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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유게시판] 스크랩 ??세 스님과 홍인이
부곡 추천 0 조회 631 12.05.26 13:0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KBS] 세 스님과 홍인이

 

방송 일시: 2012년 5월 21일(월)~5월 25일(금)

채 널: KBS 1TV 오전 7:50 ~ 8:25

프로듀서 : 김태민

 
경북 상주의 작은 절, 도림사

향냄새 가득해야 할 산사의 봄. 새벽녘 구수한 된장 냄새가 산사를 뒤덮는다.
이 절에는 절에서 나는 된장만큼이나 독특한 자용, 탄공, 법연 세 비구니 스님이 산다.
절의 가장 큰 스님인 '자용스님'은 음반까지 낸 가수스님!이고 주지 스님 '탄공스님'은 불심으로 장을 담그는 사찰음식 전문가다.

못하는 게 없는 에너자이저 막내 '법연스님'은 이제 굴착기까지 다룬다는데...
이처럼 누가 봐도 독특한 스님들 요즘, 한 남자에게 푹 빠졌다.
신성한 법당을 뒹구는 도림사의 트러블 메이커이자 스님들의 짝~꿍 김홍인(5)이 그 주인공이다.
시끌벅적 장 냄새, 사람 냄새, 향 냄새가 뒤섞여 인연으로 숙성중인 도림사.

팔자에 없는 육아일기와 특별한 된장 불사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 장이 익어가는 산사. 절간이 좁은 슈퍼 스님들!


경북 상주의 도림사.

겨울이면 온 절에 시래기가 트리처럼 널리고 사철 구수한 장 냄새 가득한 이곳에는 장 냄새나는 절 만큼이나 특별한

자용, 탄공, 법연 세 스님이 산다.

 

 

절의 제일 큰 어른인 자용스님은 전공인 피아노를 살려서 매년 산사음악회를 열고

불교 가요제 수상 경력에 찬불가 음반까지 내신 ‘가수스님’ 이다.

주지스님인 탄공스님은 ‘사찰음식의 대가’로 도림사의 장맛은 탄공스님의 손맛에서 나온다.

여기저기서 ‘장맛’좀 보여 달라 아우성이라 강연 일정이 빽빽~하다!

절의 막내~개미처럼 부지런한 법연스님! 뭐든 잘하지만, 특히 굴착기 다루는 솜씨가 일품이다.

요즘 탄공과 법연은 경원대학교 한방자원학과에도 다닌다는데. 절간이 좁은 슈퍼 스님들. 분신술이라도 써야 할 판이다.

 

# 스님들, 육아 일기 쓰다.

안 그래도 바쁜 스님들, 5년 전부터 ‘한 아기’에게 마음을 쏙~빼앗겼다.

불교의 큰 대사님 이름을 따서 김홍인(5)이란 이름을 지어 줄 정도다.

어화둥둥, 눈에 넣어도 안 아픈 홍인이 덕분에~탄공은 주지 스님의 위엄을 버리고,

로봇 조립하느라 바쁘고 엄숙한 찬불가가 흘러나와야 할 자용의 입에서는 유치원에서나 들릴 법한 동요가 나온다.

두 스님의 무한 사랑에 혹여나 버릇 나빠질까 걱정된 법연은 매일 홍인이 다그치고 혼내는 악역을 자처했다.

팔자에 없는 육아일기 쓰고 있는 스님들. 그래도 홍인이의 나는 스님들 짝꿍~하는 소리에 행복한 날들이다.

 

 

사실, 홍인이는 엄마 아빠가 있다.

절에서 일하시는 처사님 김주현(41)씨와 베트남에서 온 쯔엉티응아(26)씨 (한국이름, 양지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처음 한국에 온 홍인이 엄마는 언어도 문화도 다른 나라에서 참 많이 힘들어했고, 그 스트레스 때문인지

홍인이는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게 되었다.

울고불고하는 홍인 엄마를 친정 엄마처럼 달래주고 정성으로 산후조리해 준 건, 다름 아닌 스님들이었고...

그 이후로, 홍인이는 스님엄마가 셋이나 생겼다...!

 

# 인연의 매듭에는 도림사가 있다.

 

세 비구니 스님이 살던 조용한 절간에

세상의 시끄러움에 지쳐 힘들어하던 김주현(41)씨가 찾아온다.

스님들은 찾아온 주현씨를 인연으로 품고 그날부터 절의 일을 도와주는 ‘처사님’이 되었다는데...

혼기가 넘도록 장가도 못 가고 혼자인 주현씨가 안타까워 스님들은 5년 전, 베트남 처녀인 홍인이 엄마를 소개해줬고

두 사람은 일 년여간의 절절한 화상채팅 연애 끝에 결혼을 하고 절에서 스님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근데 사실, 자용은 탄공의 여고 시절 음악 교생선생님이었고 탄공은 유학 가던 중 우연한 교통사고로 도림사에 눌러앉게 되었다.

