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8년 부동산 시장, 돈 맥 뚫리는 곳 `여기`

[날아라푸우]

2018년 부동산 시장, 돈 맥 뚫리는 곳 '여기'

부동산 시장에서 유명한 투자 격언 중 하나로 ‘길을 따라 투자하면 손해 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새로운 길이 뚫려 교통환경이 좋아지는 지역일 경우 개발이 활발해지고 사람이 몰려들게 됨에 따라 집값과 땅값이 덩달아 따라 오르는 현생을 일컬어 생긴 말이다. 실제로,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나들목 주변, 지하철·경전철·철도 역사 부근의 아파트 및 땅이 투자 1순위로 꼽히는 것도 변하지 않는 이 법칙 덕분이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와 현재 할 것 없이 이어졌고,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발전시켜 온 힘과도 다름없다. 실제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 부촌인 강남권이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던 배경에서도 잘 갖춰진 교통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 강남권은 잘 갖춰진 간선도로와 함께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지나는 편리한 교통환경으로 수요자들을 유혹했고, 경부고속도로의 이용도 편리해 광역교통망의 이용도 쉽다는 점에서 서울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는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까지 부동산 취득에 앞서 교통호재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올해는 대출규제나 각종 세금제도의 변화, 금리인상 등 부동산 시장에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른 큰 변화가 없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상품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교통호재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선


지하철 5호선은 기존 방화역에서 마천, 상일동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올해 말 연장선 일부 구간이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올해 개통 예정인 곳은 기존 종착역인 상일동역부터 4.75㎞ 구간에 걸쳐 강일역·미사역·풍산역 구간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입주가 본격화된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직접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습정체구간인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서다.  특히 지하철 5호선의 경우 광화문 등 서울 도심권은 물론 환승을 통한 잠실 등 강남권으로의 이동도 편리한 만큼 서울 수요자들의 미사강변도시로의 이동을 더욱 활발하게 할 전망이다. 


더불어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은 2020년까지 덕풍역·하남시청역·검단산역이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 김포 도시철도


수도권 동부권의 대표적인 호재가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었다면 서부권 지역의 대표 호재는 바로 김포 도시철도의 개통이다 김포 도시철도는 오는 11월 개통 예정이다. 지난 2014년 3월 착공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공정률 90%로 11월 개통까지 무리가 없다고 한다. 김포 도시철도는 1조 5086억 원을 들여 김포 양촌역∼한강신도시∼김포공항을 잇는 23.67㎞에 10개 역사를 짓는다. 


김포공항역을 지나는 서울 지하철 5·9호선·공항철도 환승을 통해 강남·여의도·서울역 등 서울 주요도심 접근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 


이에 따라 최근 김포시 부동산 시장은 온기가 감돌고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분양시장이 침체되었던 것에서 최근에는 ‘미분양 제로’ 지역으로 등극하기까지 한 모습이다.


★ 소사~원시선


소사~원시선은 소사역에서 시승 시청역을 거쳐 원시역까지 이어지는 총 12개 정거장 23.3km 길이의 도시철도다. 4개 객차가 이어진 열차 총 7 편성이 운행될 예정이며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장현, 은계지구 등 주변 택지지구가 밀집된 시흥시를 통과하는 첫 전철 노선으로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는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소사~원시선 개통 시 2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시흥시 장현지구, 능곡지구 등을 경유해 수도권 신도시의 서울 접근성도 높아진다.


또한 북쪽으로 대곡~소사선, 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서해선(홍성~원시), 장항선 등과 이어져 경인선, 신안산선, 안산선(4호선) 등과 환승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 신분당선 미금역


지하철 신분당선 미금역은 오는 4월 개통 예정이다. 미금역은 지난 2016년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정자~광교 복선전철 구간에 성남시의 요구로 추가 신설 중인 곳이다. 기존 분당선 지나던 것에서 신분당선까지 추가로 들어서며 환승역으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 시 미금역에서 광교까지는 10분대, 강남역까지는 2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 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가격선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항상 높은 편이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크다”며 “하지만 역세권이나 도로 주변 부동산값은 사업계획이 발표되는 시점과 착공할 때 두드러진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개통에 가까워 올수록 이미 호가가 지나치게 오른 경우도 많은 만큼 기존 아파트보다 세제 및 금융혜택이 많은 미분양 물량을 주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