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오늘은 자동차가 없어 기타를 어깨에 걸쳐 메고
집을 나섭니다
지난 주일 아들이 왔을때 가족회의를 했었지요
"얘야, 아빠가 목요일에 차가 필요하시단다~ 어떡하지?"
"어! 안돼는데... 엄마는 바빠요?"
" 응.. 나.. 그날 길동까지 가야돼 기타 들구.."
"네가 차를 두고 가면 어떨까..아빤 그날 다른 방법이 없으신데.."
"글쎄... 아빠 차를 빌려 쓰는 마당에 고집 피울순 없지만요.. 전 요새 수요일까지는 시험이라
학교 안을 왔다 갔다 하려면 시간이 절약되야 하는데요..."
엥!??
시험이란 말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어! 아직 안 끝난거야? 그럼 할 수 없지모.. 내가 그냥 전철 타구 가지 모.."
제까닥 포기합니다
시험, 무섭습니다!
"안돼요.. 엄마 기타 메구 거기까지 어떻게...."
"시험이라며.. 안돼! 그럼 차라리 내가 전철 타구 갈래.."
그랬지요.
아들이 대전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남편이 필요할 땐 가져오기로 하고
남편 차를 빌려 줬었지요
그러면서 이젠 우리도 차를 본격적으로 필요로 하니 아들에게 중고차라도 사 주어야겠다
결론을 냅니다
그럴러면 세대주 분리를 해야 하고 본인이 직접 와서 해야 한다는데
도무지 아들이 주중에는 시간을 못 내니...
이 애가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그럽니다
"엄마 택시타구 가세요! 그럼 되겠네! 그날 하루 땜에 이렇는 거니까요"
남편도 거듭니다
"맞다! 그 생각을 못 했네! 당신 택시 타구 가.. 됐다 이제 얘긴 끝났다! "
하지만 사실 난 조금도 택시 타고 갈 맘이 없습니다
전철 타면 되는걸 뭘......
전철역까지 택시 타구, 전철 타구 다시 갈아 타구 내려서 나머지는 또 택시 타구...
이렇게 번거로운 여정 끝에 길동 보훈성당에 도착했지요
여유있게 출발하여 일찍 도착했으니 잠시 눈을 감아 봅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 복음성가를 합창!
부활기간이니 만큼 기쁘고 신나는 노래 합니다
미사를 기쁘게 마치고 울 님들을 만났는데..
ㅎㅎㅎ
이렇게나 많이!!... 하이고오~ 감사해라!!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요! ㅎㅎㅎㅎ
콩나물 국밥집에 모여서 식사를 하며 보니 우리 일행은 모두 열두명이나 되었지요!
국제적 만남이 되었습니다
인도의 디오니시아님!
인도에서 한국 다닐러 오신 님!!
부산에서 오늘 아침 KTX를 타시고 오셨습니다
아이구머니나! 이런 수고를.... 얼마나 감사하고 반갑던지요!!
님은 웃는 낯의 첫인상이 참 좋습니다
예쁘고 마음씨 좋은 모습이 넘 매력있습니다요! ㅎㅎ
적당히 센스있고
적당히 맘씨 좋고
적당히 활동적인...편안한 이웃 친구 했으면 참 좋은 님이십니다
반했당!
ㅎㅎㅎ
그리고 미국 뉴저지에서 오신 내 칭구 유군다님!
디오니시아님과 같은 날 공항에 도착하셨다네요!
스쳐 지나가도 서로 몰라봤겠지요.ㅎㅎ
하늘에서 보시고 웃으셨을지도 몰라..ㅋㅋ ^^*
홍콩에서 오신 제인님!
일행중 막내...
그동안 몇번 보훈미사에 오셨었는데 언제나 말이 별로 없으십니다..
그래도 하나로 뭉쳐진 마음들이라..ㅎㅎ
천안에서 오신 오드리님
너무나 준비를 예쁘게 해 오셨습니다
우전차와 함께 찹쌀떡의 진달래 벗꽃 화전과 예쁜 경단을 만들어 오셨습니다요
아이구 이런 수고를!!
