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인 TS 엘리엇이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외쳤던 4월이 지나 가려고 한다. 농경 사회였던 과거, 전년
가을에 거둔 곡식이 떨어 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은 4월은 굶주림에 시 달려야 했던 시기였다.
해방 직후 제주 4·3 사건, 10년 전 세월호 참사까지 한국인에게 4월은 분명 '잔인한 달'이지만 황무지 같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는 희망의 달이 된 건, 4·19 혁명이 있었고, 보릿고개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4월이 오늘로 가면 내일부터 5월이다. 지난 4월을 돌이켜 보니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일이 일어났고,
한마디로 하면 실망이었고 그래서 하던 것들읕 많이 안하기로 헀고, 외상 치료도 하였고 노화까지 있었다.
어제 아침 매달가는 내과에서 당뇨(공복에 120)와 혈압(80 ~140)은 조금 높았는데 이틀 연속 술을 마신 영향
같고, 몸무게가 한달 전,보다 4kg나 감량된 것은 육체보다 정신적인 '피폐(疲弊)'때문 같다.
오전 8시 25분에 내원해서 월요일이지만 4번째로 원장 진료를 받았는데, 내 또래인 원장이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모두 받아 주었다. 노화부터 시작된 얘기에 정신과 의사처럼 들어 주고, 맞장구 쳐 줬다.
대화는 어름잡아 10여 분이 흘렀고, 내 뒤에 환자가 대기하고 있어, 오히려 내가 대화를 멈추었고 오랜만에
속 시원한 대화를 나누다 보니 화병이 가신 듯, 정신적 치료가 됬고, 세심하게 응해 주신 원장이 존경스러웠다.
비누도 안 쓰고 세수하던 내가 요즘 크림 하나 바른다고 했더니 원장은 그동안 복 받은 거라고 했고, 자신은 크림 4개나 바른다고 했고 '정직'과 '정의'와 관련, 요즘 젏은이와 의사들의 사고를 들려 줬다.
이른 시간이라 조식할 곳이 마땅한 곳이 없어 버스타고 신성 시장내 '소문난왕족발순대국'에서 '따로국밥'을
먹었는데, 아들과 아들 친구가 없는 시간대라서 원조 사장(나보다 6살 연하) 이 고기를 뚬북 줬다.
'순대국'보다 1,000원이 더 비싼 '따로국밥'을 시키는 건, 고기를 더 먹기 위해서고, 또한 나는 순대는 빼고
고기만 먹는 것도 고기 좀 더 먹기위해서인데, 아들과 아들 친구는 순대 넣고, 고기도 적게 준다.
주문할때마다 순대를 빼고 의뢰했지만, 최근 3회 연속 순대 2개를 넣어 주어 괘심해서 카드 결재했는데 어제는 현금 결재했다. 오랜만에 포만감을 느꼈지만 남김수 없어 전부 먹었고, 원조 사장께 잘 먹었다고 했다.
6년 전, 2년간 살던 동네에서 버스타고 구의사거리에 내려자 청주명문도너츠앞이고 띠동갑인 해방둥이신
사장님이 계셔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사이에 10kg이상 빠진 모습이 짠하였다.
지난달 1일에 'SBS 생방송 투데이'에 10여분 방송에 출연했던 사장님의 모습과 목소리가 아니였다. 방송 당시
홍보물 액자밑에 2021년 8월 11일 내가 쓴 한자 사인이 여전히 벽에 걸려 있었다.
나와 달리, 마른 체형의 사장님의 큰 감량이 너무 안스러웠다. 폐가 안 좋으셔서 최근 입원하시고 밥대신
대식이 체중이 준 원인으로 오는 2일(목) 폐 검사한 결과가 나오는데 '수심' 가득찼다.
아내 24년간 병수발한 경험이 있는 내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편안하시라고 주제 넘게 여러 얘기를 했는데,
교회 '장로'고 훌륭한 인격을 갖춘 분이라서 잘 들어 주셨고 집에서 사장님 위해 기도를 드렸다.
♧https://youtu.be/AdQH6gO4dXw?si=Ry-32EcaP9GSH4ep♧
최근 내게 못된 짓을 한 친구에게 '폭력'을 가하려고 한 적이 있었는데 내 인격이 부족해서이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는 앞으로 상종하지 않으면 되고, 좋은 사람과 살아도 시간이 부족하다.
19년 전, 12회 동기회장을 내가할 때, 모교에서 최초로 체육대회했고, 10여 분의 은사님을 모시고 사은회했다.
