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지난번 것 보다 훨씬 맛있어요. 이번에는 성공 한것 같아요" 리빙랩 군산 향토 음식 개발 강좌 수업 마지막 날, 6주간의 강좌를 마치며 가을걷이 하는 마음으로 "빠에야"를 완성했다.
군장대에서 매주 화요일 4시간씩 진행된 “리빙랩과 향토음식개발” 강좌를 수강했다. 리빙랩이라는 생활 실험 방식으로 신상품 개발이나 문제해결을 한다는 것으로 어떤 물건이나 제도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무엇인지 세심하게 시장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한 시제품을 만들거나 제도를 설계하여 소비자에게 제공, 반응에 따라 조정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을 시키기도하고 개선한다는 개념이다. 옛날 교육받은 마케팅 수업에서 사회에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부분을 특화시킨 기법고 이를 심층적으로 발전 시킨것들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리빙랩의 정의부터 군산의 향토 음식 개발 이라는 과제 완성을 위해 나름의 이론과 실습을 하였다.
향토음식이란 그지역에서 생산되는 지방의 특산품이나 특유의 조리법 등을 이용하여 만든 그 지역의 전통 음식을 말한다. 전라북도는 조례로 각시별로 지정해놓았다. 군산시는 계곡가든의 꽃게장백반과 가시리의 생선탕, 아귀찜이 그것이다. 이번 강좌 기회에 군산의 향토음식에 대해 자료들을 인터넷에서 찾아 보았는데, 군산시에서는 거의 매년초에 새로운 사업으로 선정 및 홍보에 대한 계획이 거창하게 제시되었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보면 그리 대단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던것 같다. 여러 음식들과 업소들의 이름이 분분하지만 2018년도 전라북도 조례에 고시된 2곳 만으로는 뭔지 현실적으로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짬뽕, 단팥빵, 냉면, 이북음식등등 전국 유명세를 타기는 하나, 전주 비빔밥, 전주 콩나물 국밥, 등과 같이 군산”….” 하고 강하게 딱 떠오르는것도 아직 없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조에서는 세계 의 향토음식에서 소개된 스페인의 "빠에야”가 해산물과 쌀이 풍부한 군산의 특화된 향토 음식으로 가능할것이라고 보고 “군산식빠에야” 를 개발 해보자고 결론을 내리게 된것이다. 시장조사를 위한 설문을 만들어 보았으나 빠에야가 무슨 음식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시식 할 수 있는 준비도 되어있지 않아서 나름대로 시도하다가 중단, 일단 빠에야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던것이다. 처음 시도에서는 맛도 조리도 시행착오로 끝났고 다음주를 기약했다. 쌀이퍼져 밥이아니고 죽처럼 되어버린 점은 쌀을 불리지 않고, 육수를 너무 많이 넣지 않으며 조리시 뚜껑을 잘 덮어 윗부분이 잘익도록 해보기로 했다.
빠에야 조리
1. 재료. 마늘, 양파, 피망, 파슬리, 토마토, 강황가루, 쌀, 패류, 오징어, 새우, 취향에 따라 닭고기등 육류.
2. 조리방법
2.1 패류를 잘씻어 이물을 완전 제거하고 삶아 육수를 내고 이를 별도로 받아두어 해물들과 혼합하여 밥을지을 때 부어준다.
2.2 마늘을 잘게 잘라주고, 양파, 피망, 토마토를 깍뚝썰기를 한다.
2.3 빠에아는커다란 후라이 팬을 뜻하는 것으로 마늘을 먼저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볶아 마늘향을 올려주고, 양파를 먼저 넣고 좀더 볶다가, 피망, 토마토를 넣어주고, 손질된 오징어 튜브 링, 다리를 넣고 이어 새우 육류들을 넣어 타지않게 충분히 익혀준다.
2.4 새우는 익으면 껍질이 빨간색으로 변하고 몸이 구부러진다.
2.5 쌀과 육수를 넣고 강황가루를 약 2 tea sppon넣고 , 삶은 패류를 쌀위에 나열하고 뚜꺼을 덮어 강불로 익혀 준다. 바닥에 약간 누를 정도로 익혀주면 잘게 자른 파슬리를 뿌려 완성시킨다.
군산 향토 음식으로 발전시키려면 좀더 개선할 점이 있으나 강좌 기한이 끝나서 미완으로 끝나게 되었다. 태국의 명물, 주말시장 짜뚜짝에서는 스페인 요리사가 가마솥 같이 커다란 솥에 빠에야를 조리해놓고 전세계 여행객들에서 한주걱씩 덜어 식기에 담아 판매한다. 그맛이 일품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태국 짜뚜짝 시장의 빠에야
가을걷이 하듯, 한 강좌를 마감하며 군산의 향토 음식에 이곳의 풍부한 해물과 맛있는 쌀로 만들어진 “군산 빠에야” 가 군산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소개되기를 기대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