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이 태평함
太平聖代(태평성대) : 태평연월과 동
康衢煙月(강구연월) : 세상이 평화롭고 안락한 시대.
鼓腹擊壤(고복격양)
擊壤老人(격양노인)
태평연월 太平煙月[클 태/편안할 평/연기 연/달 월]☞세상이 평화롭고 안락한 때./태평성대
[동]康衢煙月(강구연월),鼓腹擊壤(고복격양),含哺鼓腹(함포고복),太平聖代(태평성대)
[예문]
<회고가>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년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
[필마(匹馬) : 한 필의 말. '匹'에는 '필부(匹夫)'. 곧 벼슬이 없고 신분이 낮은 남자란 뜻도 포함됨.
도라드니 : 돌아 들어오니.
의구(依舊)하되 : 예와 다름이 없으되.
인걸(人傑) : 뛰어난 인재. 여기서는 고려의 유신(遺臣)
어즈버 : 아아(감탄사).
태평연월(太平烟月) : 태평하고 안락한 세월. 여기서는 고려의 융성했던 때. 강구연월(康衢烟月). 당우천지(唐虞天地)
꿈이런가 : 꿈이던가. 여기서의 '꿈'은 덧없음의 뜻. 남가일몽(南柯一夢). 일장춘몽(一場春夢). 한단지몽(邯鄲之夢). 황량몽(黃粱夢)]
<성주풀이>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로구나
놀고 놀고 놀아봅시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이댁성주는 와가성주 저집성주는 초가성주
한택안에 공댁성주 초년성주 이년 성주
스물일곱에 삼년성주 설흔일곱 사년성주
마지막 성주는 설흔일곱 사년성주
마지막 성주는 쉬흔 일곱이로다.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반갑네 반가워 설리 추풍이 반가워
더디도다 한양 행차가 더디여
남원 옥중 주럼이 들어 이화 춘풍이 날 살렸구나
왕왕왕 왕왕헌 북소리난 태평년월을 자랑허고
둘이부는 피리소리 쌍봉학이 춤을 추고
소상반죽 젖대소리 어깨춤이 절로 나누나.
성주야 성주로구나 성주 근본이 어드메뇨
경상도 안동땅에 제비원에 솔씨받어
공동산에 던졌더니마는 그솔이 점점 자라나서
황장목이 되었구나 돌이 기둥이 되었네
낙낙장송이 찍벌어졌구나
청천에 뜬 기럭아 니가 어디로 행하느냐
소상으로 향하느냐 동정으로 향하느냐
소상동정 어디다 두고 내창천에 살리우느냐
녹음방초 성화시여 때는 어이 더디든고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베고 누었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요만하면 넉넉한가
일천간장 맺힌설움 부모님 생각 뿐이로다.
낙양성 십리호에 높고 낮은 저무덤은
영웅호걸 몇몇이며 절세가인이 그 누구며
월야춘풍 미백년 소년 행락이 편시춘
아니놀고 무엇허리 한송정 솔을 비어
조그맣게 배를 모아 한강에 띄어놓고
술이며 안주 많이실어 강릉 경포대로 가자
고복격양(鼓腹擊壤)◈
鼓:북 북칠 고. 腹:배 복. 擊:칠 격. 壤:땅 양.[준말]격양(擊壤).
[동의어]격양지가(擊壤之歌), 격양가(擊壤歌).
[출전]《十八史略》〈帝堯篇〉, 《樂府詩集》〈擊壤歌〉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한다는 뜻으로, 태평 성대를 형용하여 이르는 말.
먼 옛날 중국에 성천자(聖天子)로 이름난 요(堯) 임금이 선정을 베풀어 온 지도 어느덧 50년이 지났다.하루하루를 태평하게 지내던 어느 날, 요 임금은 정말로 세상이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궁금하여 미복(微服)을 하고 민정(民情)을 살펴보러 나갔다. 어느 네거리에 이르자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요 임금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우리가 이처럼 잘 살아가는 것은[立我烝民(입아증민)]모두가 임금님의 지극한 덕이네[莫匪爾極(막비이극)]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不識不知(불식부지)]임금님이 정하신 대로 살아가네[順帝之則(순제지칙)]마음이 흐뭇해진 요 임금은 어느새 마을 끝까지 걸어갔다. 그 곳에는 하얀 한 노인이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鼓腹]' 발로 '땅을 구르며[擊壤]'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日出而作 日入而息(일출이작 일입이식)]밭을 갈아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耕田而食 鑿井而飮(경전이식 착정이음)]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인가[帝力何有于我哉(제력하유우아제)]요 임금은 정말 기뻤다. 백성들이 아무 불만없이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하고, 정치의 힘 따위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정치가 잘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요 임금은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주] 격양 : 나무로 만든 신 모양의 '양(壤)'을 땅에 세워 놓고 떨어진 곳에서 다른 '양'을 던져서[擊] 맞추는 놀이라는 설과 '흙으로 만든 악기를 타는 일'이라는 설도 있음.
우리나라 사람은 모두가 정치가입니다. 정치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 말들이 많은가 봅니다. 민초들이 장관들 이름을 모른다는 나라가 있다는 말을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어느 나라였더라.
|
첫댓글 요 임금 역시 한수 위 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