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푹푹 찐다지만 아침 일찍 산책을 하고 낮에도 집에 가만히 있으면서 선풍기를 돌리면 견딜만하다 오히려 내일 등산 갈 준비를 하려고 저녁에 움직이니 땀이 나는.. 에어컨을 틀까? 잠시생각했지만 전기값이 문제가 아니라 지구를 위해 참아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선풍기앞에서 땀을 식혔다
내일 등산은 대장을 그만둔 산악회의 전 대장이 나와 67년생 동생등 몇명을 위해 따로 리딩을 해 주기로했다고.. 고맙고도 고마워라 혼산을 면하게 해줘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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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는데 이런 대사가 나왔다 "다른건 틀린건 아니지만 싫을 수는 있죠"
내가 풀지못했던 문제의 답이었다
선홍이 에게도 누구에게도 아...저사람이 틀린게 아니고 나랑 다른거야..라고 수긍했지만 마음이 그럼에도 불편했던 이유가.. '싫은것'이었다는 것
다른것이니 변화를 원할수는 없지만 나는 싫다는것.. 양보와 혹은 대립으로 접점을 찾던가 그냥 가던가..
가끔은 드라마에 기가막힌 대사들이 나온다 글쟁이들은 달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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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이와 뉴질랜드를 갈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하며 '파트너 비자'를 알아 봤었다 상대가 기혼자이던 싱글이던 현재 결혼유무와 관계없이 그사람과 교제하였던 기록(증명)이 있고 함께 살며 경제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하면 가능했다 즉 이혼을 안 하고도 별거를 하던 졸혼을 하던.. 아니면 여행비자로 9개월을 살던.. 나의 기대와 꿈이 그랬던 것이고 선홍이의 생각은... 묻지도 않았던 일이었다
이제는 기대를 안하고 친구로 잘 지내고 있으니 됐다.. 됐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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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저녁을 먹으며 참 언니는 목사님 사모님이 너무 융통성이 많다고 했다 ㅎㅎ
유부남과 연애하는 동생커플을 나무라지도 않고 오히려 애처롭고 가여워한..
언니의 대답인즉슨... 행동으로 옮기지않고 마음으로 만 생각하는것도 간통이라 했으니 누가 누구를 비난할 수 있겠느냐고..
그래도 아직도 시린 내마음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는 언니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속을 털어놓을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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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도 아픈 사랑이 있었고 홍렬오빠도 아파하고.. 그 당시 상황에서 서로 할수없이(?)헤어진.. 내가 태영이에게서 느꼈던 "그래~내가 너에게 꼭 붙잡고 싶은 유난한 상대가 아니구나"라는걸 언니도 똑같이 느낀듯 말했다
2000년도에 다시 연락되었을때 두사람 다 열병처럼 몸이 아플만큼의 고통을 느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