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예정된 KBS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스탠딩 토론 방식을 둘러싸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과 다른 후보 측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문재인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거부면서 국정 운영 능력 검증을 피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스탠딩 토론의 취지를 100% 살리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를 지적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6월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기위해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문재인 후보의 모습.
문 후보는 지난해 6월 13일 네팔로 출국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4년 탄핵 때 중단하고 돌아온 후 12년 만에 다시 떠나는 히말라야 트레킹”이라며 "나라에 어려운 일들이 많아 마음이 편치 않다. 특전사 공수부대에서 군 복무할 때 했던 ‘천리행군’을 떠나는 심정”이라며 “많이 걸으면서 비우고 채워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문 후보측이 2시간 동안 서서 토론회를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이유로 스탠딩 토론회 참여를 거부했다"며 "2시간 버틸 체력도 없다니, 전쟁나면 제일 먼저 총 들고 싸운다던 문 후보는 총을 들 수는 있느냐. 히말라야 트레킹도 하고 왔다는데 숙소에서 잠만 자고 왔던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노쇠한 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수행이 가능하겠느냐"면서 "스탠딩 토론을 건강 때문에 거부한다면 지난 수차례 방송에서 상대 후보는 물론 자신의 이름마저 헷갈렸던 문 후보의 모습이 단순 말실수가 아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제일의 안보다. 2시간 스탠딩 TV토론을 피곤하다며 거부한다면 대통령 업무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면서 "원고나 자료가 필요하다면 문 후보에게는 특별히 프롬프터 혹은 큰 테이블을 제공하면 어떻겠느냐"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004년 뇌물수수와 남북교류 협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을 때, 법정에 휠체어를 타고 안대를 한 모습으로 나타나 안대를 한 눈이 실명 위기라고 사법기관에 호소했다.
하지만 정계 복귀 후 머리를 검게 염색 하고 멀쩡하게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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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측 김세연 바른정당 선대본부장은 "문 후보는 과연 무엇이 그토록 두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철저한 검증의 링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되며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김 선대본부장은 문 후보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TV 토론 불참을 지적하며 'TV 토론에 참여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대선 후보의 책임이자 의무다. 저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방송사 연속 초청 토론에 응하겠다'고 밝혔던 것을 상기시킨 뒤 "문 후보의 자기모순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스탠딩 토론'을 거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악의적 왜곡"이라며 "스탠딩 토론의 취지를 살리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논의 과정에서 실무자가)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후보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스탠딩 토론의 취지가 100% 살아나려면 완전한 자유토론 형식이어야 가능하지만, 지난 기자협회와 SBS토론도 마찬가지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토론은 완전한 자유토론이 아니고 칸막이 토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120분 토론을 한다고 했을 때 후보자 다섯 분, 사회자까지 하면 여섯 분이 평균 20분 정도 말하게 되는데, 20분 동안 말을 하고 나머지 100분 동안은 가만히 서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것은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어색한 일이다. 스탠딩 토론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무자가 비현실적이라는 본인의 의견을 제시한 것을 놓고 마치 후보의 건강과 연결 지어 악의적으로 왜곡 해석해서 전파하는 분과 당이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건강으로 말하면 문 후보만큼 자신 있는 분도 드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단장은 "문 후보는 평소에 자주 산을 다니면서 건강을 다졌고 히말라야 트레킹도 수차례 했다면서 "그 부분을 떼어서 일부로 흘려서 기사화한 것은 대단히 작위적이고 악의적이다. 제발 이런 행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후 스탠딩 토론에 대한 논란에 대해 문 후보가 "서서 하나 앉아서 하나 그게 뭐가 중요하냐. 스탠딩도 상관 없다. 뭘 그런 것을 갖고 그러냐. 결정되는대로 다하라"고 말했다고 박 단장은 말했다.
1942년생으로 올해 76세인 박지원 대표가 문재인 후보의 건강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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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글"
회원간에 "비아냥,욕설"은 문재인님께 누가 되오니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게시판을 만들어 가봅시다.
"문재인10대 공약"
http://cafe.daum.net/moonfan/bhr8/72070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B904058F2D9D936)
첫댓글 자폭질햇네ㅋㅋ히말라야 문재인한테 체력을 운운하다니
박지원이는 앗철수를 절벽으로 밀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