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기사] [15일경기 이모저모] 송도고-연예인팀 친선 경기외 外

[Basket Count]

[15일경기 이모저모] 송도고-연예인팀 친선 경기외 外

2004/02/15

전자랜드-오리온 부천경기 이모저모

▲ 경기 시작 전 이벤트로 연예인 농구팀 ‘피닉스’와 송도고 농구부의 초청 경기가 있었다. 전후반 20분씩 뛰며 농구장을 일찍 찾은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두 팀은 33:33으로 전반까진 팽팽히 맞섰으나, 연예인농구단이 체력의 열세를 극복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69:53으로 송도고 승리로 돌아갔다. 올스타전에서 친선게임을 보여준 바 있는 피닉스의 요청으로 전자랜드 경기에 앞서 이번 프로농구 시즌 첫 친선게임을 갖게 되었으며, 인천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전자랜드 측의 요청으로 송도고 농구부가 함께 응하게 되었다. 친선경기 후 피닉스 팀원들은 전자랜드와 오리온스의 경기를 관전하였다.

▲ 방석을 잡아라
4명의 참가자가 음악에 맞춰 방석을 두고 돌다가 멈춤과 동시에 방석을 차지하여 앉는 게임. 주부는 강하다고 했던가, 마지막 결승까지 두 명의 주부들이 남았다. 결승에서 승리한 이에게 전자랜드에서 준비한 상품권이 지급되었다.

▲ 2월14일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포터스 회원들이 전자랜드의 감독과 코치, 선수들에게 쵸컬릿을 전달했다.

▲ 커플 대항 줄넘기
2팀의 커플이 참가해, 각자 연인의 팔짱을 낀 채 줄넘기를 하며, 하프라인을 넘어 공을 잡아 던져서 성공시키는 이벤트. 커플이 일심동체가 되어 줄넘기를 하며 코트를 가로지르며 많은 관중들 앞에서 애정을 과시했다.

▲ 억슛 이벤트
스포츠토토에서 주관하는 억슛이벤트가 하프타임에 벌어졌다. 경기시작 전에 입장권 추첨으로 뽑힌 3명의 참가자가 각각 3점슛을 던져 성공시킬 경우, 하프라인에서 슛을 쏴 성공시에 1억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이 날은 첫 번째 참가자가 3점슛을 성공시킨 후 하프라인 슛을 시도, 공이 골대까지 갔으나 아쉽게 림을 통과하지 못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MINI INTERVIEW] 피닉스 주장 손지창

작년까지 ‘베니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것 같은데?

들으시는 분들이 이름을 잘 기억하시지 못 하는 것 같아서, 불사조라는 뜻의 ‘피닉스’라는 이름으로 올해부터 바꿨다.

이번 프로농구 시즌에 이벤트로 친선게임을 했던 적이 있는지?

이번 시즌은 지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에 5번 정도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 달 22일에 대구에 내려가서, 3월 6일에는 부산에서 KTF 경기 때 친선게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런 친선게임을 하게 된 계기는?

작년에 KBL홍보대사를 맡으면서 할 수 있는 게 관전하는 것 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떤 걸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나오게 된 아이디어였다. 지난 시즌에는 서울 삼성,SK, 울산 모비스, 안양 SBS, 원주 TG 5팀의 경기가 때 친선게임을 했었는데, 전적이 한 번도 지지 않고 4승1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1무는 원주에서 있었던 대성고와의 친선게임이었는데, 그 때 마지막 역전에 이어 85:85로 아쉽게 무승부로 맞춰서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으로 기억된다.  

평소에 연습은 어떻게 하는지?

평소에는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특별히 따로 모여서 연습을 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편이다.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씩 농구동호회 팀이나, 중고교, 대학 농구팀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팀 중에 가장 잘하는 선수를 꼽는다면?