게다가 법연은 콩밭에서 스카우트 당한 사연이 있다는데~우연처럼 필연처럼 만난 사람들. 그 인연의 끝에는 도림사가 있다.

 


#불심으로 익히는 '장맛'

상주시 박물관에 간 스님들,

법당이 아닌 차가운 유리 안에 들어 있는 불상을 보고 갑자기 하나 둘 눈물을 흘리는데....

스님들 눈물의 이유는 이 절이 ‘장맛’과 깊은 관계가 있다.

도림사는 고려시대 지어진 오래된 절로서 스님들이 절에 왔을 때는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고 한다.

변변한 법당도 없어 결국 불상은 상주시 박물관에 보관되었고. 스님들은 하루빨리 법당을 지어 불상을 모셔오고 싶어 한다.

그러나 절에 오시는 보살님들께 부담 드릴 수는 없었다고...

방법을 고민하던 스님들! 절에 와서 울면서 배운 사찰음식이 문뜩 떠올랐고 그날 이후로 도림사는 사시사철 된장 불사 중!

이런 마음을 된장도 아는지 불심으로 익어가는 중이다.

 

#도림사 사람들이 사는 법!

요즘, 스님들과 홍인이 엄마는 고민이 생겼다.

말을 배워가는 홍인이 때문에, 엄마와 홍인이의 한글 실력이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어 공부하는 엄마 옆에서 '엄마는 그런 것도 모르냐'는 홍인이.

급기야 스님들은 한국어 공부를 게을리 한 엄마를 다그치고 엄마는 스님도, 홍인이도 속상하고 야속할 뿐이다.

그러나 사실 스님들이라고 언제 애를 키워봤겠는가... 정답 없는 육아 문제에 온 절이 시끄럽다.

 

 

풀 죽어 있는 엄마를 위해 스님들이 준비한 작은 이벤트!
바로, 한국의 전통혼례식을 치러주는 것. 스님들,어색한 표정으로 혼주석에 앉는데......
서로 다른 사람들이 인연으로 모여 사는 곳, 도림사. 늘 좋을 수는 없겠지만
잘 익어가는 된장독처럼 같은 항아리에 담긴 이들은. 이미 인연으로 숙성 되어가는'한 가족’이다.


 

 

각 부 주요 내용
5부 (2012/05/24)

도림사에 놀러온 홍인이의 친구들, 홍인이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자용스님은 홍인이 친구들을 위해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 준다. 다음날, 홍인이를 깨우는 스님들. 사찰음식 강연과 서울대공원 나들이를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한다. 사찰음식 강의를 마치고 동물원에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도림사 식구들. 동물 구경에 홍인이보다 스님들이 더 신이 났다.도림사의 평온한 오후, 법연은 홍인이와 함께 법당 청소를 하고 스님들은 예불을 드린다. 한편 지수씨와 주현씨 어딘가로 향하는데..
근처의 복숭아 밭에서 홍인이와 함께하는 미래를 생각한다.그날 저녁,홍인이 머리를 깎기로 하고 스님들은 홍인이 머리를 잘라 준다.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자 도림사에는 연등이 걸리고 다음날 가족들은 모두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간다.  

 

연출 : 강효헌 글. 구성 : 홍현영

촬영 : 강효헌 제작 : 타임프로덕션(02-761-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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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생각/삶! 때론 낯선] 장금이도 울고갈 상주 도림사 된장,고추장,우거지 2010/11/28

 
팸 투어가 단순히 블로거들을 모아 관광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같습니다.

 


상주곶감의 대표브랜드인 곶감명가를 체험하고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이 도림사입니다.
도림사는 곶감 된장과 고추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곶감에서 걸어서 얼마 아닌 곳에 있습니다. 곶감명가의 이웃사촌입니다.

 


도림사 오르는 길 동네의 빈집입니다. 잘 지어진 집인데 그냥 버려두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조금만 수리하고 청소하면 당장 이사 와서 살아도 좋을 법한 집이었습니다.

 


상주의 감은 대부분 곶감으로 재탄생하는데, 어느 집 감나무에 매달린 두 알의 감은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남겨 놓았습니다.
석양빛을 받아 빛깔이 유혹적입니다.

 

 

도림사는 마을에서 느린 걸음으로 걸어도 20여 분이면 도착하는 곳에 있습니다.
지금 도림사를 맞는 방문객을 먼저 맞이하는 것은 무청 시래기입니다.
이런 광경을 처음 보는 우리 일행은 무청 시래기에 카메라를 고정했습니다.
생소한 풍경에 블로거는 제대로 반응을 합니다.

 

 

근데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도림사는 온통 무청 시래기로 덮여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 많은 시래기를 말려서 어디에 사용하려고 그러는지 궁금증이 발동합니다.

 


시래기 공장이라도 하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 말입니다.


