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시험이 끝났는데요.. 시험도 끝났고, 시승은 주말을 이용하기로 해서.. 공항리무진님께 연락을 드린 후 터미널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 정말 욕보셨습니다.(^^;) 시험때문에 서울정모때도 제대로 함깨하시지도 못하셨는데,,, 아무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서대문에서 153 슈퍼에어로시티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서 45번 고급좌석버스를 타려고 했으나..(카드 잔액 등의 문제로..) 서울역에서 710번이나 16번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내리자마자 바로 710번이 오는데.. 그냥 통과하네요.....++ 그래도, 참았습니다.(710번 정류장이 아니었으므로..) 710번 정류장과 16번 정류장 사이에 서있는데.. 710번이 오는데, 역시 무정차 통과..ㅡㅡ^
바로 뒤에 또 오는데, 잠시 한 눈을 팔아 또 놓쳤습니다. 결국 5분후에 슈퍼에어로시티 NGV 가 오는데.. 웬지 Feel 이 16번 같다 싶더니.. 역시나~^^ 결국 16번을 타고 달려달려 고속터미널에 도착!
-=> 지난 정모때 느낀점이지만, 서울에서 고급좌석이랍시고(?) 운행하는 ROYAL CITY/SUPER AERO CITY를 보면 왠지 속는기분이라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동성교통의 45번을 제외하면 리클라이닝도 안되는 씨트를 장착한 차량이 대부분이라는 말을 듣고 더욱 "속았다"는 생각은 더했죠~
저는 오늘도 학교에서 집에 오는길에 삼양시내버스에서 2002년에 출고한 "좌석씨트를 장착한" 수퍼에어로씨티 NGV를 "도시형버스 20번"을 타고 왔습니다.(^^;)
우선 센트럴시티부터 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그다지 특별한 차는 보지 못했고.. 눈에 띄는 차는 금호고속 시범도색 선샤인 우등... 1222 호였고.. 광주노선이었습니다. 사진 한 방 찍고..(1달전 수련회때 찍고 남은 12방의 일회용카메라..;;;)
-=> 예전에 제가 광주에서 4시간을 기다린 끝에 찍은 차입니다. 98년식 모델, 간접조명의 실내 형광등이 인상적이더군요~(^^) 다른 시범도색 차량인 1484호('99년식 AERO QUEEN)는 지난 서울정모때 찍었지만, 카메라 조작 실수로 깨끗이 날아가버렸습니다.(--;)
승차홈을 둘러보는데.. 고창 홈엔 호남고속 BH117H 가 있었고..
역시나 느낀건, 금호고속 트랜스타 우등이 상당히 많다는것.. 그런데, 2229호는 안보인다는것..ㅜㅜ
-=> 금호고속 전차종 사진을 찍은 저도 막상 2229호는 찍지 못했습니다.(--;) 정말 인연이 닿지 않더군요~
공항리무진님과 센트럴에서 상봉한 후 박차장을 쭉 둘러보고... 별다른 차량이 안보여... 경부.영동선 터미널로 갔습니다. 승차홈에 별다른 차종은 안보였고.. 청주홈에 속리산고속 우등 939가 있네요... 사진 한 컷~ 그 옆엔 파크웨이 일반고속이....++
박차장으로 가려는데, 저의 눈에 심상치 않은 차량이 띄었으니... 속리산고속 구형크루져인데.. 앞유리 위에 갈색빛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전 혹시나 고유도색 일반고속 크루져가 서울에 왔나 싶어.. 공항리무진님게 말씀드렸죠.. 공항리무진님께서도 맞는거 같다고 하시면서 둘다 뛰어(?)갔습니다.
차 안에 기사님께서 신문을 보고 계시다가 저와 리무진님이 차를 살펴보고 있으시니깐.. 나오시네요..^^:; 8092호 였구요.. 청주<->서울 행선판을 달고 있고.. 기사님께 사진 찍는다고 말씀드리고 앞모습과 뒷모습을 찍었습니다. (양 옆에 차들이 있어서.. 측면까지 못찍음..ㅜㅜ)
기사님께 이거 어느 노선 운행하냐고 여쭈어보았더니.. 행선판 보면 모르냐고..^^;;;; 이 차량이 다른 차량의 대타 또는 정비 등의 문제로 서울로 온거 같았는데.. 기사님께선 고정은 아니지만.. 서울<->청주도 들어온다는 듯이 말씀하셨는데..
