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사연 : 할머니에게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있는데 억눌린 분노가 터져서 할머니를 참기 힘들다는 내용
(할머니를 쌩까라는 말 뒤에) 해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할머니는 그냥 쌩까시더라도 미워하진 마시구요. 불쌍하게 생각하세요.
할아버지가 그러신다면 다른 얘기지만 “같은 여성”인 할머니가 이런 다는 이 충격적인 사실에 대해서 생각 해 보세요. 예전에 남아선호사상이니 나발이니.. 우리나라가 농사위주의 농경사회였을 때에 토지가 아버지에서 아들로 넘어갔죠. 나중에 제삿밥을 주는 것은 아들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아들아들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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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남성의 성기는 외성기이고 여성의 성기는 내성기이기 때문에 형태가 다른 것인데 성차별로 인해 마치 차별의 이유는 성기가 “없다”라고 판단을 해버리는.. 이게 참 슬픈 일이죠.
이렇게 남근이 없어서 차별받은 나의 -착각이지만- 결여된 성기에서 남근인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 이 아들래미가 잘못되게 자라지 않도록, 다른 여성들이 고생하지 않도록 내 아들만은 그렇게 만들지 않아야지라고 생각해야되는데,
아들이 나오는 순간 이제는 여성편에서 죽는 날까지 평생 개선되지 않을지도 모를 차별과 싸우기 보다는 대리남성이 되어 남성을 대변하는 거에요. 내가 남성은 아니지만 아들을 낳은 나는, 나의 분신인 남성이 있기 때문에. 아들이 데이트를 할 때 조차도 아들이 데이트하는 여성을 바라볼 때 남성의 기준으로 여자를 품평하죠. “우리 아들이 얼마나 귀한 아들인데 감히 네가..” 이러는 사람을 보면 완전이 남성 입장에서 얘기 하잖아요. ‘나도 여성이기 때문에 너의 마음을 안다’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전혀 없죠.
그렇게 살아와서 그런 방식으로 기른 아들이 여성을 아래로 보고 가벼운 줄 알고 함부러 대하고 하는 굴레가 끊임없이 반복이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손녀도 손자도 자기 새끼들인데.. 여성이 여성을 차별하는 그런 일이 이제는 끝나도록 청취자분과 할머니를 쌩까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호주제가 어떤 방식으로 해악이 되고 있는가”를 생각하며 국회에서 꾸물거릴 때 데모하는 사람들 사이에 껴서 함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구요. 생각하고 행동하다보면 청취자분은 할머니에게 설움 당하셨지만 청취자분의 딸은 누구에게도 서러움을 당하지 않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진짜 시대를 앞선 사람이었긔
ㅠㅠ 너무 좋은 사람이 일찍 갔긔
아까운 사람이긔 ㅜ
이렇게 현명한분이..돌아가셨을때 개인적으로 너무 충격받아서 심리상태가 불안했었돈 기억이나긔 너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