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집을 공개합니다.
현재 교회 건물 이층에서 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한국 분당우리교회에서 오신 두 분의 여집사님이 제 방을 보고 참 단순하게...사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단순합니다.
그 흔한? 침대...없습니다. 그냥 이 비닐 깔고 잡니다.
에어콘 없습니다. 선풍기 한대 있습니다.
그 흔한? 노트북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인터넷 설치가 된 장소를 빌렸으니 아이러니죠.
저도 이런데서 어떻게 사는 지 아무 감각도 없이 삽니다.
저도 좋은 집에서 살고 싶죠.
에어콘, 냉장고, 침대, 온수가 되는 방, 그런 방 한 달에 3천밧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요. 한 달에 3천밧이면 거기에 천 밧만 더 보태면서 우리 교회 건물 하나 얻는데 감히 어찌 그런 방을 얻겠습니까?
우리 라오스 신학생들^^
지난 주부터 우리 교회에서 실습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사실 현장에서 사역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태국 사람도 아니고 라오스 사람도 아니고 출신은 몽족이며 사는 곳은 라오스이기에 라오스 신학생 맞긴 맞는데 아직 태국어가 많이 어색합니다. 물론 태국어와 라오스어가 비슷해서 서로 대화는 가능합니다.
지난 주일부터 와서 저를 돕고 이젠 매주 금요일 오후에 교회에 와서 저랑 금요일, 토요일을 자고 주일 사역하고 주일 오후에 다시 신학교로 갑니다.
저는 제 입에 풀칠하기가? 어려운데 금요일 오후부터 이 두 신학생이 오니 두개의 입이 더 늘어났습니다. 이젠 제가 이 두 신학생도 책임져야 하고 매 끼니를 해결해야 하니 그게 작은 일이 아니더라구요. ㅜㅜ 저 혼자야 국수먹든 뭐먹던 상관없는데 어떻게 하든제가 이 신학생 책임져야 하니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큰일입니다. 저 하나 건재하기 어려운데 두 신학생이 같이 동거하니 참으로 걱정도 되지만 ....
어제와 오늘 이 두 신학생을 통해서 은혜받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같이 밤을 보냈는데 일단 확실한 것은 이 두 신학생 진정 거듭난 사람이며 진정 복음을 체험한 사람이며 세속을 온전히 버린 전도사인것을 확인하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진정한 사역자를 찾기 어려운 시대에 귀한 종을 붙여주셨습니다.
이 두 신학생의 간증을 들어보면 공산국인 라오스 자기 동네에서 처음 5가정으로 교회 개척했다고 합니다.
개척 4년이 지났고, 날마다 부흥을 이루고 교회 건물도 완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도가 금지된 라오스에서 어떻게 전도했느냐 했더니....
공식적 전도는 불법인데 아픈 사람이 있으면 집에 가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치유받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교회가 건축되고 부흥되었다고 합니다.
교회 건축도 모두 10만밧, 우리 돈으로 400만원으로 지었다고 하네요 태국과 비교하면 어마어마 하게 저렴하게 들어간거죠.
그러나 그 10만밧 모두 외국에서 도움받은 것이 아니라 외국 도움은 3만밧, 그외 7만밧은 모두 동네 성도들이 서로 서로 헌금하고 마음을 모아서 건축했다고 합니다.
너무 은혜받았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태국의 교회보다는 더 건강하고 훨씬 성경적입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이 신학생들 어디 가지 않고 - 사실 어디 갈수도 없습니다. 돈도 한 푼도 없고, 오토바이도 없고^^- 하루종일 교회에 있었는데 유심히 보니 시간날때마다 성경읽고 기도하고 그러더군요.
귀한 종들이 우리 교회에 왔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6시에 일어나서 개인 경건의 시간을 가지고 성경 묵상합니다. 부끄럽게 저는 오늘 아침 8시가 넘어야 일어났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에어콘 설치 문제로 많이 피곤했나 봅니다. 아무튼 이 신학생들을 통해서 라오스에 이루실 일을 생각하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야기하는 모든 것이 성경적이고 경건합니다.
향후 우리교회서 라오스로 단기선교가는 것이 실제화 될 듯합니다.
이 두명의 신학생 라오스 신학생 강하게 기도해주세요.
후원해주신 금액으로 스피커 장만했구요
내일 드디어 우리교회 창립 1주념 기념예배에 쓰여집니다.
사실 우리 새생명교회 창립 1주년은 지났습니다.
정신도 없었고 여유도 없었지만 최근에 부어주시는 은혜로 이번 주일을 창립 1주년 기념으로 드려지게 되었습니다.
에어콘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노력했는데 에어콘 설치는 했는데 아직 사용은 못합니다.
알고보니 교회사용 전력량이 너무 작아서 전기공사에 신고하고 용량을 5엠에서 15엠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하는데 집 주인이 방콕에 있는 바람에 다음 주 월요일이 지나야 공문서가 도착하고 그 문서 가지고 전기공사에 신고하러 가야지 그 후에 전기 설치가 됩니다. 설치비는 예상대로지만 생각하지 못한 금액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5엠에서 15엠으로 바뀌는데 4천밧이 든다고 하네요. ㅜㅜ 후원금이 넘쳐서 감사했는데 ^^ 이런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네요. 그래도 감당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내일 주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몰려와서 거룩한 은혜를 체험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치앙라이 새생명교회입니다.
첫댓글 태국의 영혼들을 위하여 날마다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선교사님과 동역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신실한 라오스 신학생들을 만나게 하셔서 감사하네요.
라오스 단기선교 갈 때 동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승리하시고 주님의 기쁨으로 충만한 주일 되십시요.
좋죠.^^ 사실 태국에서 라오스 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교회의 비전이기도 하구요 바로 옆의 교회는 작년에 단기선교 다녀왔다고 합니다. 라오스를 품는 우리 새생명교회 되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