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 가는말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침공후 어어간 7개월이 다가오고있다.
2022년은 코로나 19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
태로 인해 세계경제는 2차대전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였다.
따라서 오늘날 세간의 주요관심사항은 언제
우크라이나 사태가 종료되느냐라는 것이다.
금번 우크라이나 사태의 종전여부는 러시아
에 달려 있는바 러시아의 정치,경제 및 군사
분야에 대해 조명해 본다.
■ 분야별 검토
◑ 정치적인 면★★★
●푸틴이 가능한 세 가지 선택
독재국가인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종전여부는 푸틴 결심이 지배적이며 푸틴이
선택가능한 방안은 3가지로 예상된다.
1. 러시아군이 불법탈취한 우크라이나 영토
를 포기후 철수하는 것이다.
독재자들은 권력탈취 또는 권력유지를 위해
서는 서슴없이 모든것을 포기한다.
대표적 사례가 레닌의 1차대전 이탈이다.
레닌은 1차대전 이탈이 자기의 정권장악이
유리하다고 판단되자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외에 오스만 제국과 인접한 국경 지역의 권
리도 포기하였다.
따라서 푸틴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
시아 내전 또는 패전분위기등으로 그의 권
력유지가 어려울 경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역내 불법강점한 지역에서 철수하여 내치
에 집중할 수 있다.
2. 러시아에 총동원령을 선포하는것이다.
푸틴은 1991년 구소련 붕괴후 지난 31년간
러시아 국민들의 성숙된 자유민주주의 수준
을 간과하면 그의 정치생명은 끝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푸틴이 총동원령을 선포하면 이는 2024년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러시아 국민들의 강한 반전여론
은 푸틴을 권좌에서 축출시킬 수 있다.
※ 9월 21일(현지시간) 푸틴은 부분동원령
(30만 예비군)을 선포했는데 러시아 30여
곳에서 반전시위를 벌이고 있다.
3. 푸틴이 전술 핵무기를 쓰는 경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역에서 불법사기
투표로 이 지역들을 러시아 영토로 편입시킨
후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을 공격하면 러시
아는 자국영토보호라는 명분으로 전술핵무기
를 사용할 수도 있다.
푸틴이 전술핵을 사용하면 푸틴은 두 가지 위
기에 봉착할 것이다.
첫째, 푸틴의 무분별한 전술핵무기 사용은 러시아 국민들로 하여금 푸틴을 제거할 수도 있다.
둘째, 미국등 서방세계에게 직접참전할 명분
을 제공할 수 있으며 미국등 세계 주요국들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추가 지정하고 쎄
건더리 보이콧도 가할 것이다.
● 전쟁패배시 후폭풍
특히 러시아(구소련)역사를 보면 전쟁패배는
러시아 국내문제에 엄청난 파괴력을 보였다.
1905년 러일전쟁패배는 제 1차 러시아 혁명
을, 1917년 제 1차대전 패전분위기는 제 2차
혁명을, 1989년 아프칸전쟁패배는 구소련을
붕괴시켰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실망스러운 결
과는 푸틴 정치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푸틴 유고시
또다른 경우는 푸틴의 죽음 또는 유고시 종전
될 수 있다.
1953년 3월 5일 스탈린의 급작스러운 죽음
은 1953년 7월 27일 한국전 휴전을 이루었
다.
◑ 경제적인 면★★★
● 전쟁 지속능력
전투와 교전등 소규모 무력충돌에서는 기동
과 화력이 중요하지만 전쟁에서는 전쟁지속
능력이 전쟁승패를 좌우한다.
전 세계 57개국이 6년간 싸운 제 2차대전에
서 나치 독일과 일본 군국주의가 패전한것은
미국의 무시무시한 경제력이 뒷바침한 전쟁
지속능력이었다.
※2차대전시 미국은 소련에게 트럭 43만여대,
전투차량 1만 3천여대, 석유 267만여톤등
1000억달러(현 화폐기준)이상을 제공하였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국등 NATO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이용한 러시아에 대한 대리전
이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국등 NATO : 러시아간 대결로 봐야한다.
전쟁지속을 제공하는 미국등 NATO국가들의
경제력은 러시아 경제력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 러시아의 열악한 경제여건
우크라이나 사태관련 러시아의 치명적 결함은
어려운 경제여건이다.
러시아는 경제제재로 인하여 외한 보유고 6,200억 달러중 3,000억 달러는 동결상태
며 나머지 3,200억달러도 급격히 감소되어 지금은 750억 달러만 가용하다.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책임지
던 약 1,000개의 외국기업이 러시아에서 철
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러시아 고용의 12%인 50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또다른 문제는 러시아의 유럽으로의 가스수
출 의존도는 83%인데 유럽국가들의 수입선
다변화로 인해 러시아 가스 수출은 크게 어려
움을 겪고있다.
