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내린산 "불수사도북" 당일 오산종주

[클라우스]

산    행   일 : 2011년 2월 26일

산    행   지 :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산 행  인 원 : 나홀로(클라우스)

산 행  코 스 : 오산종주(불수사도북)

총 산행시간 : 14시간가량(오전7시30분 ~ 오후21시30분)

총    거    리 : 45km 전후

1) 불암산구간 : 4호선 상계역 - 불암산정상 - 거북바위정상 - 석장봉 - 덕릉고개

2) 수락산구간 : 덕릉고개 - 도솔봉 - 수락산정상 - 도정봉 -동막골

3) 사패산구간 : 동막교 - 범골매표소 - 범골능선 - 사패산정상 - 사패능선

4) 도봉산구간 : 산불감시초소 - 포대능선- 신선대 - 우이암 - 원통사 - 우이동

5) 북한산구간 : 우이동- 육모정고개- 영봉- 하루재- 백운대산장- 위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문수봉- 비봉- 불광역

불수사도북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앞글자만 따서 만든 말이다. 도상거리는 약 45Km를 종주 하는 코스이다.

불수사도북(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수도권의 대표적인 장거리 산행코스로서 서울시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등 4개시에 걸쳐있는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의 약칭으로 주로 중계동에서 시작하여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의 산줄기를 차례로 순회하여 북한산 불광매표소를 날머리로 종주하는 산행코스이며, 지도상 거리로는 45㎞를 전후 하지만, 실제 도보로 산행을 해보면 60㎞ 거리에 해당한다. 이 멀고먼 5산의 암릉길 산행로를 잠도 자지 않고 하루 만에 주파하는 종주 코스이다. 서북쪽으로는 도봉지맥의 산줄기와 동북쪽으로는 수락지맥의 산줄기가 환상적으로 결합하여 부채꼴의 형태로 서울 도심을 에워싸서 예로부터 외침을 막는 방패막이 구실을 하였고, 오산에서 흘러 내린 물은 서울 시민들의 젖줄이 되었다. 신은 불수사도북의 문양을 본따 북한산에 인수봉을 하사하였으니, 이에 많은 산악인들이 오산의 축소판 인수봉을 오르다 생명을 다하였고, 이들의 숭고한 넋을 기르고자 뜻있는 산악인들이 인수봉이 가장 잘 보이는 봉우리에 '영봉'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기념비를 세웠다.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도전하는 자만이 성공을 쟁취한다. 불수사도북 정말 멋진 산이다. 거기다가 산행하기에는 최고의 날씨였다. 등산을 시작하여 산에 대한 매력을 한번 느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도전을 하고 싶은 종주코스 이기 때문에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나름 계획을 세웠다고 하지만 오직 할 수 있다는 의욕만 앞서 산행을 시작하다보니 산행길이 익숙하지 않아 주위 등산객에게 물어 가면서 진행을 했었다. 5개의 산을 연계하여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 4대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소백산) 종주처럼 능선을 타고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힘이 들기도 하였다.

휴식시간은 사패산에서 김밥 2줄 먹을 때와 백운대 올라가기 전에 초콜릿과 맥주 1캔을 먹을 때 겨우 20분정도로 쉬지 않고 힘들어도 천천히 걸었다. 처음에는 불암산 에서부터 수락산까지 조깅하듯 가뿐히 뛰었고, 수락산을 내려와서 의정부 시내를 통과하는데 발에 약간  물집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냥 회룡역에서 집에 가고 싶었지만 오직 목표를 위해서 전진~~

도봉산을 거쳐 우이동까지 하산하는데 무릎에 통증이 느껴오고 너무 힘겨웠다. 이제 북한산 하나만 남겨 놓았다. 백운대 올라가는데 한발 한발 내딛기가 힘들고 다리에서 쥐가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양손을 발끝으로 잡고 풀어주기 시작하고 백운대 정상을 가니 이제 성공이라는 안도로 몸은 한결 가뿐해졌다. 정말 나 홀로 산행은 외롭고 쓸쓸하다. 여럿이 종주를 목표로 즐기면서 몸에 맞게 진행한 다면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이젠 당일 오산종주(불수사도북) 산행처럼 힘들고 고통스럽고 자칫 위험하고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산행은 접으려고 한다.

오산종주 산행을 완주하여 뿌듯한 면도 있지만 그 것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맞게 여유를 가지면서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하는 것이 진정한 산행의 묘미인 것 같다.^^*

[율브린너]

밑에 파란색 글만 들어 온다 ^^
난 항상 내 몸에 맞게 산행을 해서 그런가 늘지를 않는다

참고 : 사진 안보인다

[클라우스]

율형님..파란색 글만 들어오면 됩니다. 나두 빡신 산행 안하려고 했는데.. 한번 해왔어요.
바위에 미끄러져 큰일날뻔한 손가락의 상처 안전하고 겁게 산행 하는 것이 최고예요..^^*

[미댕]

ㅎㅎㅎㅎㅎ 저도 파란색 글만 보입니다.