버스로 가을 소풍가고, 한강호텔에서 송년회했다, 이달 12회 동기회의 아유회에 불참을 했다.
12회 동기회 야유회 장소가 대전 '동학사'로 일주일 전에 분당사는 절친과 유성사는 친구의 차로 동학사 벚꽃을 봤고, 12회 야유회때 는 벚꽃이 졌다고 했고, 앞으로도 동기회에 참석하지 않을 생각인데 이유는 물론있다.
내가 매일 자작글을 쓰고 배포하는 일을 말리는 절친이 있는 데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라는 의미다. 최근에도
내 글을 퍼서 쓰는 분이 있고, 매일 요일 인사 '이미지'를 활용하는 분도 있어서, 멈출수가 없다.
이제 4월이 가고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온다. 실제로는 4 월보다 5월이 더 잔인할 수 있다. 가정의 달이라,
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얇은 지갑을 쥐어짜야 한다. 그러나 1년 중에서 이 과정은 필수적이다.
내 두딸에게 가정이 별도로 생겨서 그 가정이 우선이고 그들 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은 두딸이 원하는 대로 행하는 대신, 5월 셋째 주말은 두 가족과 내가 보내기로 했다.
올해 4월은 어느 해 4월 보다 나에게 잔인했던 것 같다. 당나라 동방규의 시(詩)에 "春來春不似春(춘래춘불사춘)", "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다"가 있다. "계절의 봄은 왔지만 내 마음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https://youtu.be/E9vy7mfbGo8?si=VHQDGeIrFvBM4wcO♧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재명 대표와 어제 영수회담을 가졌다. 민생 이슈를 고리로 소통과 협치의
첫발을 뗐다.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합의는 없었고 주요 현안을 둘러싼 입장 차만 드러났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여야 대립이 격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회담 후, 이 대표는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했고 135분이나 만났다.
이 대표가 △총선 민심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한 유감 표명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 등을 A4용지에 미리 적어와 읽는 방식으로 포문을 열면서 대화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서 시작한 의료개혁은 우리 당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전 국민 25만 원 민생
회복지원금’을 언급하자, 윤 대통령은 “ 어려운 분들 지원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응수했다.
이 대표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유감 표명하자 윤 대통령은 “법리적으로 민간조사위에서
영장청구권 갖는 등의 문제로 인해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 재 논의하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는 특검법에 대해 이 대표의
작심 비판에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말을 한 시간이 85대15였다.
국민의힘은 '혁신보단 안정'을 택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 대행 겸 원내대표는 어제 당선인 총회에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77)를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하자 반대 의사를 낸, 당선인은 없었다고 한다.
황 지명자가 다음 달 2일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번째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며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6월에 열리는 전당대회 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김정은이 선대와 후대를 서서히 지워내며 '유일영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은 '4·15
명절'로 잠정 변경해, 선대의 의존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꾀하는 김정은의 속내가 담겨있다.
김일성 생가가 있는 만경대도 기존 '태양의 성지'란 표현 대신 '애국, 혁명의 성지' 등으로 바꿨고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 (2월 16일)이란 표현 역시 보이지 않고 있고, 김정은의 찬양 노래가 새로 나왔다.
지난 3월, 일본이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고 전격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자,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엔화
값 상승을 점쳤지만 예상은 빗나가서 엔 달러 환율은 어제 한 때 160엔 선까지 돌파하기도 했다.
금융 완화 유지, 그러니까 금리를 더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 명히하였기 때문으로 34년 만에 최저치로
우리나라의 일본 방문 여행객은 더 늘어 날 것이고 우리나라 내수에는 부정적일 요인이 될 수 있다.
신태용의 인도네시아는 오늘 끝난 2024 AFC U- 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우즈벡에게 0-2로 져서, 일본에게 0-2로 패배한 이라크와 올 림픽 본선행 경기를 하며, 4위 하게 되면 아프리카 팀과 플레이오프한다.
이강인이 속한 PSG이 남은 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프랑스 리그1에서 3년 연속 우승이 확정됬고 PSG는
프랑스컵 결승진출, UCL은 4강을 앞두고 있어 이번 시즌 최대 ‘4관왕’ 등극이 가능한 상황이다.
오늘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거나 흐리겠고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서울 낮 기온
24도) 4월의 마지막 날이자, 화요일은 화사하게 웃으며, 4월을 마무리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AX0MLJ7NlEs?si=68DPxx66IFr6LZ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