미국등 NATO국들의 대 러시아 경제로 인하
여 러시아 경제에 가시적인 어려움은 2023
년 초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는 부상병들 치료비가 없어 국영
기업인들에게 개인당 1천 루불(22,000원)을
강제모금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나 러시아 공격재개가 예상되는 명년 5월은 대기온도상승으로 인하여 러시아의
원유 및 가스 수출량은 대폭감소되어 이는 러시아의 전쟁자금조달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
예컨데 러시아 경제상황을 상식적으로 평가해
보면 러시아군은 도저히 전쟁수행이 불가하
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앞으로 6개월간 추가 전투력 보강도 매우 어려울 것이다.
◑ 군사적인 면★★★
군사적인 면은 지형과 기상 그리고 쌍방간
전투력 측면에서 분석한다.
● 지형과 기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에는 매년 2회,3~
4월과 10월~11월어간에 라스푸티차가 발
생하여 아스팔트 도로를 제외한 전차등 장갑
차들은 야지기동이 불가하다.
라스푸티차란 비나 눈의 용해로 인한 진흙탕
으로 야지 기동 및 이동이 어려운 상태를 의
미한다.
그렇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쌍방은 10월
~11월 라스푸티차에 이어 12월~2월 혹한
기 그리고 명년 3월~4월 라스푸티차로 인해
앞으로 6개월간 대규모 전쟁에는 악조건이다.
양측은 이 기간을 활용하여 충분한 전투력을
갖춘뒤 명년 5월이후 대규모 총력전을 시행
할 수도 있으나 필자는 러시아가 충분한 전투
력을 보강하는데는 미국의 경제제재,장비부품
조달 어려움 및 장비생산 소요시간등을 고려
시 어러움이 많다고 생각된다.
물론 금년과 같이 명년 2월말 약 2주간은 우
크라이나군이 실지회복을 위해 러시아군에
게 제한된 대규모 반격은 가능하다고 본다.
● 쌍방 군사력
1. 초기와 현재
쌍방간 초기 전투력은 러시아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 병력은 90만명 대 20만명, 항공기 1,391
대 對 132대, 함정 605척 대 38척 등 러시아
는 우크라이나군에 비해 압도적 우위전력을 보유하였다.
그러나 지금 러시아군 전투력은 우크라이나
군 전투력과 비슷하게 되었다.
※ 9월 16일 기준 러시아 전차는 2100여대
파괴(전체 73%), 포병 1300여문(33%)이
파괴되어 정상적 공격은 물론 방어도 어려울
것이다.
러시아는 유형전투력도 문제지만 러시아군의
사기와 집단전투이탈등 무형전력은 엉망이다.
필자가 보기에 미국등 서방국들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이 지금과같이 계속된다면 유형과
무형전력을 포함하면 쌍방간 전투력은 3:1
로 우크라이나가 우세하여 러시아에 대한 계
속 반격은 가능하다고 본다.
2. 향후 6개월간 쌍방 전투력 복원 비교
문제는 앞으로 10월부터 명년 4월까지 6개
월간 우크라이다 : 러시아의 전투력 복원경쟁
인데 필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우크
라이나가 절대우세하다고 단언한다.
첫째, 우크라이나는 최근에 약 200만여명의 전투병력을 추가확보하였으며 러시아 푸틴
은 군에 대한 부분동원을 선포해 30만여 예
비군을 확보하게 되었다.
둘째, 미국등 NATO 30개국들은 우크라이나
에 첨단장비 및 재래식 장비들을 대폭제공하
지만 러시아는 외교적 고립으로 인하여 중국
의 군사지원을 받기 어렵다.
또한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하면 중국
은 유럽시장을 잃게되고 미국의 대중국 경제
제재는 더욱 강해진다.
셋째, 미국등 NATO 30개국의 대 러시아 반
도체 수출제한으로 러시아는 첨단장비생산도
곤란하며 기존장비들 보수에도 어려움이 있다
넷째, 러시아가 총력전에 대비하기위해 6개월
이라는 시간은 각종 피해장비와 소모된 탄약
등을 재생산하는데는 턱없이 부족하다.
※ 러시아가 파괴된 전차 2,100여대와 포병
1300여문 그리고 90% 소진된 정밀미사일
과 하이마스에의해 거의 파괴된 포병 탄약고
가 과연 6개월간 복원가능할까?
다섯째, 러시아군은 그간 집단도주함으로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전차와 장갑차등을
대량으로 확보함에따라 앞으로 추가 전투력
복원소요는 러시아보다 적을 것이다.