팀이 전체 15명 정도 되는데, 5명 정도는 매우 잘 하고, 5명 정도는 중급, 나머지 5명 정도는 좀 못하는 정도로 나눠진다. 여기 와서 친선게임을 하는데, 실력 위주로 팀을  구성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더라도 모든 선수가 고르게 뛰어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실수를 많이 하고 뒤에 체력적 부담이 있어서 10점 넘게 졌지만, 다들 열심히 뛰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 10년 전에 마지막 승부하던 때만 해도 체력적 부담이라는 건 전혀 없었는데...^^

오늘 경기를 가져본 후 소감?

송도고가 워낙에 농구명문으로 잘하는 팀이고 또 기본기가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경기 시작전에 연습을 못해 몸이 많이 굳어 있는 상태였고, 많은 관중분들이 계셔서 초반에 긴장이 좀 됐었던 것 같다. 오늘 비록 승부는 졌지만 잘하는 팀이랑 해야 재미도 있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더라도 더 발전할 수 있는 경험이 된다고 생각한다.

취재=부천/이선미 기자(486libe@hanmail.net)

[KTF-TG삼보 부산경기 이모저모]
▲ 농구 재미있어요.
경기장 특석 맨 중간에 남매가 KTF의 옷을 입고 앉아서 농구를 관람했다. 정길상-소은 남매는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살고 있는데, 지인의 요청으로 KTF에서 농구를 좋아하는 길상이와 소은이를 경기장에 초대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길상이는 멋진 레이업슛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남매의 모습은 부산KBS의 ‘S.O.S 토요일의 아이들’에 방송된다.  

▲ 이겼다! 이겼다!
78대 76으로 KTF가 리드를 유지한 채 TG삼보의 마지막 공격이었다. 신기성은 홀에게 패스했고, 3점슛을 하려다가 수비에 막혀 양경민에게 패스했다. 양경민은 3점슛을 던졌으나 빗나가고 공은 김주성에게 갔다. 김주성은 공격기회를 노리다 3명의 수비수가 달라붙자 신종석에게 패스했고, 신종석은 3점슛 라인 뒤에서 슛을 던졌지만, 그 공은 림을 맞고 변청운의 손에 와 있었고 KTF선수들은 승리를 기뻐했다. 부산 팬들도 3연승을 축하라도 하는 듯 “이겼다! 이겼다!”며 환호성을 쳤다.

▲ 부상의 늪
2쿼터 3분을 남겨두고 진경석이 회심의 3점슛을 던졌고 이는 역전을 시키는 중요한 3점슛이었다. 그러나 착지하면서 부상당했었던 오른쪽 발목이 접질려서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KTF의 간판 현주엽도 3쿼터 공격을 하다가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어 의무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라커룸으로 향했다. 현주엽도 결국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 나도 TG삼보 엑써스야!
험프리스 코치의 아들이 부산 금정체육관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TG삼보 유니폼을 입은 그는 유니폼에 선수들의 백넘버가 잔뜩 붙어있었다. 경기가 TG의 분위기로 진행되자 즐거워하다가 KTF가 역전승하자 시무룩한  표정을 보이기도.

취재=부산/조아람 기자

[SBS-KCC 안양경기 이모저모]
▲ KCC 이상민 4경기째 결장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인 이상민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았다. 경기전 몸푸는 시간에도 이상민이 가는 곳이면 20여명의 소녀팬들이 사진기를 들이대 최고스타 이상민마져 쑥수러워 얼굴을 피하곤 했다. 이상민의 공백에도 최민규, 표명일이 분전하며 KCC를 승리로 이끌었다.

▲ KCC R.F바셋이 퇴장위기를 모면했다. 경기중반 리바운드를 잡은후 공을 안은채 상체를 거칠게 흔들어 장준혁 심판은 엘보우 파울로 퇴장을 선언했다. 하지만 고의성이 없어 3심이 합의하에 엘보우 퇴장이 아닌 퍼스널 파울로 정정했다. 바셋의 퇴장선언으로 잠시 흥분한 KCC 유도훈 코치는 거칠게 항의 테크니컬을 받았다. 이후 인터뷰룸에 바셋은 "내가 다음번에 리바운드후 이렇게 하겠다며 선포했다."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KCC의 인기는 여전~
다른 날보다 많은 관중이 입장한 안양은 KCC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상민의 모습이 멀티비젼으로 스쳐라도 지나면, 여기저기 비명소리가 들리고 조성원이 SBS선수에 걸려 넘어지면 여기저기 야유가 쏟아져 KCC의 극성사랑을 보여줬다.

