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고 있는 코로나 전파 양상과 '생활방역' 실천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 발생한 것은 2020년 1월 20일이다. 그로부터 두 달이 가까워지면서 코로나 전파 양상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하루 수백명씩 늘어나던 신규 환자는 두 자릿수로 줄어들었다가 오늘(3월 19일 현재) 어제보다 152명이 늘어나 8565명이 되었고 사망자도 91명이나 되었으먀 2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는 수시로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양상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초기처럼 해외에서 환자가 유입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사이토카인 폭풍이 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며 방역당국은 유행 장기화를 언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철저히 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국내에서의 전파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2020. 3.7일 확진자 현황표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 대구·경북... "대규모 확산 우려"
대구·경북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던 집단감염은 수도권에서도 쏟아지고 있다.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130명이 넘었고, 분당 은혜의강 교회에서도 50명 이상이 발생했다. 대구 한사랑요양병원, 경기 분당제생병원 등 의료기관 감염은 사망자 발생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다.
신천지 신도 집단감염이 환자 폭증으로 이어진 것처럼, 집단감염은 조기에 찾아내지 못하면 피해가 커진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이 대구·경북 지역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구로구콜센터와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확진자가 늘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던 확진자가 최근 30명대로 떨어졌다. 대규모 집단감염을 이끌던 신천지교회 관련 전수조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병 발생 양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밖에 없다"며 "국내의 경우 대구·경북에서 (대규모 확산이) 시작됐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이제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곳곳에서 벌어지는 집단감염을 잡지 못하면 제2의 대구·경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인구 2600만명이 밀집해있고, 의료기관이나 상업시설 등 주요 시설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는 '슈퍼전파'가 발생할 경우 그 파급력이 대구·경북보다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7000여명에 머무는 대구·경북 확진자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80.2%가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이다.
신천지(60%)를 제외하면 20%가량이 교회, 병원 등 지역사회 집단발생 사례다. 천안시 줌바댄스 관련 103명, 이스라엘 성지순례객 49명, 부산 온천교회 34명, 해양수산부 관련 29명 등 다양하다.
두 번째, 해외 확진자가 유입되는 양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세계가 위험 지역... '중국 밖 국가' 경계해야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유입되는 양상도 바뀌는 등 코로나 전파양상이 바뀌고 있다.
초기에는 중국이나 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가 해외 유입 사례의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실제 유럽을 다녀왔다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례가 중국을 방문한 사례보다 많아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해외에서 유입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55명 중 27명이 유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들어온 사례는 16명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물론 중국 밖 국가를 경계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고 진단하고, 정부 역시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에 대응해 해외 유입을 철저하게 막아야 하는 시기라고 봤다. 떠라서 오늘(3월 19일) 0시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검역 과정에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받고, 국내 체류지와 연락 가능한 연락처를 알려야 한다.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증상 발현 여부도 보고해야 한다.
해외 유입·집단감염…코로나19 초기 양상 되풀이
◆집단감염·해외유입 증가 최근 해외 입국자 가운데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확진자 중 해외 입국 사례는 이날까지 65건이다. 이 중 3월 8일 이후 열흘간 확진된 사례가 34건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15일 이후 11명에 이른다.
애초 국내 코로나19의 시작도 중국 우한에서 환자가 유입되면서부터다.
다른 점은 최근에는 미국, 유럽, 중동 등 다양한 통로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해외에서의 유입 차단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전세계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한다.
세 번째, 폐렴 증상 17살 고교생 사망…‘코로나19→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에 촉각
아직 국내에서 1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한 사례는 없다는데 대구에서 폐렴 증상을 보이던 17살 학생이 숨져,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한다.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장는 “만일 10대 사망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인체가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력이 높아져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 대규모 염증 반응이 나오는 ‘사이토카인 폭풍’에 따른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그로 인한 사망이라면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에 해당한다.”고 하면서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시민들에게 ‘생활방역’ 실천을 강조한다.
손 씻기, 기침예절 등 위생수칙 준수는 기본이다.
불필요한 해외여행도 자제해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도 꼭 실천해야 한다.
▶교회 등 집단감염 잇따라... "밀폐된 공간 모임 자제해야"
국내외 코로나 전파양상이 변화하는 가운데 교회 집단감염 사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신천지대구교회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단감염 외에도 성남 은혜의강 교회, 부산 온천교회에서 각각 수십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동안교회, 부천 생명수교회, 수원 생명샘교회, 경남 거창교회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10명 넘게 나왔다.
종교시설, 스포츠클럽, PC방, 노래방 등 밀폐된 공간에 모이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정부가 유럽국들처럼 상점 영업금지 등 강제 조치를 내리지 않는 만큼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각 사업장, 기관, 학교에서는 ‘아파도 나온다’는 문화를 ‘아프면 쉰다’로 바꾸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부담 없이 외출을 자제할 수 있어야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정부가 전날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의 개학을 4월 초로 미룬 것도 노력의 일환이다. 정부는 이날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도 다음달 5일까지 휴관을 권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더 강화해야
집단감염 사례와 해외유입 환자수가 증가하는 상황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격리해제자수가 신규 확진자수보다 많아졌지만, 언제든 다시 뒤바뀔 수 있다.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가 하향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안정화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많이 힘들겠지만 나와 우리 가족, 사회 모두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모두 이 절박한 시기를, 건강하게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답답하고, 갑갑하시죠?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심정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스티브 잡스도 말하길
"물질을 잃으면 다시 찾을 수 있지만,
한번 가면 절대 다시 찾을 수 없는 것, 그건 바로 인생이다."라고 했습니다.
남은 인생.
그래도 즐겁게 살려면 참고 견딜 수밖에.
요즘 난, 거의 시골에 살다시피하면서 혼자 즐기고, 혼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답니다.
모두 이 절박한 시기를, 건강하게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