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날 수 있는 바이크, 투어링 바이크'를 열심히 찾던 끝에 Honda ST1300과 BMW R1150RT 두 기종을 갖고 고민하던 중 같은 BMW RT를 갖고 있는 동호회원의 강력한 추천으 로 최종 'RT'로 결정하였다. 200킬로 가까이 집에 타고 오는 내내 영~ 내 성격과는 맞지않는다. 다소 후회스러 웠다. 당시 만족도는 맥시멈 30% 정도랄까?? 가속성도 뭐 별로다. 이랬던 요녀석이...!! 타면 탈수록 특별한 매력에 날 흠뻑 빠지게 한다. 코너링, ABS 브레이 크, 스타일, 오디오 그리고 넉넉한 수납공간에 1리터에 20km 이상 뛰어난 연비 까지 !!! 특히 브레이킹은 타사의 ABS 브레이크 보단 한참 우월하다고 믿는다. 골드윙 1.8을 타본 적이 있지만 브레이킹 이 밀리는 기분이다. 두바퀴라 언제든 넘어질 수 있는 바이크의 최대 약점을 BMW 모터사이클의 브레이킹이라 면 안심해도 좋으리라...빗길에도 마음 편하게 주행가능하다. 예기치 않았던 돌발 상황에서 멈추야 할 때 콕! 하 고 설 수 있으니... BMW 바이크에 이러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RT와 1년동안 내곁에 함께하는 동안 내 주변의 동호회원들 이 BMW 바이크를 사고자 할 땐 난 그리 권하지 않았다. 아니 사지 말라고 오히려 말렸다 ! 첫째... 신차값 정말 터무니 없다. 누구말대로 사기다 사기!! 최근 새로 나온 HP모델이 3천만원이란다. 웃긴다. 좋다! 여유있는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값에 신차 샀다고치자. 그 후 1년도 못돼 중고시장에 내 놓으면 거의 천만원 가까이 떨어져야 팔린다. 그것도 중고차 매매 회전율 최소 한 몇달이다...RT처분하는데 석달이나 걸렸다. 그것도 상당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한국내에서 역시 터무니없는 값으로 팔리고 있는 '할리데비슨' - 그래도 '할리'는 내 놓기 무섭게 판매되는 무서 운 회전율을 보이고 있다. 운 좋으면 실컷타고도 웃돈(?) 붙혀 판다. 비싸게 샀더라도 또 비싸게 팔 수 만 있다면 그리 나쁘지 않으리라!! 둘째... A/S 써비스다. 그래도 자동차는 귀한 호랭이 똥값 받아 먹어서 그런지 써비스는 좋다. 바이크 값도 마찬 가지로 호랭이 똥값 받았으면서도 써비스는 그야말로 개똥값도 안 쳐준다... 4월초 강릉투어 후 귀경 중 내 'RT' 가 원주근방에서 멈춰버렸다. 퇴계로 모터라드에 맡겼다.. 다음 날 찾아가니 담당부장하는 말 "우리 매장에서 판 바이크 A/S도 바쁘고 또 신차 판매하느라 바쁘니 타 서비스 매장에서도 A/S 가 가능하니 그리 갖고 가란다" 당시 무상 A/S기간이 2년인데 당시 1년이상 남았었다. 아마도 유상수리였다면 바가지 푹 쒸워서 보냈을텐데 그 렇지도 못하니 수리하기 싫은가보다... 갖은 아쉬운 소리 해가며 3주 가까이 기다렸다가 수리가 다 됐다는 연락 을 받고 인천에서 택시타고 올라갔다. 바이크 인수 후 1km못갔는데 주행 중 시동이 3번 꺼진다. 다시 들고 올라 갔다. "이상하네..시운전까지 다 했는데..." "조지나 감빵! 무슨 시운전을 해??" 시운전 해봤더라면 바로 나타났을 것 인데...말로만 !! 이틀 후 원인을 찾아 수리했으니 찾아가란다. (엔진 헤드볼트 교체 후 조립과정에서 공기 흡입관쪽 볼트를 제대 로 체결하지 않아 공기 흡입과다로 신호대기 정차하기 위해 클러치를 잡으면 시동이 꺼졌던 것). 이틀전 택시타고 올라가 헛탕치고 택시타고 내려왔는데... 다시 올라갈 수 없어 용달로 실어 보내 달라고하니 7 만원이란다. 못 낸다고 했다. 