기사님께서 확실하게 말씀을 안해주시네요...(약간 귀찮으시다는 듯한 말투..^^;;;) 아무튼.. 서울서 속리산 고유도색 크루져를 보다니.. 영광스럽네요..^^;
-=> 동차종 8099호가 현재 [천안-광주]노선에 고정배차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까지는 [청주-광주]노선에도 2대가 고정배차되었었지만, 어이없게도(?) 파크웨이에 밀려나고 말았죠~(--;)
다시 승차홈쪽으로 오는데.. 원주홈에 동부고속 구형퀸 우등이 있는데.. 공항리무진님과 서로 저것도 곧 하이클래스로 대차되겠지~ 하고 대화를 나누는데.. 이런! 1x2 배열이네요....(1110호) 헤헤..^^;
-=> 올해 대차대상 0순위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동부고속에선 7월 중순경에 우등고속 신차 17대가 도입된다고 합니다.(동부고속 서울영업소장님의 말씀)
공항리무진님께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사주시고..(감사^^) 센트럴시티로 다시 갔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띠인게.. 한진고속인데.. 신형퀸인데 크롬도금.. 파워텍이네요... 전주노선인데, 도색이 한진고유도색이 아닌 우등도색이었습니다. 확실한 01년식 새차 같은데.. 도색을 우등도색으로 뽑은 차량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네요.. (얼핏 들은 기억이...)
-=> 한진고속은 자사 관광영업부를 제외하고는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쭈~욱 우등도색의 우등고속 차량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다시 박차장으로 가서 시범도색 차량을 유심히 관찰하는데.. 저는 예전에 대화를 나누었던 신형퀸 시범도색 차량과 기사님 만나뵙길 기대했는데.. 다른 금호고속 어느 기사분께서 오시더니.. 저와 리무진님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 지난 서울정모때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었는데, 저는 정비 대기중에 공회전중인 트랜스타의 엔진룸을 열어보는 영광을 얻었었습니다.(^^;) 그리고, 3일뒤 전혀 뜻하지 않게 그 차를 타고 광주에 내려왔죠.(1370호)
인터넷 버스매니아 동호회라고 말씀드렸고.. 여러가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사진 한장 및 인터뷰 시간당 출연료가 2만원씩 올라간다는 농담도 해주시고..^^;) 아무튼.. 이야기 나누던 중 트랜스타 이야기가 나왔고.. 곧 대차한답니다. 차량이 노후가 되었고, 또한 단종되어서 부품 얻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원래 대차연한에 8~10년이라고 하시던데.. 우리 나라 차량은 튼튼하지 못하고.. 등등... 영업용 차량은 딱 6년이 적당하다고 하시네요.. 폐차는 아니고, 매각한답니다.(ㅜㅜ)
-=> 확실한건 95년식 모델인 트랜스타는 올해 대/폐차대상이 아니라는겁니다. 마찬가지로 구형퀸이라고 모두 대차되는것도 아니구요~(금년 대/폐차 대상은 93년식)
금호고속을 비롯한 10개 고속회사에서 쓰던 차량들은 관광회사에서 매입대상 0순위입니다. 100km/h에 워낙 잘 묶어놔서 8년 이상이 되었어도 엔진상태가 같은 연식의 다른 차량에 비해서 훨씬 양호하고, 주기적으로 씨트를 점검및 교체를 해주기 때문에 인테리어만 약간 손보면 바로 영업현장에 투입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과거 사고차량을 제외하고는 대/폐차 대상 차량들은 매각을 통해서 관광버스나 지방의 시외버스로 팔려나가고 그래도 팔리지 않는 차량들은 중국, 러시아 등지로 팔려나간다고 합니다.(쎈트럴씨티를 들락거리던 구형 크루저가 러시아를 달린다면,,, --;)
또, 이번에 대차될 구형퀸과 구형크루져도 약 100대 정도 대차 된다는 것을 말씀해주셨고.. 어느 차량이 올지는 직접 와서 봐야 알겠다고 하시네요.. (기사님들께서는 아직 잘 모르신답니다.)
-=> 제가 금호고속 영업1팀의 책임있는 부서에서 근무하시는 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엔 하이클래스가 도입될 가능성이 95%입니다. 바로 이번주 15일부터 첫 인도분이 도입된다는군요~(^^;)
하지만, 언제라도 뒤통수를 칠 가능성은 있습니다. 지난해 금호고속이 고속회사 최초로 "DV15Tis 탑재 BH120F 구입說"이 나돌았었지만, 실제로 도입된 차량은 "DE12Tis 탑재 BH120F"가 도입되었었죠~(--;)
또, 시범도색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기사님들 사이에서는 아주 평이 안좋다고 하십니다. 촌스럽다.. 너무 진하다.. 심지어 회사 PR이 아닌 망신이다 라고까지.. 요즘 각 회사에서 고유도색으로 출고하는 것이 회사 PR 이라고 하시네요.. 저 도색을 누가 디자인 했는지 모르지만.. 차라리 색깔이 진분홍이 훨씬 낫다고 하시네요..