▲ SBS 글로버가 4쿼터 박빙의 승부에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30여분동안 23점을 넣은 글로버는 바셋의 골밑슛을 블락하려던 차 파울을 지적당해 코트를 물러나야 했다.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못한 글로버는 벤치에 들어와서 한동안 울쌍을 지으며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다. 최선을 다한 글로버. 경기가 끝날때까지 벤치한편에 서서 홀로 골밑을 지키는 칼카모에게 시종일관 코멘트를 해주며 아쉬움을 달랬다.

< 말 말 말 >
"글로버 참아야해. 성운이가 얘기하네요~"  
(염철호아나운서)SBS 글로버가 KCC 바셋과 골밑다툼을 하자 박성운이 글로버에게
기운을 내라며 말하자

"심판들이 봐줬으면했다"
(KCC 바셋) 엘보우 파울로 오해해 파울을 당하고 이후 똑같은 제스처를 왜 했냐는 질문에...  

취재=안양/이정임 기자

[SK-LG 잠실경기 이모저모]
▲ 충격의 2연패를 겪은 LG와 원정 3연승을 거두고 돌아온 SK의 경기. 대조적인 상황의 두 팀이었지만 양 팀 감독의 열정만은 우열을 가릴 수가 없었다. 이상윤 감독과 김태환 감독은 시종일관 일어서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작전을 지시했으며 판정에 대한 항의로 기싸움을 하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SK벤치는 테크티컬 파울을 받기도 했지만 두 감독의 파이팅 넘치는 목소리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가장 큰 약인 듯.

▲ LG 송영진은 거의 풀타임을 뛰면서 19득점(3점 4/8),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공수 모든 부문에서 기량을 맘껏 발휘하였다. 전희철의 마크를 맡은 송영진은 파이팅 넘치는수비로 밀착마크를 펼쳤고 멋진 어시스트도 여러 번 성공시켰다. 또한 3점슛은 물론 부드러운 드라이빙과 레이업, 리버스 레이업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하게 됐다는 점이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송영진이 거둔 가장 큰 수확으로 보인다.

▲ 한편 지난 TG전에서 어깨부상을 입은 김경록과 연습 도중 손가락 부상을 입은 박광재는 관중석에서 오늘 경기를 관람했다. 두 선수는 부상으로 현재 방이동 LG 숙소에서 따로 치료를 받고 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면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남은 동안 각 팀 선수들은 부상에 대한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취재= 잠실/ 최지원 기자

[모비스-삼성 울산경기 이모저모]
▲ 지난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울산 홈경기가 열린 15일날 치어리더들이 화려한 춤을 선보인 후 관람을 온 국군 장병들과 관중들에게 초콜렛을 나눠주는 모습과 즐거워하는 관중들을 볼 수 있었다.

▲ 경기 전 초등학생 남자어린이가 나와 모비스 선수들에게 팬레터를 써온 것을 읽어주며 장일 감독에게 열심히 하라는 응원 메세지가 담긴 편지를 전해주었다. 장일 감독은 고마워하며 남자아이와 악수를 하였다.

▲ 1쿼터가 끝난 후 하트가 달린 막대를 들고 나온 치어리더들이 안무를 마치고 치어리더로 변신한 여자분이 나와 남자친구에게 초콜렛이 담긴 바구니를 주며 사랑 고백을 하였다. 남자친구는 치어리더로 변장한 여자친구를 보며 아주 놀란표정으로 사랑을 받아주었다.

▲ 3쿼터의 버저가 울리며 김태진이 던진 슛이 들어가자 관중들은 함성을 질렀다. 아주 먼거리에서 던진 버저비터를 심판들이 인정하며 최장거리의 성공으로 팬들은 놀라며 지고 있는 모비스에게 힘이 될만한 박수를 보냈다.

취재=울산/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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