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산을 내려와서 포천쪽에서 바라보니 가로로 길게 누워있는산을 세로로 가로질러 올라가는 등산로 였다
초반에는 낮게 어어지다가 정상이 가까워지며 급하게 올라치는 형국이다
정상부위에는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등산로가 끊겨있다
경사가 완만한 장암리 이동터널위를 들머리로 잡았는데.. 정상의 군부대로 Fence 옆으로 정상에 접근해야하는데..길이 안좋다
들머리를 반대편 낭유고개로 잡는것이 정상 접근에는 좋다..군부대를 피하니까..
또한 장암리쪽에서 정상을 접근할 경우 정상가까이 급경사 코스가 눈이덮힌 경우 박배낭은 버겁다
이날 군부대를 만나서 오른쪽으로 펜스를 타야하는것을 왼쪽으로 타고 들어갔다가...길이 없어 펜스 무너진쪽으로 드갔더니만
새 펜스가 이중으로 쳐져 꼭 통발에 드간 물고기 신세가되어..결국은 다시 펜스 무너진쪽으로 나와 원위치 했다
시간도 너무 늦어져 정상 400미터 전에서 박터를 꾸렸다.. 군 부대 가로등이 마치 써치라이트 처럼 이쪽을 비추었다.
다행히 쉘터와 텐트 4동 칠 공간이 불편하지만 나왔다
산에서의 물은 자유다..그래서 물과 정상 축하주 막걸리 1병까지 근 6.5리터를 짊어지고 올라가다가..
이날 부대찌개와 등촌샤브까지 메뉴가 있었는데..육수를 다 갖도들 와서..물이 남아돌았다 ㅋ
확실히 포천쪽이 춥다..밤중에 영하 14.9도까지 떨어진다
추위에 제일 약한 박꾼도 핫팩4개와 날진물병1리터 발란드레 토르침낭 그리고 막판 제로그램 비비쌔 덕에 후끈후끈 했던 모양..바닦 공사도 엑스다운패드 R-Value 7 짜리이다 ㅋㅋㅋ
확실히 배낭이 가벼우니 잘 간다..
내가 태어난 해가 계묘년인데..올해가 다시 계묘년이니..계묘년으로 돌아왔다..12간지와 "갑..을..병....으로 나가는 10천간을
쌍으로 결합시켜 60갑자가 나오는데..올해 "계묘"년으로 돌아왔다
나머지 박꾼들이 다 텐트로 돌아가고 나 혼자 쉘터를 지키며 계묘년으로 넘어가길 기다리다... 드뎌..자정을 넘겼다
딸은 동대문운동장 두타 근처 쇼핑몰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모양이었다..
2022년이 넘어가고 2023으로 넘어왔다.. 찬란한 진달래꽃 개화를 다시 볼수있겠다 하는 생각이 순간 머리를 스친다.
일출을 기대했지만 한북정맥의 국망봉높이에 막혀..이미 떠오른 해가 얼굴을 못 내민다
등산객도 없고 군부대에서도 병사도 안보인다..서두를 일이 없어 .마냥 게으름을 피우며 짐을 다시 꾸려본다
산을 내려오는 정상 근처의 급경사는 무거운 배낭 무게로 제법 위험했다
앞으로 고꾸라질 경우를 대비해서 아예 줄을 잡고 뒷걸음으로 내려왔다
어제 산을 오르다 미끄러져서 뒷사람을 칠뻔했다..체중에 배낭무게까지 100킬로가 넘어가는 중량에 속도가 붙어 충격을 가하면
끔찍하다..겨울철 앞사람과 떨어져서 산행해야 할 일이다
고도차는 500미터 였지만 산행거리 4킬로로 제법 길었다
지금은 별 의미가 없어져 버린 저 참호가 등산로 내내 따라왔다..안에 드가보니 퀴퀴한 냄새가 나지만 따스했다
삼성테크원에서 K9 자주포를 10년을 혼신의 넋을 불어 넣어 만들고..연평도 해병대가 밤낮으로 그 포6문을 갖고 훈련을 했다
연평도 포격전이 벌어지자...대응포격이 늦어다는둥..대 포병레이더가 작동 안했다는둥..언론에서 시끄럽게 했다
심지어 대응포격한 북 포병진지 위성사진까지 TV에 나왔는데...나는 신기하게 보았다.