-=> 정말 시범도색에 대한 평가는 금호고속 모든 기사님의 반응이 영 시원찮았습니다. 대표적인 평가는 1222호 기사님의 "앞모습은 (자사)직행차, 뒷모습은 전북고속"이라는 악평이었죠~(--; 그렇다고 전북고속 도색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언발란스라는 말이죠~)
이러한 평가를 고려해서 실제 도입되는 도색은 이 도색이 아니라고 합니다. 확실한건 모르지만, 기본 디자인까지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는군요~
또, 금호고속 서비스 이야기도 나왔는데.. 겉에서 보는 사람과 직접 피부로 느끼는 사람은 정 반대로 생각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희가 볼때는 가장 친절해보이지만.. 속사정은 안그렇다고 하시네요..
-=> 예전에 비해서 나아질게 없는 도로사정, 거기에 속도 모르고 항상 최고의 써비스를 요구하는 승객들때문에 기사님들만 이리저리 죽어나시는거죠~(--;) 그나마 이러한 여건을 무릅쓰고 금호고속이 오늘에 이른것은 남다른 써비스 정신이라 생각됩니다.(최소 1개월에 1회 이상 승무사원 서비스 교육 실시)
그 기사님께서도 지금 3시간 주무시고 운행하시는 거라고 하시고.. 하루에 4-5회 운행하시는 분들은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거라고 하시네요.. 회사에서 그렇게 하면서 안전운행을 고집하는것도 말이 안된다고 하시고.. 최소 6-7시간은 수면을 취해야 하는데, 반절밖에 안되면 당연히 졸 수 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 오늘 엠뷔씨 9시 뉴스에 나왔습니다. 6시간 이상 자지않고 운행할 경우, 졸음운전을 인한 사고 가능성이 6~8배가량 높아진다는군요~ 주중, 특히 명절 특송기간에는 승무사원의 이러한 수면부족이 더욱 심해지는데, 신참사원의 경우 터미널 도착후 10분도 채 쉬지 못하고 승객들을 싣고 다시 터미널을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고참은 1시간정도 수면 --;)
또, 서비스를 제대로 하려면 옛날처럼 안내양이나 차장을 두어 서비스에 전담할 수 있도록 하는게 나을것 같다고 하시구요.. 승무원이 운전도 하고 서비스도 하고 그러면 운전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승객을 위해서 운행하던 차를 세우고 서비스 할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하시네요.. 이 대화를 나누면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승객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기사님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사라졌던 안내양... 개인적으론 다시 부활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다시 차량 이야기로 돌아와서..
저쪽 주유소 부근에 또 심상치 않은 차가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유명한(?) 중앙고속의 2002년식 그랜버드 선샤인 우등 이네요.. 광주노선이었고..(5169호) 출입문 옆에 GRANBIRD HD 폰트(?)가 금색이었구요..(한마디로 뽀대 난다고 하죠..^^;;) 02년식 그랜버드와 폰트 사진을 찍고 나니 결국 12방 남았던 필름이 다 되었네요...;;;;
-=> 5169호라 하면, 예전의 939 차량번호인데,,, 올해 신차구입을 계기로 중앙고속의 939 비중이 현저히 낮아지리라는 예감입니다.(^^;) 그나저나, 올해도 중앙고속이 금호고속 신차구입에 맞춰 [서울-광주]노선을 파워텍 그랜버드로 도배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또, 그 옆에는 중앙고속의 구형크루져(5269호)는 폐차를 하려는지.. 회사명 폰트를 전부 지워놨더군요.. 번호판만 남겨두고.. 그리고, 대원충주고속 구형 크루져가 있었는데.. 우등도색에 스틸바디였습니다.(우등고속) 대원충주고속 크루져 고유도색 차량은 많이 봤지만..
크루져 우등도색에 우등차량이고 스틸바디는 처음 봅니다.
다시 승차홈으로 가는데.. 금남고속 부안에 01년식 HSX 가 대기중이었고.. 전북에서 02년식 차량이 보였는데.. 혹시 LDX가 아닌가 싶었는데.. LD 였구요..(고창노선, 1255호) 전주홈에 중앙고속 2002년식 그랜버드 블루스카이가 있었고..(5254호) 그 옆 논산홈에 트랜스타가 있었는데.. 범퍼가 흰색!!!
그렇습니다. 2229호 였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그랜버드 폰트 찍느라 필름이...ㅜㅜ 저와 2229호 와는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지난번 설날때도 놓치더니...ㅜㅜ
정말 아쉬움을 뒤로하고.. 터미널을 빠져나왔습니다.
-=> 저는 서울정모때 광주에서 사간 필름 5통을 모두 소진하고 난 뒤에 전면광고 고급좌석차량(번호/노선불명)이 나타나서 절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원래 목포역임과 펜타곤님께서 늦게 오시기로 했는데.. 공항리무진님께서도 볼일이 있으시고, 저는 갑자기 집에서 연락이 오는 바람에.. 약속이 취소되고.. 시간이 조금 남아 결국 공항리무진님과 21번을 타고 영등포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