 

 


도림사에 대한 사전 정보는 곶감으로 고추장 된장을 담근다는 것과 밥이 기차게 맛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추장 된장 독에 눈이 내리면 가히 그것이 절경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일행은 도림사=시래기로 각인되는 순간입니다.

 

 

드디어 도림사에 도착, 절 마당에 장독이 가득합니다. 많기는 한데 와 많다 이런 느낌은 덜 했습니다.
모르고 왔으면 와 했을 터인데, 많다는 것을 알고 왔기에 그 많음에 대한 기대치에 충족되지 않았다고 할까요?
그래도 지금까지 본 장독대 중에서 가장 많은 수입니다.
 


탄공 스님이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우리 일행을 맞아 주었습니다.
우리 일행 전부가 가졌던 " 이 많은 시래기를 말려서 도대체 뭘 하는 거냐?"라는 의문은 곧 감탄사로 변해버렸습니다.

 

 

도림사는 고려시대 절터로 2004년 법당 개보수 과정에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유물 30여 점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절을 지으라는 것이 부처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불사하는 것이 도 닦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님이 우리 일행에게 소개한 것이 도림원 즉석 우거지 된장국입니다.

 

 

따뜻한 물만 부으면 금방 맛있는 우거지 된장국이 됩니다. 이것을 지켜보고 맛본 블로거들의 반응이 다양합니다.
저는 '이야 낚시갈 때 가져가면 딱이다.'였고, 어떤 분은 '산에 갈 때 좋겠다.'
'외국 나갈 때 가져가면 좋겠다.'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은 우리 신문사와 판매를 같이하자고 즉석 제안도 했습니다.

 

 

근데 스님의 답변은 물량이 모자란다 였습니다. 즉석 우거지 된장국은 옛날부터 스님들이 만행을 다닐 때 갖고 다니면서 물을 부어서 드셨던 것을 제품화한 것으로 즉석 시래기 된장국입니다.

 

 

이렇게 열 개를 하나의 묶음으로 포장하여 판매하는 데 만원입니다.
그 맛이나 영양가 몸에 좋은 것을 대기업에서 만들어 파는 사발면 등 인스턴트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블로거에게 인기가 있었던, 도림원 즉석 우거지 된장이 도림원 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아마 블로거 팸 투어의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당일 블로거 방문 사진을 첨부하여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제품선호도는 '제품평가 전입니다.'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개당 가격을 100원 올려 10개 팩을 11,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싼 가격입니다. 등산, 낚시, 외국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은 꼭 이용해 보세요,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 도림원 즉석 우거지 된장국 구매하기

 


도림원이 불사를 위해 고추장, 된장, 시래기 국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많은 불자가 도와주고 있습니다.
절집 아이 홍인이도 일을 도와주는 분의 아들입니다.
아마, 나중에 음식의 대가로 성장하지 않을까 사뭇 기대됩니다.

 

 

도림사 마당에는 천여 개의 독에 고추장과 된장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고추장과 된장에는 상주의 특산품인 곶감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당귀, 두충, 대추, 곽향, 맥문동, 인동(금은화)을 숙성시켜 사찰비법으로 빚는다고 합니다.

 

 

마당에는 무말랭이도 가득합니다. 먹어보면 무의 매운맛은 사라지고 단맛이 입안에 가득 차게 됩니다.
이곳의 무말랭이와 무청 시래기는 무농약 유기농으로 계약재배하여 공급받는다 합니다.

 


고추장과 된장에 무말랭이를 찍어,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단맛이 나더군요.
고추장과 된장도 도림사의 도림원 영농조합법인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http://www.dorimone.com

 

 

장독이 얼어 있어 잘못 건드리면 깨진다며 보여주는 것을 꺼렸습니다. 그래도 왕 호기심 블로거는 속을 보여달라 떼를 썼습니다.
이런 블로거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된장독과 고추장독 속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건 된장독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고추장독입니다.
3년 된 고추장 독인데 고추장 표면이 암갈색이었습니다.

 

 

그런데 숟가락을 살짝 찔러 넣으니 이렇게 발갛게 고추장 속을 내보입니다.
도림원에서 판매하는 고추장은 2년 이상 숙성된 것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도림원 곶감된장 1Kg은 30,000원 곶감고추장 1Kg은 33,000원에 판매합니다.
 

 


도림사 법당입니다.
법당으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정자로 지어진 건물을 법당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림사 스님들이 영농법인 도림원을 만들어 전통 사찰 음식을 만들어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도 고려시대의 절터인 이곳에 절을 짓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상주박물관에 맡겨놓은 유물을 모실 법당을 짓고 나면 사회복지사업을 하겠다고 합니다.

 


도림사 도림원 곶감고추장 된장 맛을 보고 돌아오는 길 도림사 뒷산에 둥근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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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5.28 10:16

    첫댓글 나도 TV에서 보았습니다만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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