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건설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던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주공6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두산건설이 선정됐다.
고덕 주공6단지 재건축조합은 15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연 총회에서 두산건설을 재건축 사업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 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대우건설 등이 참여한 수주전에서 두산건설은 ;174%를 ;무상지분율을 제시했다. 이는 ;현대·포스코 컨소시엄(151%), 대우건설(162%)중 가장 높은 무상지분율이다. ;
조합원들 '톱 브랜드'보다 '실리'추구
무상지분율이란 조합원이 추가로 분담하는 금액 없이 입주할 수 있는 면적을 대지지분으로 나눈 수치다. 이는 재건축 사업의 수익을 가늠하는 대표적 잣대로 아파트 브랜드·시공능력과 함께 시공사 선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합원 880여명 가운데 두산건설이 321표를 얻었고 현대·포스코 컨소시엄(270표), 대우건설(265표)이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두산건설을 조합원들이 선택한 것은 조합원들이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보다 ;조합원들에게 가장 많은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건설사를 더 선호한 결과다. ;
이달 1일엔 고덕 주공2단지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고덕 주공6단지보다 낮은 무상지분율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시공사 선정 총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고덕 주공6단지 시공사 선정 결과는 고덕동 일대의 재건축 시장을 판가름할 주요 요인으로 꼽혀 왔다.
한편 지난 1984년 1월 준공된 고덕주공6단지는 지상 5층, 25개동 59~89㎡ 총 830가구로 구성됐으며 재건축을 통해 최고 30층 19개동 1524가구 건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자료원:중앙일보 2010.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