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년 3월 6일 (일요일) 오전 9시 ~ 오후 4시 (7시간 소요)
인원 : 정원, 글쎄, 순대, 이슬공주, 진주 총 5명 참석
원래 계획대로면 양산 토곡산행이어야겠지만 금요일부터 사흘째 내린 비는 출발할때까지 그치지를 않아
할수 없이 안전이 우선이라 평소에 꼭 가고싶었던 낙동강 자전거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삼랑진역에서 원동 순매원을 거쳐 물금역까지 쭈욱 걸어가는 코스랍니다,.
글쎄님 차로 일단 출발지인 삼랑진역앞 주차장에 안전하게 차를 세워두고 길을 나섰습니다,
등록문화재라고 소개된 삼랑진역 급수탑을 지나 낙동강변 데크길로 내려서는 일행들
다행히 비는 그쳤고 잔뜩 흐린날씨는 선선해서 걷기는 좋네요
쉼터에서는 각자 가지고온 간식들을 꺼내 나눠먹기고 합니다,
산봉우리에는 운무가 드리워져 감탄사를 나오게 하네요.
서너명의 낚시객들이 낙동강가에서 낚시를 하던중에 마침 큰 물고기가 잡혀서 다들 신기해서 구경중.
낚시객이 잡은 배스를 잡고 포즈취하는 글쎄님.
자전거 종주길이라 안내판도 잘되어있고 휴일이라그런지 자전거동호회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더군요
중간 중간 나오는 쉼터마다 시설이 잘되어있어서 우리도 간식먹으며 쉬고있어요.
나무데크길 걸을때는 기분이 좋습니다,
별로 안좋은 날씨였는데도 수상스키타며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우리가 들어선 이길이 작원 잔도라고 쓰여있어 자세히 읽어봅니다,
참 예쁜 작원 잔도길..꼭 걸어보고 싶은 길이지만 보존을 위해서인지 출입금지라 아쉽게도 구경만 했답니다,
대단한 옛길...어떻게 만들었을까나,,
내내 포장도로를 걷다보니 발바닥이 우리하게 아파옵니다,,
12시가 되었길래 정자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다음부터는 보온밥통에 안담고 그냥 가져와도 되겠더라고요.
건너편 산중턱에 폭포가 보이네요.
아마도 비가오면 생기는 폭포같은데 엄청 궁금해서 세사람은 쉬라고 하고
호기심많은
저랑 이슬공주만 폭포구경에 나섰답니다,
아흐...근데 길이 없는 폭포였어요. 없는 길을 결국 못찾아 할수없이 폭포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을 올라갔어요
비 내린 직후라 바위가 엄청 미끄러워서 아주 조심하며 기어 올라가다시피 해야 했답니다,
드디어 폭포위에 서니 안도의 한숨이 나오긴 하는데 막상 가보니 아래서 봤을때가 훨 괜찮더군요.
하산하는 길은 옆 산으로 내려가는데 가시덤불 투성이라 고생이 많았어요..그래도 올라갈때보다는 수월해서 다행.
무사히 내려오니 그새 순대님은 쑥 한봉다리 캐고 있더라고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구경하는 회원들.
드디어 나온 원동역 가는 갈림길. 아싸~~
원동마을 안쪽으로 가는 개울은 뒷산 토곡산에는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이 넘쳐흘러 재미났답니다,
원동역을 소개하는 안내판
오고싶었던 원동 순매원. 입구에서 오늘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매스컴에 많이 나오던 그 사진을 찍어볼려고 기차지나가는 타임을 잘 맞쳐서 사진도 찍어봅니다,
매화꽃 터널을 지날땐 진흙길도 감수해야되지만 이까짓것쯤이야..
매화꽃 피는 이시기가 축제기간이라 나들이객들이 엄첨 많아서 국수한그릇 사먹을래도 저렇게 길게 줄을 서야했어요.
다들 매화꽃 아래서 먹는 분위기
우리도 겨우 자리하나를 잡아서 2천원짜리 국수한그릇과 3천원짜리 떡볶이랑 파전을 먹었는데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실감나는 맛입니다,
낙동강옆의 기차가 지나가는 매화꽃밭이라는 특이점때문에 봄철 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순매원
오늘 처음 가봤는데 글쎄올시다,, 저는 한번 간걸로 만족하고 그다음부터는....
처음 만난지 6년되어 오래된 단골 도보꾼 여인네들..좋은 인연입니다,
매화꽃밭아래 장독대도 있고..
어찌나 사람들이랑 차량이 많든지 완전 주차전쟁, 줄서기 전쟁이더군요.
삼랑진역앞에 주차된 차량을 회수하러 가야기 때문에 한구간 10분도 안걸리는 기차를 탔어요..
원래 변경된 계획대로면 물금역까지 걸어갔어야했는데 중간에 조금 헤멘 구간도 있고
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도저히 진행을 할수 없이 오늘은 중간역인 원동역에서 마치기로 했답니다,
많이 생략했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렸고 거리도 꽤 되더군요.
평소 가보고싶던 낙동강 자전거길을 뜻하지 않게 오늘 걷게되어 밀린 숙제 끝낸 기분이네요
그렇지만 걷기에는 별로인듯..자전거 전용기이라 포장되어 있어서 발바닥이 많이 아픕니다,
낙동강 옆을 따라 이어진 길이라 경치는 참좋아서 위안이 되네요.
비온후라 구름낀 하늘아래 선선하니 햇볕도 없어서 걷기에는 딱 좋은 날씨라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첫댓글 우천 강행 나드리길 ~
수고들 많았습니다.
아이고 발바닥이야~~~~
수고했습니다 날씨도 꾸무리 하고
본래 기대가 크면...
비례하는 법입니다....
아주 멋진 시간이었어요~~~~
함께한 시간이 너무나도 재미났습니다ㅠㅠㅠ
쑥도 자라고 봄맞이 산책들 하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