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네요. 사실...
이번 경기는 여러가지 불리한 점이 있었습니다.
먼저 실전감각과 경기체력입니다.
상무는 D-리그에서 실전경험과 체력을 축적했고
대학 팀들은 최소 2개월 전에 정규대회를 마쳤습니다.
연세대가 상무와의 준결승전 후반에 급격히 무너진 것이나
어제 고대의 3쿼터 부진에 그 영향도 크지 않았을까 싶네요.
팀 분위기도 좋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수시 접수한 모 선수의 프로 진출에 이은 입시비리 제보
그것에 대한 학교 측의 성급한(?) 대응 등으로 인해
선수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벤치의 공백도 눈에 보였구요.
4학년의 공백도 부담이었습니다.
문성곤과 이동엽은 앞선 수비의 핵심이었고
이동엽의 경기를 조립하고 풀어주는 능력이나
문성곤의 큰 경기에서 대담함과 클러치 능력은
경기 후반 승부처로 갈수록 더 그리운 부분이었습니다.
몇 가지 어려움에도 희망을 본 경기였습니다.
이종현과 강상재의 더블포스트는 역시 위력적이었고
박정현의 가세로 포스트는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특히 슈퍼루키 박정현의 자신감 넘치는 공격시도에서
왜 "박정현"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희원의 복귀도 반갑습니다.
단국대전, 건국대전에서 승리의 수훈갑이었고
결승전에서 김시래를 전담마크하는 이색적인 모습이었는데
수비에서 코칭스텝에게 신뢰를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순간스피드를 키우고 3점의 기복을 줄이는 과제는 있습니다.
최성모와 김낙현은 과제를 더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본인이 공을 들고 활발하게 던지고 돌파할 때
더 많은 장점이 드러나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패스의 타이밍,
방향이나 속도, 자신감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본인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되.. 포스트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슈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은
이번 겨울에 더 많이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15학번들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장태빈은 선배들과 다른 장점으로 백코트에 활력을 불어넣고
박준영은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전현우는 던지면 들어갈 것 같다는 믿음을 줬으면 싶구요...
연대의 높이와 스피드는 역시 위협적이었습니다.
주축 라인업에 변화가 없이 김경원이 새로 가세했는데..
정성호의 공백보다 김경원의 가세가 더 커보였습니다.
양날의 검 허훈, 승부처에서 급격하게 무너지는 단점 등
해결되지 않은 몇 가지의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았지만
대학리그 4연패에 가장 위협적인 상대임은 틀림없습니다.
선수들에게 다시 짧은 휴식이 주어질 것 같습니다.
1년의 묵은 피로를 확실하게 날려버리고...
동계훈련 이후에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변함없이 응원하는 서포터즈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길...
선수단과 서포터즈 모두
1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
위풍당당 !!! 고대 농구부 !!!
그대들의 열정에 힘을 보탭니다!!!
KOREA UNIVERSITY BASKETBALL TEAM SUPPORTERS
첫댓글 1빠의 행운이 나에게.....ㅎ
흐름상으로 무조건 이기는 경기였는데...사실 져도 기분은 그리 나쁘지는 않긴 합니다...ㅎㅎ
애들이 이 기세라면 충분히 2016년도에도 MBC배-대학리그-프로아마최강전-정기전까지는 잘해나갈것 같습니다...
서포터님들의 변함없는 한마음 응원이 선수들에게는 힘이 되겠지요..^^
저 역시 기분이 나쁘지는 않더라는... ㅎ
말씀처럼 서포터들이야 변함없이 응원해야겠죠~^^
정기전은요??
정기전은 당연하다는 의미겠죠.
아님 알콜 과다로 인한 일시적 치매일수도... ㅎㅎ
프로아마최강전 다음에 - 을 넣었으니 썻다고 생각했는데...
