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양평에 사시는 가까운 지인분들께서 안동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하도 졸라대서 정말 바쁜 와중에도 양평분들을 모시고 제 고향 경북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위의 사진은 안동 경안고등학교 입니다 제가 3년 동안 공부는 거의 접어두고 그냥 책가방만 들고 다녀던 제 고등학교 모교 입니다
지금은 그전과는 정말 많이 달라진 모습에 아쉬움도 많고 학창시절의 추억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서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우리 일행들은 제가 안내하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제 고향 안동에는 안동 특유의 황토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양평분들을 모시고 안동 * 헛제사밥 * 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양반의 고장 안동 답게 식당 입구도 지체가 높으신 양반집처럼 기와로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습니다
안동 헛제사밥의 유래를 잠시 살펴봅니다
헛제사밥은 안동 사람들이 제사 음식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는 시늉을 한 후 먹었다는 유래도 있고 ᆢ 아무튼 헛제사밥에 대한 몇가지 설이 있습니다
이 친구가 안동에서 유명하다는 헛제사밥 입니다
제사상에 올리는 각종 나물들
제사상에서 볼수 있는 무를 넣어 끊인 탕국
묵 탕평채
돔배기( 상어고기) 산적 소고기 산적
맛있게 구워진 조기
떡ᆢ그리고 약밥
한상 푸짐하게 나온 상차림은 정말 제사를 지내고 난 후 먹는 제사 밥상 같습니다
고춧가루로 색을 낸 * 안동식혜 * 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식혜와는 전혀 다르지요
저한테 먼저 * 헛제사밥 *이 맛이 있는지 물어 보시나요?
맛이 없다면 제가 귀한 시간을 쪼개어 이렇게 글을 올리겠습니까?
이상 제 고향 안동 향토음식 헛제사밥에 대해서 관략하게 설명 드렸습니다 |
첫댓글 멋지게 사시네요~홧팅입니다^^
흡사 제가 그 식당을 다녀온거 같아요
헛제사밥 살아서 꼭 경험해야겠네요~^^
귀한 시간 쪼개 쓰신 글 감사해요ㅎㅎ
헛제사밥이라 쓰인 식당이 하두 많아서 한번 들어가서 먹어 봤더니
종손집안인 저희집
어려서 부터 질리게 먹어
오던 제사음식 이더군요
저 소고기 무국은 어느
지역이던 올라오는 대표적 제사 음식이면서
누가 끓여도 시원한 맛 ^^
근데 제사음식엔 고추가루가 올라가지 않는데 김치도 보이고
빨간것들이 많이 보이는
게 오래전 제가 먹었던
헛제사상은 아닌거 같군요
어쩔 수 없는 상업화?
눈으로라도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안동은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고등어 자반
안동국시
주자학의 본산(유교)
이퇴계
세도정치(안동권씨,안동김씨, 풍산홍씨)의 본가
이조 후반 양반세력의 세거지
이재명의 고향등 아는게 없습니다.
아~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사했지요?
보수의 본산에서 어찌 진보의
아이콘이 나올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헛꽃이 있듯 헛제사밥이 있군요.
제사밥을 살아서 먹는 재미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