맛있게 먹으면서 우리에게 이런 멋진 이벤트를 준비하시는 정성에 감동합니다
고마워요, 오드리님!~~ ^^*
아주 오랫만에 우리들의 큰언니, 친구사랑님도 오셨습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더 젊어지시고 더 예뻐지신 모습.. ㅎㅎ
그렇게 젊으신 비결이 궁금하지만 실례될까봐... 그래도 훗날 꼭 비결을 여쭤봐야 되겠습니다
나두 그렇게 되구 싶으니까요 ㅎㅎ
감사하게도 큰언니께서 우리들의 점심을 내셨답니다
우린 만나면 무조건 서로 반갑고..서로기쁘고 서로 사랑하니까.. 있는것 나누고 싶어지지요..
따뜻한 마음들의 합창입니다
아! 참! 디오니시아님의 선물도 감사하옵니다요... ㅎㅎ
소화님도 오셨습니다
성가를 전공하셔서 멋지게 노래를 부르시는 님이십니다
같은 서울에서 출발하셨는데 두시간 걸렸다고..
그, 참!
하긴 한시간 내지는 한시간 반 정도의 시간은 보통 잡고 출발하는게 서울의 풍속이긴 하지만..
귀한 시간 내주신 소화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의 운영자이신 피글렛님,
오늘 훨씬 더 상큼한 봄의 싱그러움이 물씬 풍깁니다
좀 전에 어느 노인이 다가와 질문하셨다지요
"아가씨, 병원이 어디예요?"
ㅎㅎㅎ
글구 언제나 기쁨을 안겨주는 우리들의 총무, 달님 (신부님께서 방금 발령 내셨음 ㅎㅎ)
늘 제 곁에서 힘을 주고 기쁨을 날라다 주시는 사랑스런 대녀십니당! ㅎㅎ
오늘 전철타고 가야하는 나를 위해
울집까지 자동차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우리 집은 북쪽, 달님 집은 남쪽 .. 서로 아주 먼 거리임에도..
희생하는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고, 예쁘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이 은혜 몰루 갚나!! ㅎㅎㅎㅎㅎ
우리의 로즈마리님
눈이 유난히 예쁘고 초롱초롱한
그러면서 참으로 든든하고 믿음직한 신부님의 누나이십니다
불면 날아갈 듯한 연약한 몸으로
가슴은 따뜻하고 사랑스러워 대지를 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님께 의지하나 봅니다... ^^*
아! 뒤늦게
영원한 움직이지 않는 삼십대이신 동행님이 나타나셨습니다! ㅎㅎ
밤을 새우며 작업에 열중하시다가 그렇게 바쁜 중에도 달려와 주셨습니다
방가워라!!
글구 감사해라~~!!
ㅎㅎㅎ
가사방 운영자이시고 우리의 기쁨이신 싸라투신부님!!
분위기 재밌게 인도해 주시며 모두를 웃게 하시는 신부님
오늘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사제들의 모임이 있으셨는데
그리고 그 모임에 빠져서는 안되시는 상황이셨는데도
저희들을 위하여 기꺼이 시간을 넉넉히 빼 주셨습니다
하이고!~ 너무나 감사드리옵니다
신부님때매 힘 얻고
신부님때매 용기 백배해서 가사방, 더불어 운영합니다요!!
신부님~~~ 따랑해여~~~~ ^^*
그리고 저, 수풀.. 모두 열두명 맞나요? ^^*
우린 식사후에 사제관으로 가서
오드리님이 만들어 오신 떡과 차와 그리고 신부님댁의 커피를 모두 없애며
흥이 돋았습니다
디오니시아님께서 인도 특산물의 향과 예쁜 목기그릇을 선물로 가져오셨습니다
하이고! 이래두 되나~~ 너무 고마워 외치면서두 모두들 욕심냅니다~
왜냐면 두개가 부족했던 거지요 누구는 포기해야..ㅎㅎ
그래서 우리는 투표에 부치기로 했지요
열심히 투표용지를 만든 유군다님께서 꽝! ㅎㅎㅎ 못 건졌던 거지요..ㅋㅋ
암튼 서로 서로 양보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선물들을 챙겼습니다요!
