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미녀 커플 러시 '웃음꽃 사랑' | |||
[굿데이 2004-06-10 11:28] | |||
"미인은 개그맨을 좋아해!" 꽃에 나비가 몰리듯 개그맨 주위로 미인들이 모이고 있다. 최근 몇몇 개그맨들이 자신의 연인을 공개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연인들이 대부분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기 때문. 가장 잘나가는 개그맨 중 하나인 박준형도 미모의 개그우먼 김지혜와 열애 중이다. 이들의 열애 사실이 드러나면서 '개그맨의 연인은 미인'이라는 개그계의 전통적인 속설이 또 한번 현실로 드러났다. 바야흐로 유머 감각이 뛰어난 '웃기는 남성'이 미인을 얻는 시대다. 지난달 21일 오후 7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 인기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공개 방송이 한창이다.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개그맨 이병진이 분장실에서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병진은 여섯살 연하의 홈쇼핑 쇼호스트 강모양과 열애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인에 대한 질문을 하자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세간에 알려지게 하고 싶지 않다"며 세심하게 배려했다. 기자가 연방 궁금해하자 슬쩍 휴대전화를 눌러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애인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악∼"소리가 나올 정도로 미모가 뛰어난 여성의 사진. 비록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사진이었지만 뚜렷한 이목구비 등이 웬만한 여자 연예인 못지 않았다. "어떻게 만났느냐"는 질문에 "주변의 소개로 만났다"며 말끝을 흐렸지만 은근히 자부심이 묻어났다. 기자가 부러워하며 "방법이 무엇이냐"고 집요하게 묻자 "다른 (개그맨)후배들 여자친구도 한 미모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병진의 말처럼 현재 교제 중인 개그맨들의 애인은 모두 미인이다. "나보다 잘생긴 사람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를 외치는 옥동자 정종철도 미모의 여대생 김모양과 열애 중이다. 김모양은 170㎝의 키에 뛰어난 미모를 갖춰 연예계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은 정종철이 출연하는 '갈갈이 콘서트'를 보기 위해 서울 대학로 공연장을 자주 찾아 일반인뿐 아니라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정종철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병진과 정종철 외에도 많은 개그맨들이 미모의 여성을 만나 일반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개그맨 문천식은 얼마전 레이싱 걸 출신으로 활발하게 연예 활동을 하고 있는 미모의 연예인과 1년간 사귀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정준하 역시 슈퍼모델 출신 탤런트와 핑크빛 염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인은 개그맨을 좋아한다는 속설을 만들어낸 주인공인은 바로 개그맨 서세원. 한창 주가를 올리며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미모의 CF 스타 서정희를 아내로 맞았다. 뭇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서정희와 서세원은 '외모'만으로는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결혼에 골인하자 '미인은 개그맨을 좋아한다'는 '속설'을 만들어 냈고, 이 속설은 김용만, 정찬우, 표인봉 등으로 이어지며 개그계의 불문율이 돼버렸다. 이후 신동엽, 이휘재 등이 당대를 풍미하던 미모의 여배우들과 핑크빛 열애에 휩싸이는 등 인기 개그맨은 여지없이 20대 미모의 여성들에게 타깃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미모의 여성들이 개그맨에게 매력을 느끼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개그맨의 사회적 지위 향상이 한 몫한다. 개그 외에도 MC, 연기, 노래 등을 하며 개그맨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탤런트, 영화배우, 개그맨의 구분이 모호해지며 개그맨이 고소득 전문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최근 불경기가 계속되며 여성들은 특히 이같이 능력있는 개그맨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인과 개그맨의 관계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현재 모 개그맨과 열애중인 한 미모의 여성은 "누구나 연예인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일반 연예인을 만나기에는 왠지 거리감이 있지만 개그맨의 경우에는 연예인이면서도 왠지 친근하다. 그래서 나이트 클럽 등에 가도 친구들이 탤런트보다 개그맨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개그맨과 열애중인 또 다른 미녀 탤런트는 "처음에 만날 때 너무 재미있었고, 적극적이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다 보니 어느새 연인이 돼 있었다"며 "무대에서 사람들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면 친구들이 소개시켜 달라고 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주변에 너무 여자들이 많이 몰려서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미인과 개그맨. 친근한 스타성과 외모가 결합된 일회성 만남이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섞인 시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 타고난 아름다움과 유머감각이 조화를 이뤄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커플들을 보면 '웃으면 복이 온다'는 옛말도 틀린 건 아닌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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