당연히 모터라드측에서 부담해야 되는거 아닌가!! 난 이미 택시비 왕복 8만원 날렸는데... 더구나 당시 주행거 리 9,100km 라 '10,000킬로 점검'해준다면서 점검료 7만 얼마를 따로 챙겨 받아 먹었으면서... 갖은 소리를 끝에 겨우 무상 용달써비스를 받았넸다. 근데 이번만 해주긴 해주는데... 앞으론 자기네 집에 써비 스 받으러 오지말란다... ㅎㅎ 기가차다.. 소비자 알기를 개거시기 (Dog-Jot ?)쯤으로 안다 !! 이러한 엿같은 한국 서비스 행태를 알리기위해 BMW 독일 본사에 메일을 보낼까도 했다. 그래 그럼 앞으론 '강 남모터라드'로 가지 뭐 하고 결국 참았다. (요즘 이 모터라드가 없어 졌는지? BMW 사이트에 보면 강남 서비스 장은 추후 발표로 되었던데...) 6월 중순경 엔진열이 많이 발생(정체시 오일게이지가 거의 끝까지 올라감)해 다시 '강남모터라드'에 입고시켰 다. 이번엔 '크랭크로드'가 이상이란다. 당시 모터라드의 확장을 등등을 이유로 수리를 차일 피일 미루더니 12월 10일 경에서나 내품에 돌아올 수 있었다... 그것도 10월초부터 BMW 한국 본사 모터사이클 담당자에게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등등 갖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Push를 해가면서... 약 6개월이라.. 이거 대단하지 않는가....?? 어디 그 뿐이랴! 일주일 후 다시 들어갔다... (조립과정에서 클러치 볼튼지 뭔지를 제대로 조이지 않아 클러치 잡을시 웅~웅~ 큰 소음이 발생했다나...) 위와같은 내 경험으로 BMW 딜러들의 정비 능력이란 '고치려고 뜯어 수리 후 조립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원위치 를 못시켜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키는게' 이 사람들 능력이다. 셋째... 부품 내구성에서도 대단히 의심히간다. 나의 경우 주행거리 만킬로 남짓하여 2번씩이나 수리 받은 엔진 부위뿐만 아니라 같은 동호회원의 RT의 경우 30,000킬로 남짓했음에도 두번씩이나 망가지는 미션... 거기다 나 와 동일한 엔진 찐빠(?) 현상등... BMW의 2기통(BMW 바이크 모델이름에 'R'자로 시작되는 것은 모두 2기통 임) 바이크는 원래 다 그런 찐빠 현상이 있다나?? 그리고 엔진 오일도 먹는지 새는지 오일통 들고 다니면서 수 시로 보충해줘야 된다고?? '돼지털' 세상에 왠 구석기 시대 '아나로그'냐 ?? 결론... 터무니없는 신차 판매가, 중고차 값 폭락에 몇달 걸리는 중고 매매회전율 ... 전혀 신뢰가 가지않는 서 비스(정비) 능력, 주행거리 30,000킬로도 못돼서 망가지는 엔진, 미션등등 주요부품의 내구성... 이게 바로 내 가 겪은 한국 BMW 모터싸이클의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BMW 모터싸이클에 많은 미련을 갖고있다. 특히 K1200S 레플리카 모델과 K1200GT 투어러 모델에... 타 바이크에서 느끼지 못하는 BMW만의 월등한 그것 때문에... 하지만 한국에선 다신 BMW 바이크는 갖고 싶지않다. 위에 언급한 사항들이 개선 되지 않는 한... 혹시 이민가서 해외에서 살 기회가 생긴다면 앞뒤보지 않고 타고싶은 바이크가 단호히 BMW 다 !!!
첫댓글 음... 입장 바꿔보면. 상당히 화가 날 문제네요... 알티 얼렁 팔아야겠다. ㅎㅎ. 하지만 않팔릴터이니 계속 쭉... 고고..
알티 옆에서 보기에 좋은 바이크입니다. 사람마다 다를듯..
큰일이네요. 수리능력이 저 것밖에 안된다니..이번주 알티보기루했는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