마치 M16 영점사격처럼 탄착군이 형성돼 있었다
직접 북한 포대를 가격하지는 못했지만 포대 뒷쪽으로 탄착군이 만들어졌다..나중에 알고 보니 북한 포병이 포를 방열해놓고
1조 사격 후 2조 사격을 하려 대기중이었는데..연평대 해병의 대응사격이 북한 포병의 생각보다는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아예 2조는 사격도 못하고 대피한듯 하다 했다..북한은 서해 연평도 모든 포대를 동원해 포격했는데..해병대는 훈련끝난 K9
3~4개로 북한 포대에 효과적으로 맞섰다..그때 명박이는 공군을 동원에 북한 진지를 포격하라하고..확전이 된다고 일부는
말리고..
손발이 잘 맞는 모양 ㅋㅋㅋ
그래서 그 이후 K9이 세계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모양이다
그래서 북쪽애들은 그이후 맞짱으로는 방법이 없다 판단한듯하다..
그래서 뒷구멍으로 뒷통수 노리는 모양이다..방파제 족속의 진주만 포격처럼..그래도 도요토미는 수시로 조선과 "명"을 친다고
떠벌렸는데..조선의 정권이 이를 무시했다
연초부터 남,북한 모두 시끄럽다..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는둥.. 일전불사한다는둥...
젤렌스키가 영웅이라 떠들지만...우크라이나..러시아 얼마나 많은 병사와 국민이 죽어나가고..또 그 여파로 기름값..곡물가
인상으로 촉발된 가격인상이..그렇지 않아도 올라가고 싶은 물가를 천정까지 솓구치게했다..
오금동 붕어빵 아주머니도 한개에 5백원하던 붕어빵도 3개에 2천원으로 어느날 기습인상해서 붕어빵 끊었다 ㅋㅋㅋ
정치 지도자의 가장 큰 책임은 전쟁을 막는것이다..그런 면에서 전쟁을 일으킨 정치가나 거기에 휘말린 정치가나 다.. 백성의 "적"이다
적은 상대방 만이 아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임진왜란을 못막은 선조도..한국전쟁때 정권을 유지했던 이승만대통령도 전쟁 후 정권을 계속 틀어쥐었다..
광해군은 임진왜란때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어케든 "청"나라와 전쟁을 피하려했었다..하지만 그 역시 수많은 정적을
숙청하는 도중에 왕위에서 쫓겨나고..그가 떠나자 조선정부내 대의명분을 앞세운 전쟁불사론자들이 득세하더니만
병자호란이 일어났다
병자호란때..우리는 인조가 대가리를 길바닦에 박았다는 송파구 삼전도의 굴욕을 기억하지만..그때 그새끼들 항복의 대가로
조선 전체 인구의15%가 청의 노예로 끌려갔다는 사실은 쉬쉬한다...역사가 승자의 기록이고 권력을 가진자들이 기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왕놈이 대가리를 쳐박은것은 역사책에 기록되어있지만 15%의 백성이 끌려갔다는 내용은 별 없다
한국전쟁때도 얼마나 많은 군인과 백성이 죽어나갔는가? 이승만이 휴전협정을 거부하자..전선의 군인들은 이승만부터
총으로 쏴 죽인다 했다고 들었다..한반도의 전쟁은 방파제 족속들에게는 "축복"이고..전쟁이 다시 일어나도 통일이될 일은 없을것 같다. 젤렌스키가 영토를 다 회복하고 죽은 사람을 살려낼까?
함부로 박수칠 일이 아니다..
첫댓글 역쉬 해설은 최고입니다.
전공을 잘못택한듯...
복많이받으세요
이번주 지리산 간다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