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여년간 쪽방촌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해 주는 '요셉의원'에 후원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 졌다. 이 회장의 선행은 이 병원 설립자의 삶을 다룬 책 '의사 선우경식'에 담겼다.
이 책에 이 회장은 2003년 6월27일 상무로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이 병원을 방문했고, 선우 원장이 삼성
호암상을 받은 직 후였다. 삼성 측에서 외부에는 알리지 않기를 원했고, 원장도 같은 생각이었다.
이 회장은 원장의 안내로 병원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주방과 목욕실, 세탁실, 이발실을 둘러보며 병원 안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걸 신기해 했다. 원장은 “혹시 쪽방촌이라는 데를 가 보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 회장은 “제가 사회 경험이 많지 않고 회사에 주로 있다 보니 쪽방촌에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답했고 이 회장이 흔쾌히 동의하면서 요셉의원 근처에 있는 쪽방촌 가정을 찾게 됬다.
단칸방 안에는 술에 취해 잠든 남자와 얼마 전 맹장 수술을 받은 아주머니, 아이 둘이 있었는데 이 회장은 작은
신음을 내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람이 사는 모습을 처음 본 것이었다.
이 회장이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참은 것이었다고 이 책은 설명했다. 쪽방촌 일대를 둘러본
그는 "이렇게 사는 분들을 처음 본 터라, 충격이 커서 지금도 머릿속에 하얗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1000만원이 든 봉투를 선우 원장에게 건넸다. 회사 공금이 아닌 사비였고 이후 요셉의원에는 이 회장이
매달 보내는 일정액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이 회장은 이후도 평상복 차림으로 의원을 찾았다.
또 사회공헌 사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함께 노숙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밥집 프로젝트'도 추진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근처 초교 학부모들이 삼성전자 본관으로 찾아가 반대 시위했다.
노숙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이유에서였고 이 프로젝트는 무산됐고 이 일화는 이 책의 '쪽방촌 실상에 눈물을
삼킨 이재용 상무' 편에 소개돼 있으며 이 회장과 삼성전자도 이러한 일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한편, 결혼도 하지 않은 채 평생 무료 진료를 해온 선우 원장은 급성 뇌경색과 위암으로 고생하면서도 마지막
까지 환자를 위해 노력하다가 2008년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현재는 고영초 원장이다.
원장은 초대 선우경식 원장이 21년, 2대 신완식 원장은 15년을 했고, 3대 고 원장은 지난해부터 하고 있는데,
지금 만 71세로 언제까지 할지는 미지수다. 고 원장은 내 아내 주치의로 24년간 돌봐 줬다.
고 원장이 왕진 가방을 들고 쪽방에 누운 환자를 찾아나선 건 1973년부터로, 정말 아픈 사람은 병원에 찾아올
수도 없으니 의사가 찾아 가야 한다는 믿음에서 대학시절부터 시작된 봉사는 50년이 넘었다.
고 원장은 사제가 되고 싶어서 서울 혜화동 성신중고교를 다니다가 예비 고사를 보기 위해 신일고교로 편입해
서울대 의대 예과를 지나, 본과 시절부터 가톨릭봉사회 활동을 했고 주말마다 진료를 해 왔다.
고 원장은 38년 동안 수술을 집도하면서 분쟁에 휘말린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2018년에 정년을 하고 또 5년을 건국대 병원에서 근무했고 2022년 9월에 제안을 받아서 지난해 2월 부터 근무하고 있다.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이들을 위해 요셉의원을 세운 초대 원장의 뜻이자 설립 이념을 고 원장은 잘 이어 가고 있다. 요셉 병원은 다른 곳의 지원 없이 오직 후원자와 봉사자 두 축으로 운영되는 병원이다.
이 작은 병원에 진료과만 12개, 진료 의사는 130여 명이다. ‘의사는 밥벌이를 위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무료병원으로 설립의 정신을 잇고 있다. 고 원장은 일주일에 두 차례 쪽방촌을 돌며 방문 진료한다.
고영초 원장이 50년 동안 무료로 진료한 환자는 1만 5000명이 넘으며 고 원장의 세례명인 '가시미로'는 왕의
아들로 태어 났으나 권좌에 앉지 않고 일생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돌 본 폴란드 성인이다.
◇https://youtu.be/5kqEoTfNl5s?si=Scv5Dhlm9Vb8OTpu◇
어제 임명된 정진석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총선 참패이후 약속한 '국정 쇄신'을 성공적으로 보좌하고, 여소야대 정치지형에서 남은 3년 임기동안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현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윤 대통령은 어제 두 차례에 걸쳐 비서실장에 '5선 중진' 정 의원, 정무수석비서관에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한다고 직접 밝혔다. 총선 직후 "국정을 쇄신하겠다"며 인선 작업에 시동을 건 지 11일 만이었다.
정 비서실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충청권에 기반을 둔 5선 중진(공주시부여군청양군)으로 국민의힘 비대
위원장과 원내대표, 국회부의장, 이명박 청와대 정무수석 등 당과 국회, 행정부 요직을 지냈다.
홍 정무수석은 유명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창업한 기업경영인 출신으로, 19·20대 재선 의원(김포)을 역임
했다. 2017년 19대 대선 에서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유승민계'다.
윤 대통령이 어제 이 대표와 회담과 관련 “이 대표의 이야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며 했지만, 실무 협상에선, 대통령실과 민주당간 신경전이 있었다.
어제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던 양측 간 실무협상이 무산되면서 회담 날짜도 결정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서 “대통령을 만나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직후 “이번에 만나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을 주로 애기해야 한다”고 했고 당 지도부는 여당을 향해서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성일종 의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돈이 풀리면 경제에 큰 후유증이 올 것”이라고 했고 안철수 의원은 “현금 살 포식 포퓰리즘 공약을 뒤따라가는 것도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일”이라고 평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과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주에서 열린 총선 승리 보고대회에서
이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에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고 공개 제안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어제 두번째 당선자 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5월 3일
민주당이 원내 대표를 새로 선출한다고 한다. 우리도 같은 날 오후에 선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전에 비대위원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제가 추천해서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는 것으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줬다" 고 덧붙였고 총선 패배 책임론을 의식한 듯, 비대위원장을 맡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비대위원장 인선은 오늘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결정 할 방침이다. 비대위 성격이나 인선을 두고 잡음이 길어지는 것보다 정당성을 갖춘 지도부를 신속히 출범시키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오늘 데이터앤리서치가 국내 공시대상기업집단 30위이내 총수들을 대상으로 올해 1·4분기 국내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대해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재용 회장이 7만1089건의 정보량으로 1위였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 'SLR'의 한 가입자는 "9만원 짜리 신발 편해 자주 신는다고 하더니, 족저근막염 있으면 강추라고 의사까지 추천을 하던데"라며 "이재용이 한번 신고 나면 완판이..."라고 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어제 밤 카타르에서 열린 일본 과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B조 3차전에서 1-0 승리하여, 26일 인도네시아와 8강전한다.
지난 20일(토) 오후 5시 모임부터 새벽 3시까지 한잔하고는 다음날 낮도 과음해, 어제까지 힘들었고 오늘
고향사는 친구 모임에서 서해안 여행가고, 둘째딸 결혼 8주년으로 축하하는 일로 오늘 시작했다.
오늘까지는 낮 기온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겠고 (서울 낮 기온 24도) 밤부터 내일 오후 사이에는
전국에 비 소식이 있어 일시적으로 더위가 주춤하겠으며, 화사하게 웃을수 있는 '화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