여섯째, 러시아군의 한심한 전투의지(무형전
력)은 보강이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서 무형전력은 전략과 국민의지다. 러시
아 전략은 푸틴의 정치력인데 푸틴이 3~4일
내 우크라아나에 괴뢰정부 수립 실패 및 국제
적 상황 오판등 거의 빵점(0점)수준이다.
국민의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민들과 군인들의 사즉생적 지원인데 러시아 국민들은 반전시위하고 장병들은 집단탈영하
고 있는등 무척 실망스럽다.
예컨데 전투력= 유형전력 × 무형전력인바 러시아가 제아무리 30만이상을 동원한다해
도 러시아가 승전을 기대하는것연목구어(緣木求魚)가 될 것이다.
※ 참고 사항
1.우크라이나 Defense express는 최근 러
시아군은 러시아군들이 각종 전투장비인 전차
는 7,000만원(원가는 60억원), 자주포는 1
만달러(1,400만원), 장갑차는 7,000달러에
밀매하고 있다는 것이다(Why times 발표)
2. 러시아군이 전차 1대를 밀매한 7,000만원
은 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1,000일간(약 3
년기간) 싸워 벌어들인 돈에 해당된다는 것이
다.
3. 과거 장개석 군대와 월남 군대의 공통점은
미군이 제공한 무기들을 모택동 군대와 베트
공과 월맹군에게 팔아넘겨 결국 공산화되었
다는 것이다.
■ 전망
필자가 보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종전협
정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지만 사태종결시기
는 2가지로 예상된다.
★ 1안 : 2022년 말까지 결판을 내는것이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지역내 인원 및 사회기반시설 피해를 최대한 막기위함이다.
※ 9월26일 기준 우클라아나 전후 복구비용은 약 5,000억달러(우크라이나 GDP 5,000억
달러)에 이른다.
둘째, 10월~11월 라스푸티차란 어려움은 있
지만 12월~2월은 지표면 결빙으로 기동이
용이하다.
셋째,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동원 예비군
이 전투력 발휘전(1~2개월 소요) 최대한 실
지를 회복하길 원할 것이다.
★2안: 명년 5월경 판가름이 나는것이다.
※ 러시아군은 지난 9개월간 많은 전투피해로 인해 전투력 복원을 요한다.
※ 러시아군이 30만여 예비군을 추가 투입시
키더라도 미국등 NATO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한 러시아의 패전은 불변일 것이다.
미국군은 걸프전시 적 표적을 15% 발견했으
나 2005년에는 95%, 그리고 지금은 100%
발견하여 실시간으로 우크라이나군에 알려
주면 즉각 러시아군 표적을 타격한다. -끝
PS : 필자가 보기에 러시아 젊은이들의 처참
한 희생을 담보로하는 크렘린궁의 장미빛 환
상은 러시아를 버림받는 알거지로 만들것이다
따라서 러시아 국민은 인류역사에서 히틀러,
스탈린, 모택동에 버금가는 악의화신 푸틴을 제거만이 더 큰 불행을 막을 것이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비극을 강건너 불
로 볼것이 아니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
이다.
김정은은 푸틴보다 훨씬 더 포악하지만 김정
은 보다 백배 위험스러운것은 북한 김정은 집
단을 동포로 보는 종족적 민족주의(낭만적 민
족주의)다.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 김 명수 박사
2022년 9월 26일
첫댓글 우쿠라이나 전쟁의 미래 분석을 흥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독재자가 군림하는 공산주의는 질경이와도 같이 생명력이 강한 것이 걱정이지요. 북한도 벌써 경제적 타격을 받아 빈사상태에 빠져 있어야 하는데 핵무기에 의존해 자력갱생으로 버티고 있고, 러시아도 석유를 무기로 계속 전쟁을 확대할 계획인데, 능화의 예측대로 전쟁이 조기에 종전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능화의 분석 잘 읽었고 많은 공감을 갖습니다. 양국 지도자가 협상을 통해 조속히종전을 해야 되는데, 둘 다 기울어진 가운데에는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쪽이 우세한 듯 하지만 지구전으로 가면 러시아가 우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푸틴의 체면을 좀 세워주고 종전을 이끌어야 하는 생각이 드네요.
능화가 분석 설명하는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건대 이번 겨울이 섯패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러시아군이 장거리 보급선의 춥고 황량한 겨울을 버텨낼수 있을까요?
새로이 동원된 예비군 마저 정규군마냥 무너진다면 전세는 우크라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어쨋든 조기에 종전, 우크라의 승리로 전쟁이 끝나기를 기도합니다!~
전쟁이 지속될수록 불행을 겪는 사람도 늘어나니 하루라도 속히 종결되어야 하는데,
답답합니다. 연말쯤에 끝나기를 기도합니다.
능화의 분석에 기대해봅니다. 옆 동네에 살고 있지만 내 앞길 닦기도 바빠 전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