[클라우스]

파란색 글만 보시고 안전하고 거운 산행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바바]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함 해보고픈 마음이 ~~~ ㅋ

[클라우스]

새벽일찍 산행 시작하는 것이 후반부에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식수 문제가 클겁니다. 바바님은 충분히 도전 하실수 있을겁니다..^^*

[뫼바라기]

저두 사진 안보여요ㅜㅡㅜ
전 4월쯤에 한번 도전해볼까해요^^
히히 욕심부리지 않고 20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보려구요!!!
늠 고생하셨습니당 짱!!!^^*

[클라우스]

전일 밤늦게 불암산부터 출발하시면 서울 야경을 아름답게 감상 하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올라갔다가 다시내려와서 밥먹고 올라가는 코스이니 쉬엄쉬엄 기면서 가시면 가능 하다고 생각되네요..^^*

[말레이너구리]

워메~ 대박~ 입니다~ *^^*
저 5Kg 체중 감량하고~ 도전 해볼래요~
저도 사진 안보여여~
ㅡ,.ㅡ

[클라우스]

바위산들이라 발바닥에 물집도 생기고 스틱도 준비 안해서 무릎아파서 죽는지 알았어요..
말레이너구리 형님은 강북 5산 지리를 잘 아셔서 충분히 하실 수 있을겁니다..^^*

[서준]

수락산+불암산은 해보았구 북한산+도봉산도 해보았는데 한꺼번에 흐흐..
좋은산행있으면 말씀해주시지~ 뒤꽁무니 잘 따라댕기는데~ ㅋㅋ
한번 저도 해봐야긋어요 ^^ 클라우스륌 후기 잘 보고 갑니다 ^^

[클라우스]

5산들은 바위도 많고능선다라 쭉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올라갔다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는 주코스이기에
천천히 하면 재미있을것 같아요..담에 좋은 산행 코스 익혀서 함께해요..^^*

[서준]

눼 기대하고 있을게요~ 흐흐

[구구마]

14시간.....주말에 비나 눈온다고 해서 날씨 별루일 줄 알았는데, 날씨 무지 좋았네요ㅎ
손가락에 피도 나고.. 수고하셨어영 ^^*

[클라우스]

토욜은 정말 산행하기에는 최고의 날씨였죠..일욜은 비가와서 집에서 몸 충전.
아찔한 상황 손가락에 상처가나서 집에가려고 했으나 "행복한 귀가"라는 글을 보고 힘도나고 오기가 생겨 끝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얌 얌]

대단하세용...후기 잘보고 갑니당,..항상 안전산행 하시길 바래요

[클라우스]

감사해요..^^* 맞아요 항상 안전한 산행을 해야 됩니다..
형님..담 산행에서 뵐께요..그럼 수고하세요.

[조은하루]

클라우스님은 항상 저에게 도전할 것을 만들어주시는 것 같아요 ^^;

[클라우스]

조은하루님은 항상 저에게 좋은 하루를 선사하는 것 같아요.^^*
다음에 좋은 산 한번 가보자고요.

[사랑타령]

난 오산시에도 주코스가 있는건지 알았는뎅 근디 저게 열네시간만에 가능한코스여난 어제 관악산도 7시간을 헤매고 다녓었는데인제 천천히 쉬엄쉬엄 산행이 조와 빡쎈산행 막했다간 할거같음

[클라우스]

한국산라톤협회에서 마라톤 대회를 여는데.. 거리가 45km 공인으로 정되었고, 그리고 제한시간은 13시간 안에 들어 와야 통과가 된다고 하더군요..
형님 저도 쉬엄쉬엄 기면서 산행하는것이 좋아요.

[말레이너구리]

왜~ 다치셨어요~ ㅠㅠ
맘이~ 찡해요~ 이젠 넘어지지 말아요~
사진 잘보고 가요~ *^^*

[클라우스]

길이 있는곳으로만 가도 갈길이 먼데..길이 아닌곳으로가서 그래요
난 암벽이나, 빙벽은 무서버요

[리름]

헐~~~ 구야보고 맨박 빡쎈 산행만 한다고 툴툴거렸더만... 더한분...
난 절대로 못할듯..... 넘 무리하지 마요~~
사진 잘보고 갑니다~~

[클라우스]

이러다 나이들어 골병먹겠죠
리름누나 산행100% 참석인데 한번 빠졌다고 허전한 느낌..
담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빼기]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모든산을 완주하고 하산완료를 했을때의 성취감은 어떨까요...?
클라우스님께서 맛보셨던 그 성취감을 저도 한번 경험해보고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깁니다 ㅎ
아직 왕초보이지만 조금씩 경험을 쌓아서 언젠가 꼭 한번은 도전해봐야겠습니다.^^