흠~~~아침에는 술이 덜 깬 상태라서...ㅋㅋㅋ
역시.... 예상대로 ㅋㅋ
변기훈선수 연대전부터 슛감이 좋다했는데 역시나 마무리 슛 ㅜㅜ 우리 선수들 감독님 코치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변기훈은 정말 던지면 들어가겠다 싶어요. 인터뷰보니까 마지막 슛은 안보고 던진 것 같던데.. 행운도 실력이니까 인정해야죠. ㅋ
역쉬 경기리뷰는 붉은 노을님^^ 많이 기다렸어요~
별 말씀을.. 감사합니다.^^
붉은노을님~~ 많이 기다렸어요~
새끼호랑이님 너무 오랫만 아닌가요? ㅋ
바쁜 일도 지났고.. 자주 뵈야죠.^^
어제 경기는 처음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막상 이기고있으니 마지막 공격과 수비가 너무 아쉬웠네요.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노을님의 글은 이제 내년에 볼 수가 있겠죠? ㅎㅎ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많이 썼는데..... 는 아닌거죠?ㅋ
운영진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선수단 학부모님들 서포터즈들 모두 한해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 대학농구는 고대-연대 양강과 경희-중앙 3위권 싸움, 건국-동국의 4강권 도전 등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듯합니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응원을 다짐해 봅니다.
단국대도 4강권 도전에 넣어주세요 ㅋ
주축 선수들의.부상만 없으면 중대, 건대와 4강 경쟁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내년에도 체육관에서 자주 뵐께요~^^
맞아요. 홍순규 선수가 게임감각을 회복하면 위력적인 더블포스트 구축에, 전태영 원종훈 앞선라인... 만만치 않은 전력이네요.
원종훈- 전태영의 백코트 하도현-홍순규의 더블포스트 모두 경쟁력이 있습니다. 구력이 짧은 예비신압생 임현택의 성장이 빠르면 충분히 사고(?)칠 수 있는 전력이죠.
단대가 대학최강인듯
웬 오버?? ㅎㅎ
올해부터 단대가 제 세컨드 응원 팀입니다.
노을님 글 잘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고대는 프로 동부산성보다도 더 높아보이네요..박정현선수까지 가세해서요..졸업생들(이동엽, 문성곤)의 공백이 조금은 보인듯 하네요...앞선에서 장신들이 상대가드들 압박하는게 굉장히 위협적이었죠..내년에는 고대농구부가 어떤 전술을 주로 쓸지 궁금하네요...동선이 겹치기는 했지만, 이종현, 강상재, 박정현이 함께 뛰는것도 좋은 볼거리였던거 같고...가끔 정규시즌때도 활요해도 괜찮을 듯 싶네요...
이종현-박정현-강상재 vs. 박인태-김경원-최준용 트리플타워 맞대결은 꼭 한번 성사되길 희망합니다. 한국 아마농구 사상 최초로 2미터이상 장신 6명이 한코트에서 뛰는 빅이벤트가 될 것 같습니다
연대맨님 반가워요~^^;
청소년대표 출신 13학번 4명이 상수라고 보면.. 15학번 3인방과 한 방을 기대하며 내보내는 김윤 같은 선수들이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 고대의 가장 큰 성과중의 하나가 박정현의 클래스를 확인했다는 점일텐데.. 동계훈련을 거친 박정현의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내년에는 두 학교 모두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네요.ㅋ
그러게요...2m급 선수들이 6명이 코트에 있으면 코트가 작아보이겠는데요?ㅎㅎ
노을님 저도 무지 반갑습니다.^^...내년에도 쉽지는 않겠지만 연대에게도 기회가 한번쯤은 왔으면 좋겠네요...ㅠㅠㅠ 박정현은 박정현이더군요....
