시에 담아서 그런가 봅니다.
송도 해상케이블카는 1960년대에 이미 송도에 있었다는 걸 아시나요?
거북섬이라는 조그만 돌섬에서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너머로 다니던 420m 짜리 케이블카, 1980년대 중단되었지만 아득한 추억거리입니다.
부산사나이 문항님의 부산이야기 재미있습니다. 완당집의 매끄러운 완당표피는 그냥 넘어가네요. 발국수라해서 손국수? 생각 저도 했습니다~^^
메밀국수가 그토록 매끄러운 건 처음입니다. 다음에 여행 가면 찾아가고 싶네요.
케이블카의 변천사도 흥미롭습니다. 오래도록 부산 사랑하렵니다~감사합니다 😀 ^^
부산 하면 감천마을이 떠오르는것은
그곳이 좋았던 기억때문일거에요
옥상에 작은 카페에 앉아
바닷가를 내려다 보던 기억...
골목을 지키고 있던 길고양의 재롱...등 많은것이
떠오르는 감천동입니다
언제사 세세히 올려주시는 풍경과
님들의 모습...잠시 후기를 읽으며
함께 하였습니다
감사 합니다
새해 기쁜날 되세요
이번 부산여행에서는 부산의 속살들을 보고온 느낌입니다.
혼자간다면 보지못할 곳들, 음식들 많이 접했습니다.
감천마을에서는 시간여행을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있는곳이네요~~남천동성당도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감사합니다 ✨️ ✨️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논
동백사랑님의 시선을 따라
다시 한번 놓친 부분을 확실히 짚고 넘어갑니다 ...
저로서는 어린시절을 떠 올려 보는 추억여행이라 감회가 깊었고 ~
한편 눈부시게 발전된
부산을 보며 뿌듯했지요 ...
복습효과 만점인
후기로 여행 마무리를 깔끔하게 잘 했어요 ~
감사합니다 ...
이번에 함께 여행해서 반가웠습니다.
부산이 고향이신가봐요. 저는 부산에 여러번 가봤어도 처음 가본곳이 많았고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무엇이 바쁜지 이제사 차근차근 읽고 보고
울길벗님들과의 발자취를~~~떠올리며 쓰읏 미소를 지어봅니다
솔메이트인 친구랑 오신 동백사랑님 무척 부럽부럽했답니다
함께한 여행이라 더 즐거웠답니다
무심재 줌마돌이신
동백사랑님 홧팅!!!
리브님, 설국엔 잘 다녀오셨나요? 여독은 풀리셨는지요?
친구랑 무심재 여행을 다녀오니 친구가 무척 좋아하네요. 이런 모임을 처음접해봤거든요.
친구도 저도 시간 내기가 무척 어려워 자주 못가 아쉽습니다. 그래도 힘 닫는대로 다니려합니다.
무심재 줌마돌 리브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