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에 장작을 새로 들여야 합니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구한 땔감 덕을 보긴 했지만
그래도 참나무 장작이 최고지요.
사실 장작 시세가 거기서 거기긴 합니다만
나름 나무에 대해 좀 아신다 하는 분들마다
이런저런 조언에 장작집까지 소개해 주십니다.
소개한 분 입장도 생각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또 귀가 얇아집니다.
이번 장작 취급하는 곳도 부려만 놓고 갑니다.
요즘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어쩔 수 없답니다.
하긴 나무 좋고 양만 많으면 더 바랄 게 없지요.
헛간에 쟁이는 것은 쉬엄쉬엄 하면 되니 말입니다.
그래도 덩치 큰 녀석들은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마르지 않은 녀석들은 마치 돌덩이 같습니다.
어쨌거나 헛간에 차곡차곡 쟁여 놓습니다.
나무도 좋아 보이고 양도 괜찮아 보입니다.
남은 겨울 극성스런 추위 달래줄 고마운 녀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