연대 전력이 탄탄하잖어요. 멘탈적인 부분만 잘 추스르면~^^
붉은노을님의 글을 읽으면 언제나 힘이 생긴답니다. 칭찬과 보완해야 할 점을 명확하게 써주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바탕에는 선수들과 농구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깔려 있어서 더욱 일기 좋습니다. 연말연시를 따뜻하고 평화롭게 잘 보내시고 내년에도 여전히 뜨겁게(아니면 원숙한 부드러움?) 타오를 붉은노을을 기대하겠습니다. 변산 모항의 해넘이 풍경을 붙입니다.ㅎㅎ
마음이 평온해지는 멋진 사진이네요. 사진만큼 아름답게 올해 마무리 잘하시길...^^
붉은노을님의 분석글을 읽으며 '맞아 맞아 내생각도 그런데ᆢ' 라며 으쓱해 봅니다. 답안지 보면서 수학 푸는 셈이지만요. 내년에도 더 재미는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들 발전하고 좋은 팀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조금 더 바란다면 결정적 순간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역할과 끈적한 분위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장기집권을 위해서 내년 이후를 대비한 준비도 과감히 해야 하지 않나 보이구요. 고대 농구부 수고 하셨습니다.
최근 몇년 접전에서 승리는 항상 고대 몫이었는데.. 그런 점에서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승리DNA가 어디.가겠습니까? 잘 정비해서 내년에 더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겠죠.^^
이런 말이 좀 이상하기도 하지만, 졌어도 그닥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게 보이고 가능성을 발견한 기쁨이 패배의 아쉬움을 지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노을님 글 잘봤습니다.
연말연시 잘보내시고 좋은 소식 기대할게요^^
맞습니다. 승패 자체도 이종현 선수가 정상 컨디션이면 좀 더 쉬운 경기 였기에 그닥 아쉽지는 않네요. 가용 인원도 많아 졌고 전체적인 기량 향상이 된다면 내년도 무적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대하시는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할께요.^^
혼자서만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닌데.. ㅎㅎ
글 더 많이 쓰는거 아닌가요?
전 그렇게 이해할랍니다.. ㅎㅎ
기대하시는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할께요.^^
동문서답하기 있기없기?
ㅋㅋㅋ 알았어요... 없기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죠..ㅎ
항상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잡담(?)글..감사드려요..ㅎㅎ
잡담에 감사받는건 쪼끔... ㅋㅋ
다 뼈가 되고 살이 되겠죠.^^
변기훈 슛...? 승현이 mbc 배 결승때 경희대전에서 그 슛 생각나네요. 둘다 실력은 실력이겠지요. 그때 생각하며 아쉬움 달래네요
지금 생각해도 짜릿했죠. 말그대로 빅샷~^^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란 말이 없으면 이 세상은 어떨까요? 근데 그 말들을 고대 농구부에, 서포터님들께 드려야하니 정말 저에게 올한해는 당신들이 있어서 행복한 한해 였던거 같습니다. 올한해 너무 고생하셨고, 애쓰셨습니다. 2016년에는 올해보다 더 멋진 모습과 화합을 기대합니다. 몇일남은 15년도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항상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일이 이루어지시길 기도합니다. 안암골 호랑이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결승전에선 3점슛이 17개 던져서 2개밖에 안들어갔으니 이게 큰 패인이겠죠.
내년도는 앞선 선수들의 와곽슛 보완이 숙제로 보이네요
슛컨디션은 기복이 있을 수 있는데.. 줄여야겠죠. 아울러 수비를 기본으로 만들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선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후배가 되게 동계연습 많이 해야겠습니다.
이번 결과도 부끄럽진 않겠죠.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믿습니다.^^
다들 성장하는 동계훈련이면 좋겠지만 성모와 낙현이가 앞선에서 해줘야할 게 작년보다 분명 많아졌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곤이 공백도 있지만, 접전에서 냉정하게 운영해줄수 있는 부분이라던지 3,4번까지도 수비가 가능하였던 동엽이의 부재가 더 아쉽게 느껴졌고 그 숙제는 낙현이와 성모에게 주어졌네요. 태빈이도 시간과 경험이 더 필요할 듯 하고, 성원이가 부상에서 회복된다면 경기조율과 디펜스에 강점이 있는 친구라 활력소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