ㅎㅎㅎㅎㅎㅎ~
기쁜 하루가 정신없이 가서 시간이 그리도 많이 간 줄 몰랐는데..아쉽게도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아! 먼 인도에서 오신 글구 오늘 아침 부산서 출발하신 우리의 사랑하는 디오니시아님, 안뇽~ 안뇽~
서로 안뇽을 거듭하며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
한마음 하나가 되어 이별도 얼른 쉽지가 않습니다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우리를 잘 인도해 주시는 싸라투신부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방 님들의 많은 무언의 응원도 감사드립니다
님들
다음달 오월엔 더 많은 님들과 함께 사랑으로 따뜻한 가슴을 나눌 수 있기를 비옵니다~
역시 오월 마지막 목요일이 될 것입니다요!!
사랑합니다~ ^^*
/ 수풀孝在
첫댓글 정말 좋은 시간이었지요. 오랫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것 처럼 반가웠답니다.
만나서 반가웠고요. 보람된시간이었어요.
언제부터인지 편안하고 가득찬 ...반가운자리가되었어요, 항상 신경마니써주시는 신부님,수풀님감사합니다. 다들 너무 반가웠어요.
참석하지 않고도 그 분위기를 넉넉히 짐작하게 됩니다. 어찌 이리 푸근한 퓨전 글쟁이 인지요? 히히 저두 따랑해요
어제 만난 모든 분들 많이 반가웠구요. 감사했습니다. 특히 이름 외우기 힘든 "디오니시아" 선물 너무 감사했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 앞으로 우리 함께 돈모아 해외여행 갈 기회 만드는거 생각해 보기로 해요.
다음 달에 하면 꼭 가 보고 싶네요. 같이 미사를 드려도 될련지..... 가도 될 까요. 분위기 넘 탁 트였네요, 음악 노래를 하면 젊음이 넘치지요. 부끄름...
그자리에 없었지만 내 안에 님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들이 아른거립니다. 샘도 나구요.....ㅎㅎㅎ
너무도 오랫만에 참석한 찬양미사 반가운 님들과 함께하니 참으로 반가웠고 기뻤읍니다.멀리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와 나눔의 사랑을 전해두고 가신 디오니시아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동행님께서도 큰언니 만나고싶어 급히 시간내어 와서 함께 할수있어서 고마웠읍니다.
신부님 ..수풀님..로즈마리...보고 싶어요...얼굴 뵐 날이 오겠지요 늘 건강 하시고...하느님 복 많이 받는 나날 되시길 멀리서 기도 드립니다
수풀님 글을 읽다 보니 기쁨과 감사와 행복이 뚝뚝~ 떨어지다 못해 주르륵 흐릅니다 ㅎㅎㅎㅎ 보는 저도 그대로 반가움이 전달됩니다. 저도 언젠간 기필코 약도 들도 찾아가야겠습니다 ㅎㅎㅎㅎ
제가 보고픈 님들이 다 오셧네요, 유군다님, 오드리님, 로즈마리님도..... 그자리에 함께 하지는 못했어도 생생하게 들려주신 수풀님의 현장중계에 저도 함께 있는 듯한 느낌으로 반가운 소식 잘 읽었습니다, 저도 꼭 그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 은총을 구하면서.....
미시에 참석은 못하였어도 수풀님의 글을 보면 꼭 그자리에 있었던겉만 같은 착각...ㅎㅎㅎㅎ 그냥 그대로 행복해집니다. 이또한 은총아닐까요..^^*
행복합니다. 기쁨 가득한 미사와 만남을 갖으셨다니...하느님보 시기에 좋았다 하시겠습니다.
반가운님들 만나서 행복했읍니다...근데 수풀님은 글도 일사천리로 잘쓰시고 못하시는것이 없으시네..왠만하면 얄미운사람류로 들어가야 하는데..절대 아니니...ㅎㅎ주님의 큰은총안에 살고계심이 확실하네요..수산나수호님!감사합니다.저도 뵙고 싶어요..기도중에 만나요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